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중독치료제 '엑스자이드' 출시

주경준
발행날짜: 2007-04-04 12:30:23
  • 정맥주사제형 단점 극복...현탁액 복용

한국노바티스는 재생불량성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잦은 수혈로 인해 인체 내에 과도하게 누적된 철(Fe)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철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성분 데페라시록스)’를 국내 출시했다.

엑스자이드는 1일 1회 물이나 오렌지 주스에 타서마시는 현탁복용 제형으로 2세 이상의 소아환자가 쉽게 복용할 수 있으며 체내 흡수되지 않고 대변(85%)으로 배출돼 신장 등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였다.

기존 정맥주사를 이용한 철 킬레이트 요법에 비해 복용 불편을 크게 개선했다는게 노바티스의 설명이다.

가톨릭 의대 혈액내과 이종욱 교수는 “엑스자이드는 수혈을 많이 받았던 만성혈액질환자들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철킬레이트 요법을 받을 수 있게 된 데 의의가 있다”며 “철중독증으로 인한 장기손상으로 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골수이식 후 합병증을 감소시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안드린 오스왈드 사장은 “엑스자이드 국내 출시로 그 동안 치료의 어려움 때문에 철 킬레이션 치료를 기피해 온 국내환자들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만성 수혈을 받고 있는 재생불량성 빈혈과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만성혈액질환 환자가 약 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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