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을 포기하라

안창욱
발행날짜: 2008-03-03 07:27:55
2주기 의대 인정평가가 삐걱거리고 있다. 서남의대가 2주기 의대 인정평가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포천중문의대는 무슨 법적 근거로 평가를 하느냐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의대 인정평가는 말 그대로 41개 의대가 자율적으로 의학교육의 질을 높여, 의학의 수월성과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이미 1주기평가를 끝내고 2주기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들 의대가 인정평가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인정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엄청난 행정력과 예산이 소요되지만 자체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의대 인정평가를 거부할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의학교육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의료시장 개방 등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산탓만 하는 것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

이미 1주기 평가를 받아놓고 이제와서 법적 근거가 뭐냐고 따지는 것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할 의지나 여력, 사회적 채무성을 망각한다면 의학교육을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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