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병증성통증, 일상생활 등 장애 초래

강성욱
발행날짜: 2004-05-23 13:51:05
  • 제1회 특별그룹 국제회의 발표, 최소 2~3년 고생해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들이 극심한 만성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는 물론 일상생활 수행과 대인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며 이로인해 종종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느낌을 경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개최된 신경병증성 통증 연구를 위한 세계통증연구회(IASP)의 제1회 신경병증성 통증 특별그룹(Special Interest Group on Neuropathic Pain; NeuPSIG) 국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전세계 8개국 1천2백여명의 신경병증성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통증연구협회(IASP)의 통증연구를 위한 국제신경병증성 통증특별그룹은 NeuPSIG국제회의에서 통증이 극심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고 절망적이 되며, 종종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경험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같은 날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공헌하는 국제 협력 단체인 ‘신경병증성 통증 네트워크(Neuropathic Pain Network-NPN)’의 발족이 선포됐다.

조사결과 환자 중 1/3은 신경병증성 통증이 요리,쇼핑, 스포츠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최소한 4명중 1명은 통증이 최악에 이르면 불안하고 절박한 심경 때문에 더 이상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지경이 됐다고 증언했다.

특히 대상자들 대부분이 약 2~3년간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고통을 받았으며, 대부분 나라에서 환자들이 정확하게 진단 받기까지 최소한 2~3명 의사를 거쳤다고 대답했다.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이자 신경병증성 통증 네트워크의 지사인 독일 통증 연맹의 해리 클레쪼 이사는 “이 조사는 신경병증성 통증의 심각성과, 환자와 그 가족들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근육통과는 달리 신경병증성 통증은 표준적인 통증 치료법이 잘 듣지 않아, 환자와 의사에게 절망감을 안겨준다"며 "신경병증성 통증 네트워크는 이러한 상황을 널리 알리고, 신경병증성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를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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