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노조 갈팡질팡 마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5-22 06:35:51
사상 첫 의사노동조합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전공의 노조가 출범 발표 시일을 질질 끌며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창립총회까지 마치고도 의협과 병협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장동익 회장에 대해서는 노조지원 공약을 실천해줄 것을 바라는 입장이지만 정작 한발을 빼며 팔장을 끼고 있는 형국이다.

전공의 노조는 일부 전공의들에 의해 제기되었지만 모든 전공의들의 염원을 담고 있는 만큼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그런데 의협 병협과 줄다리기를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고 위험한 일이다. 설령 보다 나은 환경에서 출범하려는 의도라고 하더라도 정치적인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전공의협의회의 행보를 보면 신임병원협회장을 만나고 장동익 회장에게는 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분명히 협상과 타협은 필요하며, 든든한 우군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주변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지원이 없다고 해서 전공의 노조의 기본 취지를 저버려서는 안된다. 전공의 노조를 처우개선을 위한 협상카드 정도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지금이라도 당장 공식화할 수 있는데도 언제까지 미룰 것인지 궁금하다.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면 전공의 노조를 설립하려는 의지조차 의심스럽다.

벌써 노조를 원치 않는 세력의 입김이 지도부의 노조설립 의지를 꺾어놓은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노조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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