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효율적인 기구 되길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8-03-03 07:30:09
지난 29일 정부조직법 공포·시행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보건복지가족부로 확대 개편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기존 업무와 함께 국가청소년위원회, 여성가족부, 가족·보육업무, 기획예산처의 양극화민생대책 업무가 통합되어 사실상 사회정책을 총괄하는 거대부처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조직도 4실4국1사업단으로 개편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의 통합에 따라 기존 아동정책과 청소년정책을 통합하여 아동청소년정책실을 신설하고, 기존의 보험연금정책본부를 해체하여 건강보험업무는 보건의료정책실로, 연금업무는 사회복지정책실로 배치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태아에서 노후까지’ 국민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복지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평생 동반자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록 보건의료 부분 축소 여부를 둘러싼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복지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일은 바로 우리사회의 기본 토대를 닦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또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밑거름이다. 또한 이번 조직개편은 그간 문제가 되어 왔던 기능 중복을 해소하고, 사업간 조정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복지 효과를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과거의 보건복지부보다 높은 위상과 권한을 갖게 된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름에 걸맞게 복지사회를 앞당기는 생산석이고 효율적인 기구가 되어야 한다. 복지대상별로 부처가 달라 발생했던 중복투자에 의한 자원의 낭비 문제, 복지정책간 연계·조정이 미흡했던 문제 등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질 좋은 복지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히 기존의 기구와 인원을 모아 놓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복지문제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의식,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춘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보건의료에 대한 부분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전문성을 강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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