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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의료기기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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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없는 권력 우려...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즉각 중단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정부와 국회가 이른바 '사무장 병원' 단속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도입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자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통제되지 않는 수사권의 양적 확대로 법치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도이자, 결국 의료체계의 근간을 훼손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26일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함께 '통제 없는 권력,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추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3개 의료단체는 사무장병원 등 불법 의료기관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그 해결 방안으로 건보공단에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넘어 더 큰 구조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공단이 이미 요양급여 계약 당사자로서의 우월적 지위와 강제지정제, 현지조사와 행정조사 권한까지 갖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사법경찰권까지 부여될 경우 권한의 과도한 집중을 불러와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대한 일방적 통제와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3개 의료단체의 진단이다.비용을 지불하는 기관이 동시에 수사권까지 행사하는 구조는 공정성 훼손과 이해충돌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3개 의료단체 최근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 개혁 과정에서 법·제도 변화에 따라 특사경에 대한 검찰의 지휘·감독 체계가 사실상 사라지게 되면서 과잉 수사, 위법 수사, 사건 방치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실제로 수사 경험이 부족한 특사경의 인력 구조와 행정업무 병행 문제로 인해 공소시효 도과, 사건 처리 지연 등의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데다, 향후 통제 장치가 약화될 경우 사건 은폐, 부실 수사, 심지어 권한 남용과 부패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아울러 이들 단체는 현재 보건복지부 특사경, 경찰, 지방자치단체 사법경찰단 등 다층적인 수사체계가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공단에 추가로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은 중복 수사와 과잉 단속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의료기관을 상대로 한 과도한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의료현장의 위축과 방어적 진료를 초래하고, 필수의료 기피와 의료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3개 의료단체는 "사무장병원 문제 해결의 핵심은 사후 단속이 아니라 사전 예방이다. 이를 위해 사무장병원을 개설 단계에서 예방적으로 차단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현재 여당 주도로 발의되어 있다"며 "불법 개설 자체를 막는 제도 개선 없이 수사권만 확대하는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권한 중심의 단편적 접근에 불과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현재 특사경 도입 논의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의료계와의 협의 없이 정치적 필요와 여론에 기대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추진의 즉각 중단 ▲통제되지 않는 수사권 확대 시도 즉각 철회 ▲사후 처벌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제도 개선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정책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향후에도 의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지키고, 국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3-26 11:52:43개원가

FDA 허들 넘은 제이엘케이…비조영 CT 솔루션 인허가 획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의 비조영 CT(Non-Contrast CT, NCCT) 기반 뇌졸중 분석 솔루션 'JLK-NCCT'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510(k) Clearance를 획득했다.이번 510(k) 통과는 뇌졸중 진료 과정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인 비조영 CT 단계에서, 의심 환자의 신속한 식별 및 우선순위 설정을 지원하는 AI 기술로서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26일 제이엘케이는 비조영 CT 기반 뇌졸중 분석 솔루션 'JLK-NCCT'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510(k) Clearance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JLK-NCCT'는 뇌출혈 의심 환자를 선별하는 동시에, 뇌경색 환자 중에서도 시술이 필요한 대혈관폐색(LVO) 의심 환자를 분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CT 혈관조영(CTA)을 통해 평가되는 LVO를 비조영 CT(NCCT) 단계에서도 조기에 식별할 수 있어, 응급실 단계에서 신속한 환자 분류와 대응을 지원한다.이번 인허가는 단순한 제품 승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뇌졸중 환자 진료 과정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 단계에서 AI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다.특히 대혈관폐색은 혈전 제거술 등 신속한 시술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치료 시점이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시간 의존적 질환이다. 'JLK-NCCT'는 이러한 환자를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로 평가된다.성능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판독자 비교 평가(reader study)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5인이 AI 없이 판독했을 때 평균 민감도 56.8%, 특이도 84.0%를 기록한 반면, 'JLK-NCCT'는 민감도 78.5%, 특이도 90.3%를 달성했다. NCCT 기반 LVO 의심 환자 검출에서 기존 판독 대비 향상된 정확도를 보인 셈이다.기술적 차별성도 뚜렷하다. 기존 글로벌 경쟁 솔루션들이 내경동맥(ICA)과 중대뇌동맥 M1 구간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JLK-NCCT'는 M2 영역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했다. 말초 혈관 폐색까지 탐지 가능성을 높이며 실제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케이스까지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이번 FDA 승인은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비조영 CT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인 만큼, 해당 단계에 AI가 적용되면 이후 CTA, CT perfusion, MRI 등 후속 검사 및 치료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워크플로우 통합'이 가능해진다.결국 'JLK-NCCT'는 단일 솔루션을 넘어, 제이엘케이가 구축해온 뇌졸중 AI 생태계를 임상 현장 전반으로 확장하는 출발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 역시 "초기 진입 지점을 확보한 만큼, 향후 CTA·CTP·MRI 등으로 이어지는 전체 진료 과정에서 AI 활용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26 11:48:44진단

휴젤 관계사 아크로스, 춘천시와 투자 지원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의 관계사 아크로스가 지난 25일 춘천시와 '투자 보조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춘천시에서 2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법인 가운데 사업장 신규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춘천시청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좌)과 김재윤 아크로스 대표(우)가 투자 보조금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아크로스는 공장 증축 계획과 향후 고용 창출 효과 등에 대한 사업 타당성 평가를 거쳐 춘천시의 최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아크로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춘천 거두단지에 위치한 기존 히알루론산(HA) 필러 제2공장의 증축 및 설비 투자를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증가하는 글로벌 필러 수요에 맞춰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아크로스 김재윤 대표는 "춘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아크로스의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1:30:52치료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MOU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병원장 조준)이 25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와 군 장병, 군무원 및 그 가족의 건강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인천병원 조준 병원장을 비롯해 귀성부대 김길정 여단장, 인사참모, 인사계획장교 등 부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25일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강당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조준 인천병원장(왼쪽 네 번째)과 김길정 여단장(왼쪽 세 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귀성부대 군 장병과 군무원은 물론 가족까지 포함한 폭넓은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특히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식 후 귀성부대 관계자들은 병원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으며, 특히 재활전문센터를 견학하며 인천병원만의 전문적인 재활치료 시스템과 선진화된 운영 현황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귀성부대 김길정 여단장은 "특전사 장병들의 건강은 부대 전투력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특전대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준 병원장 역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과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합리적인 비용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건강증진과 공공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6-03-26 11:27:23중소병원

한계 드러난 약제 중심 고혈압 치료…'의료기기' 대안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이 약물 중심에서 의료기기 기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시됐다.고주파(RF) 에너지를 사용해 고혈압의 주요 원인인 과도한 활동성 신장 신경을 직접적으로 표적으로 삼은 결과 2~3제 병용요법 수준에 해당하는 20mmHg의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가 확인된 것.미국 Verve Medical이 11일 비조절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 임상시험에 첫 환자를 치료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기기로 혈압을 낮추는' 접근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이번 임상은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설계된 미국 내 초기 파일럿 시험으로, 총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우 신경차단술(Renal Pelvic Denervation, RPD)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목표로 했다.시험은 실제 시술군과 '가짜 시술(sham)' 대조군을 비교하는 구조로 설계돼, 기기 기반 치료의 순수 효과를 엄격하게 평가하도록 했다.RPD 기술은 신장 내부의 신경을 표적으로 삼는다. 고혈압의 주요 기전 중 하나로 꼽히는 신장 교감신경의 과활성을 억제하기 위해, 요로를 통해 신우에 접근한 뒤 고주파(RF) 에너지를 전달해 신경 신호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신장 신경차단술이 혈관(신동맥)을 통해 접근하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은 비혈관 경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해부학적으로 신우는 신경 분포가 밀집된 영역으로, 보다 넓은 범위의 신경을 타겟팅할 수 있다는 이론적 강점이 있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TUSK' 초기 연구에서는 치료 후 1년 동안 평균 약 20mmHg의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가 관찰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임상 결과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면서 기기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된다.일반적으로 ACE 억제제나 ARB, 이뇨제 등 주요 계열 약물의 수축기 혈압 강하 효과는 평균 8~12mmHg 수준, 칼슘채널차단제(CCB) 역시 10~15mmHg 내외로 평가된다. 단일 약제로는 10mmHg 안팎이 현실적인 상한선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이런 기준에서 보면 20mmHg 감소는 단일 약제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통상적인 2제 병용요법에 근접하거나 일부 경우 3제 병용 수준에 맞먹는 효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임상의 대상이 이미 여러 약제를 복용하고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는 더 커진다.약물 치료의 한계에 도달한 환자에서 추가적인 20mmHg 감소가 나타났다는 것은 단순한 보조 치료가 아니라 치료 전략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시술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기존 혈관 기반 신경차단술은 인터벤션 시술실 등 고도의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RPD는 비뇨기과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요로 접근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외래 또는 준외래 환경에서도 시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치료 접근성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는 요소다.임상에 참여한 의료진 역시 이러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신장 결석 및 내비뇨기술 전문가인 마이클 보로프스키 교수는 첫 시술을 직접 수행하며, 비뇨기과와 신장내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치료 영역이 열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또한 신경조절 연구 분야의 존 오스본 교수는 "더 넓은 구심성 신경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혈압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고혈압학회 관계자는 "과거 신장 신경차단술이 임상시험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효과의 크기가 충분한지 이견이 있어 과도기적인 상태"며 "다만 국내외에서 신장신경차단술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그 일환으로 혈관 접근이 아닌 신우 접근 방식 기술이 개발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6-03-26 05:20:00치료
초점

상장 1년차 시험대 오른 동방메디컬…미용시장 확대 관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2025년 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동방메디컬은 상장 첫해 매출 1100억 원을 돌파하며 체급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것.다만 사업 구조 재편과 신제품 파이프라인, 생산기지 효율화가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향후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동방메디컬의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35억 3,690만 원으로 전년(1,051억 1,365만 원)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이익은 170억 3,782만 원으로 1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4억 4,205만 원으로 전년(31억 2,707만 원) 대비 266.5% 급증했다.순이익 급증은 본질적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회계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024년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보통주 전환 과정에서 약 86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이익이 훼손됐으나, 2025년에는 해당 비용이 제거되면서 이익이 정상화됐다. 이를 감안하면 2025년 실적은 '기저효과를 동반한 정상화 국면 진입'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매출 구조에서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국내 최초의 무가교제 필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이미지 = AI 생성)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구조적 전환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미용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735억 2,724만 원으로 전체의 64.76%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필러(321억 원)와 니들·캐뉼러 등 바늘류(328억 원)가 핵심 축으로 한방 의료기기 부문은 400억 966만 원으로 35.24% 비중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과거 한방 기기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와 관련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 매출 구조는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과거 한방 중심에서 미용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왔다"며 "이제는 한방이 뒤에서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미용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특히 필러 부문은 고성장의 핵심 축이다. 회사에 따르면 필러 매출은 2024년 약 230억 원에서 2025년 32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관계자는 "필러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실적 개선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동방메디컬 필러 매출의 약 80%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50개국에서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이며, 특정 국가 의존도가 낮고 다수 국가에 분산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관계자는 "일부 경쟁사처럼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아니라, 여러 국가에 고르게 분포된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생산 측면에서는 구조 재편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기존 중국 중심이던 한방침 생산기지를 한국(웅천), 중국, 인도네시아로 재편했다. 청도 공장 철수와 인도네시아 이전 과정에서 2025년 한방 부문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수요 부족이 아닌 공급 차질에 따른 것이다.업체 관계자는 "한방침은 실제로 없어서 못 팔 정도였고, 공장 이전으로 생산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최소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이후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크다. 관계자는 "2024~2025년에는 공장 이전 영향으로 한방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6년부터는 10~15% 수준의 이익률이 다시 붙을 것"이라며 "이 부분만으로도 전체 영업이익 개선 폭이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요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한방병원·한의원 이용이 늘어나면서 침, 부항 등 전통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관계자는 "관광객 유입과 함께 한방 진료 이용이 늘고 있고, 실제로 관련 소비 데이터도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과거 부항 제품이 보험 적용 확대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정책과 수요가 맞물릴 경우 성장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책 변수도 잠재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의 주치의' 제도는 한방 의료기기 수요 확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한방침, 부항, 뜸 등 주요 제품군을 이미 모두 보유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아직 초기 단계라 시장 규모를 정량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동방메디컬 요약 연결재무정보(2023년~2025년) 동방메디컬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밸류체인 내 포지셔닝'이다. 단순히 필러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니들·캐뉼러 등 핵심 소모품을 함께 공급하며 산업 전반과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특히 니들 제품은 경쟁사에 OEM 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경쟁사의 필러·톡신 매출 증가가 곧 동방메디컬의 간접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업체 관계자는 "미용 의료기기 업체 중 니들을 자체 생산하는 곳이 드물어 경쟁사이자 고객이 되는 독특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웅천, 용인 등 국내 생산시설과 인도네시아 공장 확충에 투입되고 있으며, 생산 효율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실크 피브로인 기반 하이드로겔 등 차세대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제품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가 핵심 축이다. 동방메디컬은 2026년 초 바이알 형태의 스킨부스터 Chaol(차올)과 PLAvia(플라비아)를 정식 출시, 시장에 진입했다.차올은 칼슘 기반(Calcium-based) 스킨부스터로 피부 환경 안정화와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관리를 돕도록 설계됐고, 플라비아는 PLA(Poly Lactic Acid)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로, 피부 컨디셔닝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개발됐다.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은 바이알 형태로 개발됐지만 현재 업체는 프리필드 시린지(PFS) 형태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임상 기간이 긴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 출시 이전, 시장 선점과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업체 측 입장.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는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며,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상이 완료되면 필러 형태 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차세대 필러 개발이 핵심 포인트다. 회사는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는 PGA 기반 필러를 개발 중이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기존 필러는 화학적 가교제가 들어가지만, 해당 제품은 이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기술적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2027년 전후 출시가 예상된다.이처럼 실적 성장, 사업 구조 고도화, 생산 효율 개선, 신제품 파이프라인이 맞물리며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흐름이지만, 주식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공모가 1만 500원으로 상장했으나 현재 주가는 6,000~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결국 관건은 '성장 스토리의 실현과 검증'이다. 공장 이전 완료에 따른 이익률 회복, 한방 수요 확대, 미용 의료기기 고성장 지속,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의 상업화가 실제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상장 2년차에 접어든 동방메디컬이 펀더멘털 개선을 주가 반등으로 연결시키며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25 05:30:00치료

제이엘케이, 3D 뇌 영상 정밀 분석 AI 특허…기술 장벽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이엘케이가 3차원 뇌 영상 기반 정밀 분석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하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술 장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정량화와 시각화를 결합한 '원천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3차원 합성곱신경망(CNN)을 활용해 대뇌 피질 두께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수치화·시각화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모델 생성, 학습 및 평가, 정량화·시각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핵심으로 하며, 3차원 뇌 영상과 실제 검증 데이터(ground truth)를 기반으로 학습된 AI가 영상 내 두께를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식이다.특히 영상 영역의 두께 비율과 복셀(voxel) 간 거리 값을 결합해 정량화하는 접근을 적용했고, 결합 표면 방법(coupled surface methods), 최근접 포인트 방법(closest point methods), 라플라스 방법(laplace method) 등 고도화된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정밀도와 재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기존 2차원 기반 분석 대비 한 단계 진화된 3차원 정밀 진단 체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시각화 측면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대뇌 피질 두께를 색상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 두께가 증가할수록 색이 짙어지는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 특성과 변화 양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수치 제공을 넘어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AI 영상 분석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자사 솔루션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기술은 현재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MRI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 고도화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치매 치료 영역에서도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뇌 구조의 미세한 두께 변화 분석은 질환 진행 평가, 치료 반응 모니터링, 장기 예후 분석 등 다양한 임상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업계에서는 3차원 영상 기반 정량 분석 기술이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분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특허 확보가 제이엘케이의 기술 독립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역시 이를 계기로 국내외 의료기관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는 한편, 추가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영상 분석 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3-24 12:01:37진단

알츠하이머 줄기세포 치료 효과 미리 본다…세계 첫 예측 지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알츠하이머병 줄기세포 치료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돼 온 '효과 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핵심 생물학적 지표가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의 품질을 사전에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되면서, 향후 임상 적용과 상용화 가능성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24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염 수술 과정에서 확보한 하비갑개 조직으로부터 분리한 신경능선 유래 줄기세포(NTSCs)를 정밀 분석한 결과, 줄기세포 내 '뮤즈(Muse) 세포'의 비율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뮤즈 세포는 SSEA3와 CD105 단백질을 발현하는 다분화 능력의 줄기세포 아형으로, 조직 재생과 손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츠하이머병 치료용 신경능선줄기세포 내 '뮤즈 세포(Muse cell)' 비율과 치료 효능 간의 상관관계 모식도. 신경능선줄기세포 내 SSEA3 및 CD105 표지자를 가진 뮤즈 세포의 비율이 높을수록 뇌 내 병리 물질 축적이 억제되고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가 우수함을 보여준다.연구팀에 따르면 공여자가 다른 줄기세포를 비교 분석한 결과, 뮤즈 세포 비율이 높은 세포일수록 증식 능력과 분화 잠재력이 뛰어나고, 신경세포 보호에 관여하는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생물학적 특성을 보였다. 이는 기존 줄기세포 치료에서 공여자별 편차로 인해 치료 효과가 크게 달라졌던 문제의 원인을 설명하는 단서로 해석된다.실제 치료 효과 검증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인 5×FAD mouse model와 환자 유래 Brain Organoid에 해당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뮤즈 세포 비율이 높은 경우 ▲인지 기능 개선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감소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 억제 ▲신경염증 감소 ▲신경세포 재생 촉진 등 전반적인 병리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순수 뮤즈 세포만을 분리해 투여한 경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배양 과정에 따라 뮤즈 세포 비율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특정 배양 단계에서 이 비율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은 세포를 선별하는 핵심 품질 관리 지표(QC, Quality Control)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동일한 공여자에서 유래한 세포라도 배양 타이밍에 따라 치료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를 주도한 임정연 박사는 "공여자 특성에 따른 치료 결과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에서 뮤즈 세포 비율이 치료 효능을 예측하는 핵심 지표임을 확인했다"며 "배양 과정 중 특정 시점에서 이 비율을 분석하는 것이 고효능 세포를 선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국 교수 역시 "향후 뮤즈 세포 비율과 투여 용량 간의 정량적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대규모 연구가 이어진다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
2026-03-24 12:00:51대학병원

은평성모병원, 분만 5천례…서북부 출산 거점으로 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분만 5,000례를 달성,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출산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24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2026년 분만 누적 5,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개원 첫해인 2019년 252례를 시작으로 2020년 408례, 2021년 590례, 2022년 770례, 2023년 816례, 2024년 957례, 2025년 973례를 기록하는 등 분만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026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누적 5,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의정 갈등과 초저출산 상황 속에서도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중단하지 않고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5,000례 달성의 의미가 크다.은평성모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산부인과와 신생아 전문의, 전문간호사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며 환자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MFICU)과 신생아 중환자실(NICU)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이러한 협진 시스템과 인프라는 실제 고위험 분만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25년 11월, 쌍둥이를 임신한 40대 산모가 임신 23주차에 자궁경부가 열린 상태로 내원했다. 태아의 예상 체중은 약 600g에 불과해 매우 위중한 상황이었다. "작고 위태로운 생명을 포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즉시 자궁경관결찰술(자궁 입구를 묶는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응급 상황을 이겨낸 산모는 두 달간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치료받았다. 이후 산모는 의료진의 집중 관리 속에 임신을 유지한 끝에 무사히 출산했다. 두 아기 역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은평성모병원은 지역사회 모자보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부터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역 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타 의료기관과 병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산모를 위한 건강강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왔다.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은 "초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와 어려운 의료 여건 속에서도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5,000번이나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산모들과 밤낮없이 헌신해 준 의료진 덕분"이라며, "가톨릭 의료기관의 핵심 가치인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일대는 20~30대 부부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체계적인 모자보건 관리의 중요성이 큰 지역이다. 이에 은평성모병원은 지역 특성에 맞춰 여성의 배란 주기와 호르몬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해 자연 임신을 돕는 '나프로임신센터'를 활성화하고, 임신 준비부터 출산, 신생아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모자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수도권 서북부 모자의료 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24 10:51:10대학병원

이란 전쟁 후폭풍 겪는 기기 기업들…"중동 바이어 발길 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중심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연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주요 헬스케어 전시회에서 바이어와의 미팅 및 수출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지만 최근 개최된 KIMES 2026에서 중동 바이어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들어 우려감을 키운다는 것.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일본에서 개최될 전시회는 물론 메디카, 세계 최대규모의 북미방사선협회(RSNA) 등 다가올 연례 전시회에서 중동 계약 건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다.23일 주요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여파가 체감 수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여파에 따라 수출형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동 바이어들과의 대면 미팅 감소 및 이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 AI 생성)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 KIMES 2026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이후 중동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타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KIMES에서 부스를 운영한 엑스레이 등 이미징 솔루션 기업 A사 관계자는 "올해는 내국인 참관객은 확실히 늘었지만, 해외 바이어 구성에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중동 바이어는 물론, 유럽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유럽과 중동 비중이 큰데, 이 지역 바이어가 빠진 것은 단순한 전시 흥행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기회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A사에 따르면, 매년 주요 전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상 지역별 바이어 유입 패턴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돼 왔으나, 올해는 이 흐름이 크게 흔들렸다. 아시아와 미국권 바이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동 지역은 사실상 '공백' 상태였고, 유럽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변수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다.A사 관계자는 "연초 두바이에서 열린 Arab Health(WHX Dubai)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고 실제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대했던 후속 계약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라며 "전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또 다른 의료기기 업체 B사 역시 비슷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B사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단순 수출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 기반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물리적으로 방문 자체가 제한되면 관계 유지에도 공백이 생긴다"며 "특히 고가 장비나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대면 미팅이 사실상 필수라 타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이 단순한 '한 축'이 아니라, 의료기기 수출 구조에서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점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확장해왔으며, 대형 프로젝트나 병원 단위 계약도 이 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져 왔다.A사 관계자는 "그리드 등 특정 품목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전시회 기반의 바이어 미팅이 곧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동과 유럽 바이어 비중이 줄어든 올해 같은 경우는 체감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다른 지역 바이어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중동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글로벌 분쟁 리스크의 단기 해소가 어렵다면 산업 실적에 악영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5:30:00마케팅·유통

정원 확대에 의대교육 후폭풍…'더블링 수업' 문제 직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후폭풍이 현실로 드러났다. 30개 의대 중 26곳이 인증을 유지했지만, 상당수 대학이 교수 인력 부족과 '더블링 수업'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는 '불인증 유예' 판정까지 받으면서 의학교육의 질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23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23일 '2025년(2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 대상 3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26개 대학이 인증을 유지했으며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대규모 증원에 따른 교육 여건 변화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의평원은 학생 수 증가가 교육 과정과 인프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주요변화평가를 도입하고, 증원 결정 시점부터 졸업생 배출 전까지 매년 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다만 2026학년도 모집인원이 다시 증원 이전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실제 증원 영향은 2025학번에 한정되는 상황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의평원은 평가 기준과 절차를 일부 조정하고 방문평가 일정을 단축하는 등 평가를 간소화해 2차년도 평가를 진행했다.평가 결과를 보면 가천대, 경북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계열 등 26개 대학은 인증을 유지했다. 특히 1차년도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았던 일부 대학은 개선 노력이 인정돼 이번 평가에서 유예가 해제됐다.2025년(2차년도) 주요변화평가 결과반면 건국대, 동국대, 한림대 등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유예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1년으로, 해당 기간 동안은 인증 상태가 유지되지만 교육 여건 개선이 요구된다.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은 판정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신청해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추후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이번 평가에서는 다수 대학이 '더블링'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번과 20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해야 하는 구조로 인해 강의·실습 운영 부담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전임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의평원은 양질의 의학교육을 위해서는 기초의학 교수진 확충과 함께 임상실습 교육을 담당할 병원 인프라와 전임교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학은 이러한 교육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현재 상황은 개별 대학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의평원은 대학 본부와 재단은 물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의평원은 향후 2026년(3차년도) 주요변화평가를 포함한 평가 체계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영향과 교육 여건, 의학교육 질 유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3-23 11:53:08대학병원

아이티켐, 미 벤처캐피탈과 MOU…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아이티켐이 미국 유력 벤처캐피탈(VC)인 '아델파이 벤처스(Adelphi Venture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바이오 영토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월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양사 간 논의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아델파이 벤처스는 미국 메릴랜드주 노스 베데스다에 본사를 둔 VC로, 오믹인사이트 등 혁신적인 바이오 테크 기업들을 발굴·육성하는 전문 투자 기관이다.아이티켐은 아델파이 벤처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국 바이오테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양산 인프라의 한계로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검증된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을 갖춘 파트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이티켐은 아델파이 벤처스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핵심 양산 파트너로 미국 시장 내 CDMO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아이티켐은 2024년 8월 세계적인 OLED 소재 기업인 UDC(Universal Display Corporation)의 사내 벤처인 'UDC 벤처스'로부터 아시아 지역 최초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연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지역의 바이오 및 첨단 정밀화학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이티켐 관계자는 "이번 아델파이 벤처스와의 협력은 글로벌 바이오텍 생태계로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정개발 및 생산 협력을 통해 글로벌 CDMO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3 11:33:17궁금하닥doc
인터뷰 KIMES 2026

"카메라 아닙니다…한손으로 찍는 포터블 X-RAY가 미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엑스레이를 찍으려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포스콤은 기존의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백팩에 장비를 넣고 환자를 찾아가 촬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인공지능(AI)이 판독까지 수행하는 구조. 심지어 전력선 없이 배터리만으로 구동되는 '들고 다니는 엑스레이'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공간에 묶인 장비가 아니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라며 "집에서 촬영하고 원격으로 진단받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박종래 포스콤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특정 공간에 고정된 장비가 아니라, 환자를 따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를 언급한 그의 발언은 단순한 비전 제시가 아니라, 포스콤이 지난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의 방향이자 자신감의 표현.포스콤 박종래 대표. 그는 한손에 들어오는 저선량, 초경량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가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콤은 전통적인 엑스레이 장비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들을 'X-ray 시스템의 심장'을 만드는 기업으로 규정한다. 핵심은 제네레이터다.박 대표는 "엑스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제네레이터인데, 이 분야를 30년 이상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있었던 것도 이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단순 완제품 조립 기업이 아니라, 근간이 되는 핵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내 포지션을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기술 축적은 최근 급부상한 포터블 엑스레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팬데믹을 계기로 병원 외부에서도 영상 진단이 가능한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포스콤은 이 흐름을 기회로 삼았다.박 대표는 "과거에는 이동형 장비가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재난 현장이나 응급 상황에서는 오히려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악, 전쟁 지역, 심지어 우주 환경까지 활용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콤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구조적 기술 우위'에 가깝다. 제네레이터를 비롯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저선량 구현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선량을 낮췄고, 자연 방사선 수준에 근접한 환경 구현에 성공해 소아나 신생아 진단에서 강점이 크다"며 "경량화 역시 중요한 축으로 한 손으로 들고 촬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장비를 소형화하면서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했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히타치, 후지필름, 필립스, 지멘스 등 주요 기업들 중 일부는 공동 개발, 일부는 ODM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설계·개발부터 인허가,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니즈에 맞춘 부품과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체들의 단순한 '경쟁자'로 머무는 것이 아닌 '기술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뜻이다.기술 진화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이다. 포스콤이 보는 AI의 역할은 이미지 품질 개선이 아니라 '판독'이다. 박 대표는 "저선량 구현은 하드웨어 영역의 문제이고, AI는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질환을 판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장에서 촬영과 동시에 진단까지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특히 큰 의미를 갖는다.이러한 방향성은 '홈케어' 시장으로 이어진다. 고령화와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의료진이 직접 장비를 들고 환자를 찾아가는 모델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간호사가 차량에 포터블 엑스레이를 싣고 방문 진료를 수행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병원에서 찍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며 "규제만 완화된다면 가정 내 진단도 충분히 가능한 단계"라고 말했다.이어 "일부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포터블 장비를 보건소에 대량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를 단순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존 인체 진단을 넘어 동물용, 산업용 비파괴 검사(NDT), 재난 대응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후문.포스콤의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는 CES 2025에서 초경량 휴대용 엑스레이 'AirRay-mini'로 최고혁신상을 포함한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의료기기가 가전·IT 중심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이 존재한다.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의료진의 사용 경험과 관성도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박 대표는 "국내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포터블 엑스레이는 기존 장비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그는 "병원 중심의 고정형 의료기기 시장에서 벗어나, 이동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진단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콤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3 05:30:00진단
현장 KIMES 2026

변방에서 한축으로 부상…스킨부스터 시장 KIMES서 '존재감'

KIMES 2026은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전시장 외부 공간에 Beauty Derma Seoul 관을 개설하며, 참관인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엑스 1층 전시장 외부에 별도 공간으로 구성된 'Beauty Derma Seoul+' 관은 올해 KIMES 2026의 성격 변화를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낸 공간이었다.영상진단 장비와 수술기기가 중심이던 전통적 의료기기 전시회 한가운데에, 스킨부스터·PDRN·더마코스메틱 기업들이 하나의 독립된 축으로 묶여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산업의 무게 중심 이동을 상징하기 때문이다.단순히 전시 카테고리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병원 비즈니스의 핵심 수익 구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 지표'에 가까웠다.20일 KIMES 2026이 개최된 코엑스 1층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일반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의료+코스메틱 분야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대형 장비 부스보다 Beauty Derma Seoul+ 관에서의 인파가 더 몰리는 현상이 관찰된 것. 상담 역시 단순 제품 설명을 넘어 실제 시술 피부 테스트까지 이뤄지면서 호응도 이끌어냈다.피부과·성형외과 개원의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 병원 컨설턴트들이 이 구역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의료기기 전시회가 더 이상 장비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 흐름은 PDRN을 중심으로 한 스킨부스터 시장의 고도화다. 과거에는 단순히 재생 성분을 강조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제형 안정성 ▲통증 저감 ▲분자량 제어 ▲원료 출처 ▲시술 프로토콜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으로 확장됐다. 동일한 PDRN을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구현했느냐'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자리잡은 것이다.알에프바이오(RFBIO) 부스에서는 PDLL 기반 콜라겐 부스터 '플라겐 스킨 부스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PDLL(Poly-D,L-lactic acid)은 체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최근 PDRN과 결합된 형태의 제품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 대비 '통증 저감'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부스 관계자는 "미세 입자 구조와 희석 용액 조합을 최적화해 시술 시 자극을 줄였다"며 "생리식염수 기반의 혼합 구조를 개선하면서 체감 통증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시장에서 PDLL 계열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 효과뿐 아니라 '시술 경험' 자체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출시 약 2년 차에 접어든 이 제품은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 흐름은 PDRN을 중심으로 한 스킨부스터 시장의 고도화로 제형 안정성부터  시술 통증 저감, 분자량 제어, 원료 출처까지 종합 경쟁으로 확장됐다.  PDRN 10% 함량을 집중 홍보한 달빛 벨루나 크림을 시연해본 결과 고함량에 이어 향·끈적임 부분 개선이 강점으로 다가왔다.유스필을 홍보하는 부스는 또 다른 방향의 경쟁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엑소좀 기반 스킨부스터와 함께 연어 유래 PDRN/PDRM 복합 제품을 선보이며 '원료 내재화'를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부스 관계자는 "연어 원료를 직접 수입해 PDRN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분자량을 설계할 수 있다"며 "분자량 조절을 통해 제형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PDRN 시장이 커지면서 동일 성분을 사용해도 효과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를 '분자 설계'로 해결하겠다는 접근이다. 이는 향후 스킨부스터 시장이 단순 성분 경쟁에서 바이오 소재 기술 경쟁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리아이(RE I) 부스에서는 '고함량 구현'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PDRN 함량을 높였다는 차원을 넘어, 실제 소비자가 연어 성분 특유의 불쾌한 냄새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선을 이뤘다.부스 관계자는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보면 1~5% 수준에서 임상 효능을 기준으로 함량이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함량을 높일수록 점도와 점착성이 급격히 올라가고, 특유의 비린 향 때문에 제품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PDRN은 원료 특성상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함량 제품일수록 소비자 경험이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10% 수준까지 함량을 끌어올렸다. 관계자는 "단순히 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제형이 깨지지 않도록 유화 구조와 안정화 공정을 반복적으로 개선했다"며 "점도를 낮추면서도 유효 성분이 유지되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탈취 공정과 향 밸런싱 작업을 병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실제로 현장에서 손등에 발라 테스트한 결과 연어 특유의 불쾌한 향을 잡은 것은 물론 끈적임도 없었다.현장 반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관계자는 "전시 기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예상보다 거부감이 적었고, 발림성과 흡수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며 "고함량 제품임에도 '생각보다 가볍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고 전했다.KIMES 에 참가한 다양한 업체들이 각각의 경쟁력을 내세운 필러, 스킨부스터  전시로 기술력을 과시했다.코스메틱 라인으로 출시된 해당 제품과 달리 의료기기 영역인 필러·부스터는 원료 부분을 강점으로 잡았다. 프랑스산 PDRN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한 것.부스 관계자는 "동일한 PDRN 원료를 활용한 필러나 스킨부스터는 별도로 의료기기 라인으로 판매한다"며 "업계에서는 원료 출처만 들어도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프랑스산 PDRN을 사용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그는 "프리미엄 원료를 쓰면서도 시장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마진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파마리서치, 휴젤 등 선두 기업들이 형성한 시장 기준 위에서 후발주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실제로 이번 KIMES 2026에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Beauty & Derma Seoul 관에는 8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PDRN 및 스킨부스터 관련 제품을 홍보했다.참여 기업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점은 시장이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제약사, 의료기기 업체, 화장품 기업이 동일한 카테고리에서 경쟁하는 구조는 '의료-미용 경계 붕괴'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전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특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제품 판매 중심이 아니라 '프로토콜 제안형' 전시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단일 제품이 아니라 레이저, 스킨부스터, 사후 관리용 코스메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병원 운영 모델까지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 단순 장비 도입이 아니라 '수익 구조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이번 전시에서 PDRN과 스킨부스터 시장은 더 이상 주변부 카테고리가 아니라 ▲병원 수익 모델 ▲환자 경험 ▲바이오 소재 기술이 결합된 전략을 보여줬다는 점은 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업체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통증을 줄이는 제형 기술, 분자량을 설계하는 원료 기술, 고함량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이 동시에 경쟁하는 현재의 구도는 미래의 먹거리라는 비전과 함께 치열한 고도 경쟁을 예고하는 단면이었다. 
2026-03-21 05:30:00마케팅·유통

의료기기 산업 중심축 이동…하드웨어에서 AI 내재화 변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통적 의료기기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지능형 의료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과거 의료기기 시장이 하드웨어의 해상도를 높이거나 기계적 정밀도를 개선하는 방식의 물리적 성능 경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축적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가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로 접어든 것.AI 접목이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급증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부상하고 있어 접목 시도가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1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율성,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AI 접목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국내외 사례 모두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먼저 국내 기업 디알젬은 C-arm 장비인 'PROVUE'에 AI 노이즈 제거 기술을 도입해 방사선 선량을 기존 대비 70% 줄이면서도 고품질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나섰다.의료기기 진화 중심축이 하드웨어 정밀도 개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에서 AI 내재화를 통한 효율화, 안전성 제고 등의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방사선량과 영상 품질이 상응한다는 점에서 저선량 환경에서 높은 영상 품질을 확보하는 것은 기술적인 난제로 꼽힌다. 디알젬은 KAIST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AI를 활용한 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디알젬 관계자는 "랜덤 노이즈뿐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 발생하는 리얼 노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켜 영상 노이즈 제거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며 "PROVUE에 적용된 AI 노이즈 제거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약 70% 낮은 방사선 선량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영상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는 장비 자체의 기계적 성능을 넘어 환자 안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는 실시간 내시경 영상 분석을 통해 이상 병변을 즉각 감지하며 국내 대형 병원에 빠르게 확산돼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웨이메드 엔도는 소화기 내시경 장비와 연동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내시경 검사 도중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전문의에게 알린다. 특히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 탐지를 돕고, 내시경 검사 정확도와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이외에도 휴이노는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큐'를 통해 심전도 모니터링 체계를 병원 밖 퇴원 환자에게까지 확장하며 의료 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했고, 라메디텍은 레이저 기술과 AI를 결합해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AI가 전통적 의료기기 파트에 적극적으로 접목되는 이유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소프트웨어가 보완할 수 있기 때문. 영상 진단 기기에서 방사선량을 무한정 낮추면 영상의 질이 떨어져 판독이 불가능해지지만,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초저선량에서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고해상도 영상을 복원할 수 있다.또한 숙련된 전문의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AI가 1차적인 스크리닝을 담당해 의료진의 업무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인간이 간과하기 쉬운 미세한 병변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AI 접목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해외에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AI를 하드웨어의 일부로 완전히 내재화하고 있다. 미국의 팜헬스는 EHR 시스템에 다중 에이전트 AI '팜코파일럿'을 직접 탑재해 간호 및 행정 업무를 실시간 지원하며 업무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메드트로닉의 'GI 지니어스'는 전통적 내시경 장비에 AI 모듈을 결합해 대장 용종 검출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GE 헬스케어 역시 MRI 영상 복원에 AI를 활용하는 '에어 리콘 DL' 기술을 통해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영상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수술 로봇 분야에서의 데이터 결합은 지능형 의료기기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영국의 CMR 서지컬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수백 시간 분량의 수술 영상과 로봇 원격 측정 데이터를 공유하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이는 로봇이 복잡한 수술 환경을 스스로 학습하고 의료진의 수술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차세대 시스템의 기반으로 결국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축은 하드웨어 제조에서 AI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 제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업체 관계자는 "AI 접목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의료 서비스의 표준화와 효율화 및 이를 통한 의료자원 최적화로 이어진다"며 "진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관적 판단의 개입을 최소화해 검사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오진율 감소와 환자 신뢰도 제고로 연결돼 AI 융합과 내재화는 필수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3-20 12:08:13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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