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평가 애먹던 양산부산대, 우수병원 선정 비결은?

발행날짜: 2015-01-24 05:50:03
  • 팀 운영체제·뇌졸중 전산프로그램·지표 모니터링 시스템 주효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 뇌졸중 적정성평가 전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양산부산대병원.

이를 계기로 최근 심평원이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 질 향상(QI)활동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렇다면 최우수상 수상의 비결은 무엇일까.

23일 심평원이 공개한 양산부산대병원의 의료 질 향상활동의 중점적 내용은 적정성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의료진 간 주기적인 소모임을 실시하는 한편, 환자에 대한 빠른 응대를 위해 급성기 뇌졸중 관련 전산 프로세스를 개발한 것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그동안 급성 뇌졸중 진료를 해오면서 ▲의사인력 부족으로 조기재활 평가 회신 지연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없는 관리의 어려움 ▲신규 의료진 영입, 전공의 순환근무제 등으로 평가지표 정보 부족 등으로 적정진료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 어지러움,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 내원 시 뇌졸중 환자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등 대상 환자 선별이 지연돼 급성 뇌졸중 환자 진료의 즉각 적인 응급진료가 어려웠다.

하지만 ▲의료진 팀 구성 및 운영 ▲뇌졸중 전산프로그램 구축 ▲뇌졸중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심평원 급성 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뇌졸중 진료 지원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뇌졸중 지표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기록 누락 및 빠른 응대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정확한 기록 및 빠른 치료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은 2013년 급성 뇌줄중 적정성평가에서 ▲금연교육 실시율은 85.7%에서 100%로 ▲첫 식이전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은 73.8%에서 99.4% ▲입원 5일이내 조기재활 평가율은 82.4%에서 98%로 개선 전보다 크게 향상됐다.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응급센터,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의 모든 의료진 및 직원들이 병원 평가 지표를 공유해 얻은 결과"라며 "의료 질 향상활동을 통해 뇌졸중 환자 진료에 대한 현황과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산시스템을 개발, 보완할 것"이라며 "신규 의료진 영입시마다 평가지표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제공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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