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선거, 개원의 대표 선출?

안창욱
발행날짜: 2006-02-27 06:49:20
대학병원 교수들의 의사협회 회장 선거 무관심이 극도로 팽배해 의협 회장 선거가 개원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대학병원 교수 태반은 후보가 누구인지 조차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와는 상관 없는 일’로 여기고 있다.

이는 그간 의협이 전체 의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기보다 개원의에 치중돼 왔고, 전체 직역을 아우르는 의료정책을 지향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의협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의사들은 투표권조차 없어 선거 무관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의협 회장 선거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단 한명도 출마하지 않은 것은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의사집단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의협회장 선거에 무관심한 것은 의료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체 의료계 각계 직역들이 선거를 통해 의료계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과거 상호 불신의 원인을 찾아내고,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동네의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