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경제교육 해야 금융문맹 면한다

김태남 FP
발행날짜: 2006-06-26 09:10:07
  • 김태남(에셋비 FP)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처지듯이,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역시 마찬가지다.

‘컴맹’보다 의식주를 비롯한 사회생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금융문맹’이다.
돈의 소중함과 관리방법을 모르는 금융문맹은 개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경제위기와 사회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요즘 신문과 방송에서 신용불량자에 관한 가슴 아픈 사건사고 소식을 자주 접한다. 돈의 올바른 쓰임새와 가치관 정립이 절실하게 와 닿는 시점이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의 금융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대부분의 가정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아껴 써라’ ‘저금해라’ 등이 고작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금융관련 교육은 4학년의 ‘돈은 왜 필요한가?’와 5학년에서 배우는 소비교육 정도이다. 10세부터 체계적인 경제 금융교육을 시키는 선진국과 비교해 보았을 때 우리 사회에서 늘어나는 ‘돈맹’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돈은 산소와 같은 존재이다.

돈은 모든 경제활동과 금융활동의 중심이 되고 우리 생활의 근간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터놓고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돈이나 경제가 자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에게 ‘돈과 경제 그리고 금융’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돈이 전부다’라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도 있으며 ‘커서 부자가 되는 게 제일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돈의 올바른 쓰임새와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주안점을 두어 무엇보다 돈에 대한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중고생들의 경제학습 능력이 낙제점 이하의 점수로 확인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린이들의 경제 교육을 가정에서부터 손쉽게 시작하여 보자.

먼저 용돈 주기와 통장 만들기, 아르바이트 등 접근하기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하는 식으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성적이나, 집안일, 심부름에 대한 보상으로 용돈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이런 일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금전적 보상을 하고 싶다면 부모 구두 닦기, 세차, 지하실 청소 등 아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했을 때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통장을 만들 때는 은행의 의미, 예금과 적금 방법 등을 설명해 왜 자신의 통장을 만드는지 꼭 알려줘야 한다. 또 시중에 다양한 어린이 통장이나 펀드가 나와 있지만, 어린이라는 이름만 붙였을 뿐 어른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굳이 이런 금융상품을 만들 필요는 없고, 일반 예금통장 정도를 만드는 것으로도 경제교육은 충분하다.

학창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생각하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곤 한다.
물론 어린 시절 바람이 현실로 이루어 질 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꿈이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엄연히 큰 차이가 난다.

목표가 없는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아이에게 달리기를 시켜보자. 그리고 그 끝을 알려주지 말아보자. 그럼 과연 아이는 열심히 달릴 것인가? 물론 아니다. 그렇다면 목표지점을 알려주고 거리를 알려줘 보자. 그렇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지점을 향해 전력 질주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사람에게 있어서 목표라는 것은 삶의 기쁨이자 살아가는 이유를 제공해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목표를 정확히 세우면서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줘야 한다.

경제교육은 조기 어린이들에게 비전을 세우게 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들을 차츰 해 나감으로써 자신의 목표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 계획 등의 활동이 성인이 되었을 때 반드시 성공과 직결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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