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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해진 내과-바빠진 비급여과 "휴가는 글쎄"

이창진
발행날짜: 2009-07-31 12:40:37

진료과별 환자양상 명암 뚜렷…병실 원장들 "괴롭다"

[메디칼타임즈=] “휴가 성수기라 그런지 진료실이 적막하네요.”

인천 부평시 한 내과원장은 평소에 절반도 안되는 환자수를 보이는 진료실 모습을 이같이 표현했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7월말 휴가시기의 최고조를 맞아 진료과별 환자양상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 중심과는 지역주민의 상당수가 도심을 빠져나간 상태로 평소보다 20~30% 이상 환자수가 격감했다.

강남 한 내과원장은 “매년 그래왔지만 올해는 더욱 진료실이 조용하다”면서 “환자는 더욱 줄고 병원상황은 안좋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상당수 원장들이 휴가를 아예 안가기로 했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강북 소아청소년과 원장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방학철인 만큼 예상은 했지만 예년보다 환자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고 전하고 “병원문을 여느니 휴가를 가는게 낫지만 휴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반면, 성형외과와 피부과, 안과 등은 평소보다 늘어난 환자들로 바빠졌다.

대구 한 피부과는 “에약환자가 평소보다 늘고 있어 정신이 없다”며 “일반인들의 휴가가` 분산되다 보니 피부치료와 관리를 위한 환자군도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한 성형외과 상담실장은 “휴가와 방학이 겹치면서 상담환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술이 연이어 잡혀있어 원장과 전화통화 하기도 힘들 것”이라며 바빠진 수술상담의 모습을 전했다.

신촌에 위치한 안과 원장은 “라식과 백내장 등 그동안 수술을 미뤄왔던 환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릴 시기”라면서 “안과의사 대부분이 7~8월 휴가는 잊은지 오래고 가을에 가는 경우가 많다”고 피력했다.

휴가철이 가장 곤혹스러운 원장들은 병실을 지닌 단독개업 개원의이다.

인천 한 원장은 “입원환자 관리를 위해서는 대진의를 고용해야 하는데 하루 급여가 40만원 이상이니 줄어든 환자에 비해 경영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휴가를 포기하고 병원에 있는게 속이 편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 외과 원장은 “개원 후 20년간 휴가를 가본 적이 없다”면서 “병실을 아예 비우고 가야 하는데 그럴수도 없고 하루 1건 수술에 만족해야지 뾰족한 수가 없다”며 일상화된 여름철 진료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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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09.08.01 11:57:05

    낳지만이 아닙니다
    \'낫지만\'이겠지요? 확인하고 고쳐주세요.
    요즘엔 정말 낳지만으로 쓰는 사람들이 자주 있더군요.
    그리고 휴가는 병원사정따라 여름에 갈 수도 있고
    가을에 갈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한탄만 할 일은 아니다 싶군요.
    20년간 휴가를 가본 적이 없다는 분은 좀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에 대한 태도를 점검해봐야 할 듯.
    사실 20년전이면 1980년 후반~90년대이고
    이때만해도 개원만하면 대부분 1~3년안에 아파트사고,
    건물을 올리거나 신도시 건물에 분양받기가 수월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봉직의가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서두요.
    어쩌다 그리 빡빡하게 사시게 됐는지 원인분석을 해보고
    나름 대안을 마련해서 내년부터라도 좀 허탈한 웃음을 극복해 보십시오.
    형제들을 보니 대체로 그렇습디다.
    기왕 진료실을 비우지 못할 형편이면
    진료실에서 피서한다고 여기시고, 가족들 잘 챙겨서 행복하게 사십시오.
    인생, 뭐가 남습니까?
    변한 환경에 맞춰 나도 좀 변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가족과는 예나 지금이나 따뜻하게 즐겁게 살아야 되겠지요.
    좋은 의사선생님들도 많고,
    대대로 잘 누리고 사는 의사가족들도 많은데
    이 기사를 보니 어깨 처진 분들도 있는 듯하여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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