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한의사 헐뜯기 낯뜨겁다

안창욱
발행날짜: 2008-01-31 09:32:38
의료계와 한의계간 헐뜯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경희한의대 이상훈 교수가 미국 최고의 의대로 꼽히는 존스홉킨스의대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는 기사가 나가자 의사들은 폄하하기에 바쁘다.

메디칼타임즈 기사 댓글에는 어쩌다 한의사 1명 보낸 거 가지고 난리를 핀다거나 강사로 채용된 것에 불과하다는 둥 잔치상에 재 뿌리는 글이 적지 않았다.

‘아무튼 좋은 연구 하셔서 이제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좀 더 성숙한 의학으로의 발전을 바랍니다’라는 댓글이 생뚱맞아 보일 정도다.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약의 안전성 논쟁은 낯 뜨겁기까지 하다.

최근 한의학연구원이 십전대보탕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자 한 네티즌은 “심지어 ‘개밥’을 연구한 결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비아냥댔다.

비이성적이기는 한의사들도 마찬가지다.

의료계와 한의계간 갈등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비의료인들이 이런 논쟁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지 걱정스럽다.

의학과 한의학의 효능 효과 논쟁은 당연히 벌어져야 하지만 위험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을 향해 던진 비수가 결국 자신과 동료들에게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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