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마 김철중‧신춘수 후보, 65% 찬성으로 당선
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이 새로운 수장을 선출했다.
3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8일 제6대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 단독으로 출마한 김철중‧신춘수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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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노조는 콜센터 직원 정규직화 과정에서 갈등을 겪으며 노조위원장 탄핵이라는 내홍을 겪은 후 비대위 체제에서 조직을 운영하다 탄핵 위원장의 남은 임기를 채울 5대 위원장을 지난 5월 새롭게 선출했다. 그리고 약 반 년 뒤 건보공단 노조는 다시 한번 새로운 수장 선거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1만3510명 중 1만1248명이 참여, 김철중‧신춘수 후보는 65.6%(7377명)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33/7%인 3795명이 이들에게 반대표를 던졌다.
김철중 위원장 당선인(51)은 2015~18년 건보공단 노조 1~2대 서울본부장을 지냈고 2019년 3월부터 2020년 8월까지는 민주노총 정책국장 신분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활동도 했다. 신춘수 수석부위원장 당선인(45)은 2017년 노조 서울본부 정책부장, 2018~20년에는 노조에서 정책국장을 지냈으며 올해 1월부터는 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철중‧신춘수 당선인은 '건강보험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출마해 "건강보험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건강보험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당선 인사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저지 및 건강보험 위기를 극복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노동권 보호와 고용안정을 지켜내고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소통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