피에르파브르 알랭 들라뤼 메디컬 총괄, 임상 차별성 강조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유럽 1위 30년 노하우 보여주겠다"
"수많은 MD크림이 시장에 나와있지만 덱세릴 만큼의 임상 데이터를 갖춘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 왜 우리가 유럽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한국 시장에 보여주겠다."
일명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MD(Medical Device)크림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강력한 보습력을 기반으로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가려움증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
실제로 국내에서도 20여종의 MD크림이 시장에 나와 점유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에서 십여년간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피에르파브르의 '덱세릴(Dexerl)'이 국내 런칭을 선언했다. 이르면 11월부터 국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통해 유통된다.
그렇다면 이미 시장을 선점한 국내외 브랜드에 맞서 덱세릴은 어떠한 공략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 피에르파브르에서 의학부를 이끄는 알랭 들라뤼(Alain DELARUE) 글로벌 메디컬 총괄은 '데이터'라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30년이 넘는 역사동안 쌓여진 리얼월드데이터는 물론 수많은 임상 데이터가 덱세릴의 차별성을 증명하다는 설명이다.
알랭 총괄은 "실제로 한국은 의학수준이 매우 높으며 이미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난이도가 있는 시장"이라며 "그만큼 피에르파브르에도 상당한 도전이 되겠지만 반대로 생각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와 제품을 런칭하는데는 많은 요소들의 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하고 지금 한국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새로운 기회를 열기 충분한 시점이 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역시 피부, 성형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인 만큼 그의 고민도 깊다. 하지만 덱세릴이 가진 장점이 분명한 만큼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성분수를 최소화해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필요로 하는 성분은 모두 압축한 우수한 포뮬러가 덱세릴의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알랭 총괄은 "덱세릴의 가장 큰 장점은 스테로이드 43종, 파라벤 7종과 라놀린, 향료를 배제한 13가지 최소 포뮬러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라며 "또한 오일인워터(Oil in Water) 제형으로 매우 부드럽게 발리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확실한 강점으로 세계 57개국에서 널리 활용되는 이유가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분명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덱세릴의 리얼월드데이터와 임상 데이터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세계 어느 제품도 덱세릴 만큼의 임상 데이터를 갖춘 곳이 없다는 것.
경쟁이 치열한 시장 속에서도 꾸준하게 점유율을 지켜가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데이터 덕분인 만큼 덱세릴의 가장 확실한 패가 된다는 설명이다.
알랭 총괄은 "유럽피부과학회는 물론, 세계 각국 피부과 학회에서 이미 덱세릴은 아토피 피부염을 넘어 가려움증과 당뇨병 족부 병변, 피부소양증, 건선 등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는 세계 어느 회사도 가지지 못한 임상 데이터로 덱세릴의 우수성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특히 30년에 가까운 경험을 축적하는 동안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는 것은 장기 사용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인에 대한 추가적 임상 등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더욱 확고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덱세릴은 국내에서 의료기기법에 의해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임상 데이터들을 축적해 가면서 덱세릴의 효과를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에프파브르의 다양한 라인업을 차례로 소개하며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겠다는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알랭 총괄은 "여타 MD크림을 보면 대부분의 연구가 오프라벨로 진행됐거나 소수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하지만 피에르파브르, 또한 덱세릴은 글로벌 단위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를 기반으로 덱세릴과 같은 MD크림과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BRAF 억제제 브라프토비와 MEK 억제제 멕토비 등 면역 종양 치료제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피에르파브르의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덱세릴은 국내에서 의료기기법에 의해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