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가격에 속타는 개원가

주경준
발행날짜: 2006-09-11 07:21:37
독감백신 가격이 폭등하면서 개원가가 접종비 인상이냐를 두고 적잖은 고민에 빠져있다.

원료가격 인상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지만 당장 최종소비자를 대면해야하는 개원가에서는 접종비 인상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워낙 가격이 높아지다보니 지방자치단체에서 책정한 백신구입 예산으로는 충분한 분량을 비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역으로 보면 개원가에서 접종하는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독감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개원가의 불황이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조금이나마 수익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해야할 처지에 독감백신 취급 의원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환자가 늘어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되려 개원가는 백신접종 소비자의 증가에 대한 예상보다는 접종비에 대한 저항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공급가격 인상폭만을 보면 치메로살 미함유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의 경우 5천원 정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 접종 기준으로 보면 2만 5천원 이상이다.

의원간에 가격대가 비슷하다면 다행이지만 경쟁이 심한만큼 박리다매형 접종 의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독감백신은 현재 건강보험재정과는 무관한 비급여다. 정부가 시장상황이 어떤지 지나치게 무감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정부는 최소한 안정적인 원료공급 등에 대해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

오피니언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