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안성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속 "제공 기관·의료진에 감사" 확진자 급증 대비 재가동 준비 "생활치료센터 국제 표준화 추진"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설치한 생활치료센터가 안성 생활치료센터를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운영이 종료됐다.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확진환자 3047명 중 시설 내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유형의 방역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16개소는 4월 30일자로 운영을 종료했으며, 지방자치단체별 상황에 따라 자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경증환자를 시설로 격리해 치료하는 방역체계로 우리나라가 세계 첫 도입했다.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16개소에 총 3047명 환자가 완치되어 격리 해제됐으며, 의료진 720명을 포함한 총 1419명이 근무했다. 시설 내 감염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 입국 환자를 위핸 추가 설치 운영 중인 경기국제1·2센터 중 2센터 운영을 종료하고, 경기국제1(안성) 생활치료센터로 통합 운영한다.
경기국제2 생활치료센터는 3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총 58명 환자가 완치되어 퇴소했으며, 현재 입소자 42명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또는 병원으로 전원을 완료했다. 이중 주소지 이송이 어려운 제주 지역 환자 2명은 경기국제1 센터로 이송했다.
중대본은 "경기국제2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협조해 주신 안산시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그리고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환자 이송에 도움을 준 소방청과 지자체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가톨릭 대구대교구, 기업은행과 대구은행, 농협, 경북대와 서울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 등이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시설 사용에 협조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시 급증하는 경우를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운영 시설과 협력병원을 사전에 지정해 즉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입지 기준과 시설과 인력, 환자관리 방법 등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해 보급하고, 지자체별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지원하고, 국제기준에 맞게 표준화해 생활치료센터가 K-방역 모델 핵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은 14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는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 부산, 충남, 전북,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 총 131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13일) 약 1만 5000여건의 검사가 시행됐으며, 이태원 클럽 관련 현재까지 3만 5000여건의 검사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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