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건강정보 관리대책 시급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9-07 08:32:24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가 자신의 건강정보를 얻는 정보 창구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래전략연구실 장종인 연구원이 내놓은 '네이버 지식검색 서비스에서 찾아본 건강지식 사례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13일 현재 다이어트, 감기, 성형수술, 암 등과 관련한 질문이 무려 32만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감기, 성형수술 암 등 자신의 질병에 대해 효과적인 비법, 조언, 개인적 경험, 특정상품이나 비법, 전문적 지식, 유명한 병원과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고 답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의 대중화와 웰빙 바람을 타고 엄청난 건강·질병정보가 범람하고 있다는 지적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주요 검색 사이트에 등록된 건강·의료 관련 홈페이지 수만 해도 1만개가 훨씬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인터넷 건강정보 수요도 많고 공급도 많다.

하지만 인테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건강정보는 근거를 찾을 수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 정보가 많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위험수위'라는 경고를 내놓았듯이 잘못된 건강정보는 개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고 인터넷을 통한 자가진단에 의존함으로써 병을 키울 수 있다. 의사회 환자관계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미친다. 심지어는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너무 신뢰한 나머지 의사와 논쟁을 벌이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정부와 의료계는 인터넷을 건강정보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의료계는 인터넷 건강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과, 상업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의료인에 대한 정화작업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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