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회장, 민초 회원과 코드 맞춰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5-18 08:44:53
최근 회원들 사이에서 장동익 회장은 '럭셔리 장'으로 통한다. 이는 '최고급'이라는 뜻인데, 장 회장이 취임하자 마자 전용차를 최고급 국산차량으로 교체하고, 성대하게 취임식을 치른데 대한 일부 회원들의 불만을 담고 있다.

취임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서 이처럼 장 회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차량을 교체한데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내돈 내고 내가 탄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회원의 30%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개원가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정작 자신의 취임식은 특급 호텔에서 축하연까지 곁들여 치른 것은 장 회장의 이중성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역대 회장들이 취임하면서 바로 전임회장이 타던 차를 새 차로 교체한 전례가 있었고, 의료계의 대외적인 위상과 의협회관의 협소합을 고려해 '외부'에서 취임식을 치뤘다는 측면도 있겠지만, 현 의료계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이런 겉치레가 갓 출범한 새 집행부에게 좋지 않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

회원들의 기대가 크기에 자연인이기 이전에 8만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의료계의 수장임을 인식해야 하며 개성과 권위는 최대한 존중받아야 하지만, 민초 회원들의 정서를 무시한채 독불장군처럼 처신하여서는 안된다.

장동익 회장은 민초 회원들과의 코드를 맞추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절제와 회원들의 정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기에는 회원들의 상처가 너무 깊고 3년의 임기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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