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한다"

고신정
발행날짜: 2008-03-10 07:27:13
"기다리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의사사회에 바야흐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서울 각 구 의사회 총회에서는 새정부 출범에 대한 의사사회의 기대감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정기총회에 참여한 구 의사회 임직원들은 물론, 의사회원들 모두 "정권의 변화와 더불어 의료환경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더욱이 반가운 것은 이들 스스로 '의사사회 내부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언급했다는 점이다. 내부의 변화가 없이는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들도 변화되거나 개혁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취재과정에 만난 구 의사회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움직이지 않으면, 그 무엇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정권이 달라졌다는 자체만으로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새로운 정권의 출범은 변화의 계기일 뿐이라는 것.

의사사회 내부에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의료계는 지난 수년간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이른바 '뭇매'를 맞아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사사회의 대응은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 그러다 보니 의료계 내부에서도 "답답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주지하다시피 새정부의 출범은 의료계가 기다려왔던 변화의 호기일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대로 그 변화의 동력은 다름아닌 의사협회의 강력한 리더쉽과 이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다.

의사사회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를 갖고 지켜본다.

오피니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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