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료감시단에 거는 기대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3-06 06:40:50
불법의료감시단이 지난 3일 기회견과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와 의협, 한의협, 치협, 간협 등 의료직종 단체들이 힘을 모아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의료 행위를 뿌리뽑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취지문에서 전국적으로 불법의료행위를 감시하고,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고발 및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했다.

불법의료 감시단의 출범은 매우 환영할 만 한 일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각종 불법의료의 온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불법의료 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미용실에서의 눈썹 문신행위, 무자격자의 치과 치료, 건강의료기기 체험관등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행위를 받고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허다하다. 지난해 소비자 관련 피해상담 사례 분석결과 25건이 접수된 것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불법의료감시단의 활동은 비단 무자격자의 시술행위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된다. 면허자의 불법 행위도 감시대상에 삼아, 의료풍토를 깨끗하게 정화해야 한다.

다행이 의협, 한의협, 치과의사협회 등이 불법의료감시단에 참여했고, 약사회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들 단체들은 자율정화 활동을 더욱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무분별한 의료행위, 영역 침범행위 등도 불법의료감시단의 활동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다만, 불법의료감시단의 활동은 합법적이고 공명정대해야 한다. 행동강령에서 명시했듯이 불법의료행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배타적인 활동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공정한 감시행위만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시장의 건전화를 이룰 수 있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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