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면역조절제와 같이 증상 개선에 초점을 맞췄던 피부근염 치료 분야에 새 기전의 신약후보 물질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피부근염에서 I형 인터페론(IFN-α/β)의 역할이 최근 밝혀지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인터페론 베타 표적 단일클론 항체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피부과 데이비드 피오렌티노 교수 등이 진행한 피부근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IFNβ 특이 단일클론 항체 다즈키바트(dazukibart) 임상 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11일 게재됐다(DOI: 10.1016/S0140-6736(24)02071-3).
피부근염은 피부와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드문 자가면역 질환으로 주로 피부 발진과 근육 약화를 특징으로 한다.
근육 약화 시에는 몸 중심 근육이 약해져서 걷기, 들어올리기,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질 수 있을 뿐더러 삼키기 어려움, 폐렴 같은 호흡기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발병 원인으로는 면역체계 문제가 지목되면서 그간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써서 염증을 줄이는 증상 개선, 호전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다즈키바트는 피부근염의 병태생리학에서 제1형 인터페론(IFN-α/β) 조절 장애가 역할한다는 점에 착안, 과도한 I형 인터페론 신호를 억제하는 단일클론 항체로 개발되고 있다.
IFN-β에 대한 선택적 중화를 통해 염증 유발의 핵심적인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표적 치료로써 불필요한 면역 억제를 최소화하고 환자 반응성은 끌어올릴 수 있다.
임상은 독일,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 미국의 25개 대학병원 등 다중 센터에서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부 근염 질환 영역 및 중증도 활동(CDASI-A) 점수가 14점 이상이면서 표준 치료로 최소 한 번의 실패한 경험이 있는 환자 또는 중증도 근육 침범이 있는 환자를 무작위로 600mg 다즈키바르트(n = 37), 150mg 다즈키바르트(n = 15) 또는 위약(n = 23)으로 할당해 투약했다.
주요 결과는 CDASI-A 점수의 투약 12주째 기저치 대비 변화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다즈키바트 600mg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12주차 CDASI-A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조정 평균 차이 -14.8).
피부 전체 분석 세트에서 다즈키바트는 위약과 비교했을 때 600mg군은 조정 평균 차이 -16.3, 150mg군은 -13.7으로 모두 CDASI-A 점수가 기준선 대비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다즈키바트를 투여받은 거의 모든 환자가 12주차에 CDASI-A 점수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5점 이상 감소를 경험했다.
다만 근육 분석 세트에서 600mg 다즈키바트의 평균 총 개선 점수는 위약보다 수치적으로 높았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했으며 150mg 다즈키바트 그룹의 80%, 600mg 다즈키바트 그룹의 81%, 위약 그룹의 78%에서 발생했다.
연구진은 "피부근염 환자에 다즈키바트를 투약한 결과 질병 활성도가 현저히 감소했으며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했다"며 "이는 성인 피부근염 환자에서 IFN-β 억제를 매우 유망한 치료 전략으로 뒷받침한다"고 결론 내렸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