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무관심 극복하는 선거되길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2-16 09:47:08
새로운 의료계 수장을 뽑는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15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한 달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출마한 8명의 후보들은 나름의 개성과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이번 선거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특히 특정 후보의 당선 여부를 떠나 의사 사회의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의사협회로부터 등을 돌리고 생존경쟁의 장으로 떠난 회원들의 무관심을 어떻게 돌려놓느냐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03년 선거때와 같이 43.79%의 투표율과 5378표(37%)득표율을 보인다면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성공적인 의사협회 운영을 기대할 수 없다. 의사의 권익증진과 위상 회복도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도 높은 투표율이 회무수행에 필수요소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8명의 후보들은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공동의 숙제를 풀어야 하는 협력자이기도 하다.

또 선거가 과열양상을 넘어 비방과 불법이 난무한다면, 민심 이반은 더욱 가속해될 것이다. 벌써부터 일부에서 불법 선거운동과 금권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깨끗한 선거운동을 통해 당선된 후보가 제대로 된 회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한 표'의 유혹을 버리지 못한 후보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각 후보들의 선의롭고 치열한 선거운동이 의사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 이번 선거를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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