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구조조정의 기회

주경준
발행날짜: 2006-03-09 09:20:25
정부는 올해 건보재정에 부담이 되는 보험약가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해 왔다.

지난해 말 수가계약의 부대 합의사항에서도 약가 절감을 위한 의약단체와 공동노력이 포함된 바 있으며 수가 협상과정에서도 복지부 관계자는 이같은 의지를 의약계에 피력한 바 있다.

이어 포지티브 방식의 보험등재방식의 전환 등 정부의 정책이 하나 둘씩 생산되면서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 강도와 수위는 아직 예측하기 이르지만 국내제약사에는 단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리스크에 제약업계는 단순히 피해로 진단하기 보다는 400여개 제약사와 품목도매가 산재한 국내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의 기회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는 국내제약사도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시작한 만큼 이정도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기반으로 한다. 또 고령화 등에 따른 수요 증가 등 밝은 시장 전망도 덧붙여진다.

그러나 리스크와 함께 굴러들어온 구조조정의 기회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미덥지만은 않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형제약사의 제품 라인업이나 경쟁력없어보이는 중소제약사의 품목군은 대동소이하다.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 제품의 차별성보다 여전히 영업력의 차이가 더 두드러져 보인다. 한미 FTA 체결에 앞서 맞이한 구조조정의 기회를 충분히 살려나가길 기대한다.


오피니언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