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국 회장 "갈등 없이 더 많은 회원의 응원과 격려 필요"
2024년도 울산 의사 대상에 울산대병원 외과 남창우 교수
울산광역시의사회가 의료 붕괴 사태 극복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새 의협 집행부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울산광역시의사회 김양국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2024년도 의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양국 회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세계적 자랑거리였던 의료 강국의 위상이 떨어졌다"며 "젊은 의사와 학생들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미래를 한탄하며 새로운 길을 찾는 등 의료붕괴 사태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출된 비대위원장과 내년 1월로 예정된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 당선자를 중심으로 합심 단결해야 한다"며 "지금은 서로 갈등 없이 보다 많은 회원의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 강대식 회장 직무대행 역시 축사를 통해 "의협은 회장 불신임에 따라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비대위가 꾸려진 만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협력해 의료현안 대응에 진전을 이룸과 동시 혼란을 줄이고 상황을 수습해 회무가 차기 집행부에 원만히 인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양국 회장, 강대식 회장 직무대행 등 내외빈과 5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의사대상 시상식 및 추계 의학 연수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2024년도 울산 의사대상 시상식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남창우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창우 교수는 울산지역 최초 간이식 전문의사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총 251건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또 5년 생존율 9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울산 의료를 선도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울산시의사회는 추계 의학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근골격 건강을 주제로 ▲회전근개 파열·회전근개 봉합술 및 수술 후 통증관리 ▲당뇨발의 이해 및 재건 ▲근감소증의 진단 및 치료 ▲통풍치료의 최신 지견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