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결과 겸허히 수용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9-18 06:59:42
지난 16일 저녁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가능한 한 빨리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안건으로 감사보고와 함께 회장불신임안 상정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지난 8월3~11일, 25~31일까지 진행된 수시감사 결과 회무 집행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회원들의 민심이 회장과 집행부에 대해 불신이 극도에 달해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장동익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집행부는 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겸허하게 받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170여 쪽에 이르는 감사보고서는 장동익 집행부가 얼마나 방만하게 회무를 진행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소아과 개명과 오진암 회동 부문에서는 회원 간 갈등을 유발했고, 대외적인 품위를 손상하고 회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다는 점도 인정됐다.

특히 특별회비 등 비정상 적인 회계처리 사실이 무더기로 드러났고 공금횡령과 유용 의혹이 불거졌다.

또 이번 감사보고서에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지난 7월14일부터 20일까지 포털 사이트가 다운된 것도 고의적인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장동익 집행부가 회무를 시작한지 4개월에 불과하지만 실로 총체적인 난맥상이 드러난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장동익 집행부는 ‘탄생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미숙한 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정 감사를 지목하며 ‘감사 이전부터 집행부의 낙마를 결론으로 삼았다’고 항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장동익 집행부가 아직도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인식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까지 든다. 반성하며 사과하는 자세도 아니라고 본다. 지금이라도 감사결과와 회원들의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자중하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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