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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없는 제약계 "적과의 동침 좀 하겠습니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4-02-04 11:56:15

관절염약 시장에선 '천적'이지만 당뇨약은 '형님-아우' 제휴

# 정형외과 영업에 강점이 있는 LG생명과학은 지난 2011년 8월 녹십자의 관절염약 '신바로'를 가져와 공동 영업을 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인 2012년 7월.

LG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또 다른 관절염약 '비모보(나프록센+에소메프라졸)'를 공동 판매하기로 한다.

두 약의 세부 적응증은 다르지만 큰 범주에서 보면 LG는 녹십자와 아스트라의 관절염약을 동시에 팔고 있는 셈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쌍벌제, 약가인하 이후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예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경쟁사들간의 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제는 한 영역에서 경쟁 관계라고 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공생 관계가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사례는 최근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아스트라와 한미약품은 현재 같은 성분의 관절염약을 판매한다. '비모보'와 '낙소졸'이 그것이다. 각각 NSAID 나프록센에 PPI 에소메프라졸을 섞은 약이다.

양사는 공공연히 시장 1위 품목 한국화이자제약의 '쎄레브렉스(쎄레콕시브)'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같은 성분의 약을 판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신경 쓰이는 존재'가 분명하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양사는 향후 나올 당뇨약에 대해서는 공동 판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계 관계자는 "워낙 품목이 다양해지다보니 이런 저런 이해관계를 따지고서는 제휴를 할 수 없다. 한 쪽이 경쟁 관계에 있더라도 한 쪽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면 과감히 공동 판매 계약을 맺는 것이 현 추세"라고 말했다.

다국적 A제약 마케팅 팀장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

그는 "새로 나올 신약에 대해서 국내 파트너사를 물색하던 중 우리 회사와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국내 B제약을 할 수 없이 낙점했다. 불편한 관계지만 B제약의 영업력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결국은 양사의 사정으로 무산됐지만 2~3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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