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 돈만 있다고 되나요!

김태남 FP
발행날짜: 2006-06-12 06:18:03
  • 김태남(에셋비 FP)

2005년 말 회사에서 과제가 하나 주어졌다.

‘은퇴 후 나의 하루’를 상상하는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었다 해서, 또 국민연금이 문제가 되어서, 노후자금은 얼마가 필요하다 등등 노후 문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스컴마다 소란스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과연 노후자금으로 자산을 얼마 준비하고 국민연금, 개인연금, 펀드 등, 미리미리 자금준비를 잘 해놓았다 해서 과연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가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사람들의 문제 중 하나가 호들갑스러움(유행)과 하드웨어적인 문제만 해결하면 나머진 신경 쓰지 않는데 있다고 본다. 일례로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대부분 불행해 하고 있다. 당첨되지 아니한 것만 못하다는 기사 등이 있다.

평생 모아도 만지기 힘든 그 큰돈을 한 순간에 인생역전을 하였음에도 도대체 왜 헤어지고 고소하고 ...

지금도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한 때 일본에서는 황혼이혼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평생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만 하다가 경제적 정년을 맞이하여 퇴직금을 손에 쥔 남편에게 이혼장을 들이밀며 재산분할을 하자는 것이다. 이제 나도 내 인생을 가져보자는 것이다.

도대체 지금까지 이들 부부는 어떻게 살아온 거야!?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과연 당신은 몇 점짜리 남편이며 아빠인가? 지금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이야기인 즉 지금부터라도 대화시간도 늘리고 같이 취미생활도 만들고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내지 못하고 오로지 풍족한 자산만이 내세울게 다라면 바로 우리의 안락하고 행복한 노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듣자컨데 나일 잡수시면 잠은 사라지고 새벽부터 눈떠 해질녘 아니 오밤중이 되도록 족히 스무 시간은 될 것 같은 이 많은 시간을 무슨 수로 홀로 보내느냐 하는 것이다. 정말로 눈을 감고 내일부터 하루 종일 할 일없는 노인이 되었다고 가정 해 보시라. 70세부터 90세까지 20년, 7300일이다.

늦었다고 생각 말고 지금부터 사랑하는 아내, 아이들과 관계설정을 잘 하길…

노후생활을 잘 보내려면-'실천'
한국의 40, 50대 중에는 배우자와 떨어져 살면 한 달 이내에 폐인이 되어 간다고 한하는 기사가 최근 보도되었다. 하루 이틀은 자유를 만끽하다가 냉장고에 밑반찬이 떨어지고 여기저기 식당에 주문한 식단도 지겹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집안은 넘쳐가는 설거지통과 먼지뿐.

어디 그뿐이랴 빨래에 청소까지 평생토록 빗자루 한번 잡아보지 않은 이가 어찌 이를 감내하랴.

지기 중에서도 아직 부엌에 들어가 밥 한 번 해보지 않은 이가 있다니 나의 노후의 일상은 배우자와의 대화와 소일거리(자그마한 다툼이라도)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얼마 전 인간극장에서 90이 넘으신 노부부가 서로를 의지하며 사시다가 한 분 몸이 편치 않으시자 다른 분마저 의기소침, 식사도 못하시는 걸 보고 눈물을 훔친 적이 있었다. 서로 의지하는 부부가 되길…

-먼저 건강을 챙기라(늙고 힘 없는데 아프기까지 한다면)
-부부가 같이 할 취미를 만들라(공통된 대화를 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밥과 설거지, 청소를 해보라
-자녀와도 대화를 많이 하라(내 늙어 찾아오는 이는 그래도 내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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