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이 지속될 경우 척추 골절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대 1.6배까지 골절 위험이 높아진 것.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비타민D 보충 요법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는 17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염증성 장질환과 척추 골절간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인 장의 질환으로 인해 흡수 장애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철과 아연, 칼슘과 비타민D의 결핍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골다골증이나 골절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실제로 염증성 장질환이 이러한 골절 등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다소 부족했다.
가톨릭 의과대학 이준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한 이유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 3만 3778명과 대조군 10만 1265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 기간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총 559건의 척추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이 444건으로 많았고 궤양성 대장염은 115건이 일어났다.
통계적으로 보면 추적 기간 동안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척추 골절 발생률(IRR)은 1.27인/년 당 1000으로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염증성 장질환 중에서도 크론병이 척추 골절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실제로 다벼냥 분석 결과 크론병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척추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1.59배나 높았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척추가 골절될 위험이 1.26배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경향은 고령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이 길 수록 더욱 높게 나타났다.
척추 골절의 중증도 또한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콕스(Cox) 회귀 분석을 통해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해도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중증 이상의 척추 골절에 노출될 위험이 1.82배나 높았던 것.
마찬가지로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도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척추 골절이 중증으로 빠질 위험이 1.49배나 됐다.
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는 역시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사용이 꼽혔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해 더 오래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들이 골절 위험도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염증성 장질환은 확연하게 척추 골절 위험을 높이고 있었고 이는 고령일수록, 여성일수록,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환자일수록 더욱 경향이 강했다"며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골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함께 비타민D 보충요법 등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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