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협진은 사기인가?

안창욱
발행날짜: 2006-07-10 06:24:30
양한방 협진은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인가?

메디칼타임즈가 창간 3주년을 맞아 양한방 협진의 실태를 취재한 결과 이같은 물음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협진기관들은 양방과 한방 치료를 겸함으로써 치료효과가 높이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양방적인 진단과 한방적인 치료를 결합하는 형태에 머무르고 있었다.

무엇보다 양한방 협진이 치료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전무하다.

이 때문에 일부 의사들은 양한방 협진을 사기라고 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양한방 협진 기관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고착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양한방 협진이 사기’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치료효과를 입증해보니는 게 먼저이며, 정부 역시 양한방 협진기관을 늘리고 보자는 식의 행정을 중단하고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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