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확정, 경희대-수순 밟기…복귀 대세론 부채질
|분석| 대세 굳어진 의사양성학제
완전전환 의학전문대학원의 학제 계획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까지 의대-의전원을 저울질하던 대학들도 속속 학제안을 확정하고 있다.
가톨릭의전원이 18일 의대 복귀를 확정지었으며 경희의전원도 사실상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수순을 밟아가면서 의대 복귀론이 힘을 받고 있다.
가톨릭 의전원 의대복귀 확정…경희대도 기정사실화
가톨릭대는 18일 재단 이사회를 열고 의과대학 체제로 의사양성학제를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의대 복귀가 대학의 발전을 위해 유리하다는 교수들의 중론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김진 가톨릭 의대학장 겸 의전원장은 "이사회가 교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의대로 복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며 "오는 22일 이같은 학제 개편안을 교과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가톨릭 의전원의 경우 의대냐 의전원이냐를 놓고 상당한 고심을 거듭해왔다.
교수들은 의대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의전원 유지를 주장하는 교수도 적지 않았고 보직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막판까지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일부 교수들은 학제 개편안 공청회에서 보직자들과 이사회가 과연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줄지 모르겠다며 이에 대한 의료원장의 확답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상당했다.
하지만 결국 교수들의 중론이 힘을 받으며 의대 복귀가 확정됐고 이같은 결정은 타 의전원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학제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던 경희대도 사실상 의대 복귀를 위한 수순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의사양성학제는 의대체제로 대세가 굳어지고 있다.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은 18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사실상 의대 복귀를 확정지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 교수는 "절대적으로 다수의 교수들이 의대 체제를 선호했다"며 "의전원에서 의대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교수들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사실 이같은 경향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최근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의사양성학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78%가 의대 체제를 선호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결국 교수들의 이같은 중론이 전체 교수회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 결정권자인 대학본부도 이같은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설 의전원장은 "학제 개편안에 대해 의대 복귀에 대한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하지만 정원 문제와 재정 확보 등 대학 본부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은 만큼 공식적인 개편안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힘 받는 교수 입김…타 의대 영향 불가피
이처럼 마지막까지 방향을 예측하기 힘들었던 두 대학이 의대로 돌아가는데는 교수들의 여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의대 체제가 유리하다는 여론이 빗발치면서 재단이 이를 무시하고 결정을 내리기에는 상당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톨릭 의전원 교수들은 실제적인 수학능력시험 평가점수 등 각종 지표를 내세우며 의대 복귀의 타당성을 알렸다.
또한 과거 의전원으로 전환을 결정했던 때와 같이 일방적으로 재단이 학제를 결정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이사회를 압박했다.
과거 의전원 도입시 학제개편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의대 복귀를 선언한 충남대 등 국립 의전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교수들이 압도적으로 의대 복귀에 찬성하면서 대학이 교과부에 반기를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처럼 국립 의전원들에 이어 주요 사립 의전원들이 교수들의 여론에 힘입어 의대 복귀를 확정지으면서 타 의전원의 선택에 부채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전환 의학전문대학원의 학제 계획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까지 의대-의전원을 저울질하던 대학들도 속속 학제안을 확정하고 있다.
가톨릭의전원이 18일 의대 복귀를 확정지었으며 경희의전원도 사실상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수순을 밟아가면서 의대 복귀론이 힘을 받고 있다.
가톨릭 의전원 의대복귀 확정…경희대도 기정사실화
가톨릭대는 18일 재단 이사회를 열고 의과대학 체제로 의사양성학제를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의대 복귀가 대학의 발전을 위해 유리하다는 교수들의 중론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김진 가톨릭 의대학장 겸 의전원장은 "이사회가 교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의대로 복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며 "오는 22일 이같은 학제 개편안을 교과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가톨릭 의전원의 경우 의대냐 의전원이냐를 놓고 상당한 고심을 거듭해왔다.
교수들은 의대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의전원 유지를 주장하는 교수도 적지 않았고 보직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막판까지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일부 교수들은 학제 개편안 공청회에서 보직자들과 이사회가 과연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줄지 모르겠다며 이에 대한 의료원장의 확답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상당했다.
하지만 결국 교수들의 중론이 힘을 받으며 의대 복귀가 확정됐고 이같은 결정은 타 의전원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학제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던 경희대도 사실상 의대 복귀를 위한 수순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의사양성학제는 의대체제로 대세가 굳어지고 있다.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은 18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사실상 의대 복귀를 확정지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 교수는 "절대적으로 다수의 교수들이 의대 체제를 선호했다"며 "의전원에서 의대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교수들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사실 이같은 경향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최근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의사양성학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78%가 의대 체제를 선호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결국 교수들의 이같은 중론이 전체 교수회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 결정권자인 대학본부도 이같은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설 의전원장은 "학제 개편안에 대해 의대 복귀에 대한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하지만 정원 문제와 재정 확보 등 대학 본부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은 만큼 공식적인 개편안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힘 받는 교수 입김…타 의대 영향 불가피
이처럼 마지막까지 방향을 예측하기 힘들었던 두 대학이 의대로 돌아가는데는 교수들의 여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의대 체제가 유리하다는 여론이 빗발치면서 재단이 이를 무시하고 결정을 내리기에는 상당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톨릭 의전원 교수들은 실제적인 수학능력시험 평가점수 등 각종 지표를 내세우며 의대 복귀의 타당성을 알렸다.
또한 과거 의전원으로 전환을 결정했던 때와 같이 일방적으로 재단이 학제를 결정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이사회를 압박했다.
과거 의전원 도입시 학제개편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의대 복귀를 선언한 충남대 등 국립 의전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교수들이 압도적으로 의대 복귀에 찬성하면서 대학이 교과부에 반기를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처럼 국립 의전원들에 이어 주요 사립 의전원들이 교수들의 여론에 힘입어 의대 복귀를 확정지으면서 타 의전원의 선택에 부채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