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이슈 파이팅' 자제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2-27 07:06:23
제34대 의사협회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일부 후보자들의 '이슈 파이팅'이 논란을 빚고 있다.

자신의 공약이나 비전을 공격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진위 논란의 불씨를 던지는 것은 좀 곤란하다. 이런 측면서 지난 주말 불거진 장동익 후보와 의협간 갈등도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3일 장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의사협회 회관의 용도가 바뀌어 개발에 따른 막대한 이익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는 주장과 함께 자신이 회장이 되면 현 회관부지에 아파트를 짓고 공유지를 불하받아 새 회관을 짓겠다고 공약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의협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장 후보와 의협간 감정싸움까지 번졌으며 결국 장 후보가 김재정 의협회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사태로 불상사가 빚어졌다.

사실상 후보들은 선거전을 좀 더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고민하다 명분이 있든 없든 이슈파이팅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 십상이다. 장 후보의 경우 뿐 아니라 일부 후보자들도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이슈파티팅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설익거나 근거가 없는 화두를 들어 모색하는 이슈 파이팅을 조직에 갈등을 조장하며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슈 파이팅이 약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후보자들은 정책대결을 통한 표심 잡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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