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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의료기기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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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 디지털헬스학회 포스터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가 지난 12일 차바이오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년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구연 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수상 연제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재활 시스템을 이용한 회전근개 수술 후 및 동결견 자가 재활 치료에서의 안전성 및 효용성 평가: KMFDS 승인 두 탐색적 무작위 대조 파일럿 시험 결과'다.김 교수가 교원 창업한 올쏘케어(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겨자씨 키움센터)에서 개발한 ANAPA 플랫폼은 별도의 센서 없이 스마트폰 2D 카메라와 AI 동작분석 기술로 환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운동 자세 및 관절 가동범위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근골격계 디지털 재활 시스템이다.환자용 앱 'ANAPA ME'는 동결견·회전근개 봉합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완료한 탐색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올 하반기 디지털치료기기 허가를 위한 확증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의료진용 기능평가 앱 'ANAPA PS'는 모바일 2D 카메라와 AI로 관절가동범위 및 근력을 측정하고 임상 점수와 환자보고 결과를 통합 관리한다. 기존 디지털 각도기·휴대용 근력측정기와의 비교 연구에서 높은 검사자 내·간 신뢰도와 임상적 일치도를 확인, 관련 논문이 올해 3월 SCIE 등재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고령 환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PuzzleAI의 VOICE EMR 기능도 탑재했다.김 교수는 "AI 기반 디지털 재활 시스템의 안전성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대규모 확증임상을 통해 국내 최초 근골격계 수술 후 재활 디지털치료기기 허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3 10:08:18대학병원

은평성모병원, 'AI 바우처' 선정…스마트 연구환경 선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지원해 'AI(인공지능) 반도체 부문' 수요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국가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기업의 AI 기술 개발과 적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선정으로 최대 4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최초로 '비임상시험 디지털 연구환경 구축을 위한 스마트글래스 활용 AI 연구지원 시스템'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현재 대부분의 대학병원 동물실험실은 종이 매뉴얼이나 QR코드 안내 체계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구자의 숙련도에 따라 연구 정확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와 안전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실험동물 개체 식별을 위해 꼬리 마킹, 귀 펀칭, 칩 삽입 등 침습적 방식이 사용되면서 동물 스트레스 문제와 데이터 오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사업으로 '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연구지원 시스템'과 '비침습 실험동물 개체 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동물실험실의 한계를 해결한다. AI를 활용해 연구의 정확성을 개선하고 연구자와 연구시설의 안전을 확보하며 실험동물 복지 향상을 통해 연구윤리를 실천할 수 있다.'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연구지원 시스템'은 연구자가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으로 질문하면 AI가 인터넷 기반 정보가 아닌 기관 내부 공식 표준작업절차서(SOP) 및 안전지침 등을 즉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비전 AI 알고리즘이 적용돼 연구자가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마취기, 안락사 장비, 화학물질 보관설비 등을 보면 AI가 기기를 인식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해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스마트글래스 착용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연구가 가능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탐색할 수 있으며 정보 접근 지연으로 인한 연구 오류 및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외부 전문가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하며 원격 대응이 가능해 연속성과 안전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비침습 실험동물 개체 인식 시스템'은 케이지 상단의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실험동물을 자동 식별하고 추적하는 기술이다. 고통을 유발하는 기존의 침습적 마킹 방식을 AI로 대체해 실험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물리적 마킹 탈락으로 인한 데이터 오류를 최소화한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조명으로 인한 실험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특히 케이지에 맞는 촬영 조건을 설정하고 AI 모델이 실험동물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학습시켜 각 개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구분할 수 있다. 실험동물이 겹치거나 가려지는 상황에서도 각 개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 데이터 정합성을 크게 높이고 침습적 방식 사용을 배제하면서도 동물복지를 위한 3Rs(대체, 감소, 개선) 원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과제의 총괄책임자 연구지원팀 조현무 팀장(수의학 박사)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 지원형 AI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동물복지 향상과 연구 표준화, 안전관리 강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연구환경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은평성모병원은 앞서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연구지원 디지털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차세대 AI 연구 관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며 AI 기반 스마트 연구 환경과 융합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방침이다.한편, 본 과제는 은평성모병원과 딥파인(AI 솔루션), 주식회사 리벨리온(국산 AI 반도체), 엘리스그룹(클라우드 인프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2026-06-23 10:04:19대학병원

채혈 바늘 사라질 수 있을까…혈당측정기 기술 경쟁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 환자들의 혈당관리에서 반복적인 채혈이 가장 큰 불편 중 하나로 꼽히면서 채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바늘 기반 기기들의 경우 손끝을 찌르는 통증은 물론, 센서 교체나 소모품 비용 부담까지 혈당측정의 지속성을 떨어뜨렸지만 최근의 레이저 방식 및 비침습 기기가 그간의 단점을 보완하고 나선 것.22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인 아폴론과 라메디텍이 각각 다른 접근법의 혈당측정 기술로 임상 성과를 공개하면서, 차세대 혈당측정기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먼저 혈액을 뽑지 않고 피부를 통해 포도당 신호를 읽어내는 완전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은 MIT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LBRC)와의 공동 임상 연구를 진행, 최근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Diabetes Science and Technology에 공개했다(doi.org/10.1177/1932296826144505).분석 결과 라만 분광 기반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평균 절대 상대 오차(MARD) 11.3%, 측정값 일치율(AR 20/20) 87.35%를 기록했다.이는 FDA가 제시하는 연속혈당측정기 정확도 기준에 근접한 수치로, 현재 시판 중인 글로벌 침습형 연속혈당측정기 제품들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측정 편향(Bias)은 0.29mg/dL였고, 총 261개 측정 데이터 포인트가 모두 파크스 오차 그리드(Parkes Error Grid)의 임상 허용 구간인 A·B 구간에 포함됐다. 4.5시간의 레이저 조사 후에도 피부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아폴론 기술의 핵심은 피부에 센서를 삽입하거나 패치를 부착하지 않고, 라만 분광을 이용해 피부를 통과한 포도당 분자 신호를 직접 포착한다는 데 있다.바늘도, 패치도, 소모품도 필요없지만 기존의 상용화된 연속혈당측정기 제품들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차세대 혈당기기로의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논문의 교신저자인 MIT 강전웅 박사는 "세 개의 라만 채널만으로 전체 스펙트럼 분석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면서도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를 이번 임상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아폴론은 올 하반기 보스턴 메디컬 센터(BMC)에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 타당성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보스턴 법인을 중심으로 FDA 신규 기기 허가 트랙을 위한 사전 협의도 준비하고 있다.반면 라메디텍은 기존 금속 바늘 대신 레이저로 피부에 미세홀을 형성해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는 자가혈당측정기(BGM) 방식을 내세운다. 완전 비침습 기기는 아니지만, 반복적인 손끝 채혈에서 발생하는 통증과 피부 손상,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즉 아폴론이 '채혈 자체를 없애는 기술'이라면, 라메디텍은 '채혈은 필요하지만 그 부담을 줄이는 기술'에 가깝다.라메디텍이 판매 중인 레이저 채혈 혈당측정기 '핸디레이-글루(HandyRay-Glu)'의 임상 근거는 국제 학술지 Diagnostics에 실렸다.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자가혈당측정기 국제 성능 기준인 ISO 15197:2013에 따라 핸디레이-글루의 정확도와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전체 측정값의 97.8%가 ISO 15197:2013 기준을 충족해 최소 요구 수준인 95%를 상회했다. 글로벌 표준 분석장비와의 Pearson 상관계수는 0.992로 매우 높은 수준의 상관성을 보였고, Clarke Error Grid 분석에서도 모든 측정값이 임상적으로 허용 가능한 Zone A와 B에 포함됐다.사용성 조사에서는 사용 설명서 이해 용이성 99.0%, 측정 결과 확인 용이성 99.0%, 전반적 사용 만족도 97.0% 등 비교적 높은 만족도도 확인됐다.라메디텍은 이미 제품 판매를 진행하면서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유럽 CE, 미국 FDA, 브라질 ANVISA,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인증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기술의 미래 가능성을 입증하는 단계와, 실제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단계가 맞물리면서 혈당측정기 시장은 이제 '얼마나 덜 아프게 측정할 수 있는가'를 넘어 '얼마나 정확하게, 얼마나 오래, 얼마나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를 따지는 단계로 이동할 전망이다.라메디텍 관계자는 "혈당측정은 당뇨 환자에게 일상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필수적인 관리 행위이지만, 바늘 채혈 방식은 통증과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측정 지속성이 저해돼왔다"며 "핸디레이-글루는 레이저 채혈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이번 국제 학술지 게재를 통해 혈당측정 정확성까지 입증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6-06-23 05:10:00진단

주주환원 모범 원텍, 자사주 소각 이어 85만주 추가 매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이 삼성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취득 예정 주식 수는 85만1788주이며, 취득 기간은 6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총 6개월간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당가치 향상을 위한 조치로, 최근 자사주 소각에 이어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원텍은 지난 6월 18일 보유 중인 자기주식 30만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앞서 4월에도 43만774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했으며, 올해 누적 소각 규모는 총 73만7749주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이번 자사주 취득이 단기 주가 부양이 아닌 주주환원 정책의 연속성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회사는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원칙 아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원텍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주환원 의지를 증명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자본정책으로 장기 주주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4:51:09치료

"필러→재생으로"…트렌드 변화에 엘앤씨바이오 '관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성형·재생의학 학술대회 'IMCAS Asia 2026'에서 자사의 ECM(세포외기질, Extracellular Matrix) 기반 재생의학 플랫폼이 다수의 강연 주제로 소개되며 글로벌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는 피부과·성형외과·재생의학 분야 의료진들이 최신 치료 기술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세계적인 학술행사다. 특히 IMCAS Asi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용의학 학회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의료진과 기업들이 미래 치료 트렌드를 확인하는 주요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학회에서는 단순한 볼륨 개선을 넘어 조직 재생을 기반으로 한 ECM 치료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학회 마지막 날에는 '전통적인 필러를 대체할 미래의 피부질 개선 치료는 무엇인가(What Will Replace Traditional Fillers for Future Skin Quality Treatment?)'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되며 필러 중심 시술 이후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성형·재생의학 학술대회 'IMCAS Asia 2026'에서 엘앤씨바이오의 ECM 기반 재생의학 플랫폼이 다수의 강연 주제로 소개되며 글로벌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과거 미용의학이 부족한 부위를 채우거나 외형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피부와 연부조직의 구조적 기반인 ECM을 회복하고 조직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재생의학적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학회 참가 의료진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특히 피부질 개선(Skin Quality)과 조직 재생을 동시에 추구하는 치료 전략이 글로벌 미용의학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학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엘앤씨바이오의 대표 ECM 제품군인 리투오(Re2O), 메가필(MegaFill), 메가덤(MegaDerm), 메가카틸리지(MegaCartilage-E)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 발표가 진행됐다. 안면 재생 및 피부질 개선, 연부조직 볼륨 복원, 코성형 재건, 인체유래 진피(ADM)를 활용한 재건수술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 경험과 치료 결과가 소개되며 ECM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리투오'는 인체유래 ECM 기반 스킨부스터로 소개됐다. 기존 스킨부스터가 수분 공급이나 일시적인 피부 개선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리투오는 피부 구조를 이루는 ECM 환경 자체의 회복과 재생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받았다. 피부질 개선과 조직 재생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 플랫폼으로 소개되며 글로벌 의료진들의 관심을 모았다.인체유래 지방 ECM 기반 연부조직 재건 플랫폼으로는'메가필'이 발표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합성 필러보다 생체적합성이 높은 재생치료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연스러운 조직 통합과 재생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연부조직 재건 솔루션으로 소개됐다.'메가덤'은 유방재건과 안면재건 등 다양한 재건수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체유래 동종진피(ADM) 제품으로 소개됐으며, 메가카틸리지는 자가연골 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연골 ECM 기반 재건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미용 분야뿐 아니라 재건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ECM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이번 학회에서는 김종서성형외과 김종서 원장과 나비성형외과 신동우 원장이 엘앤씨바이오의 ECM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신동우 원장은 "이번 IMCAS Asia 2026에서는 리투오, 메가필, 메가덤, 메가카틸리지 등 ECM 제품군 관련 발표가 연이어 진행되며 ECM 기반 재생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순한 볼륨 개선을 넘어 피부질 개선과 조직 재생을 동시에 추구하는 ECM 플랫폼이 차세대 글로벌 미용의학 시장의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IMCAS Asia를 통해 글로벌 미용·재건 시장이 필러 중심에서 조직 재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종진피, 지방 ECM, 연골 ECM 등 다양한 인체조직 기반 플랫폼을 바탕으로 재생의학 적용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기반 재생의학 플랫폼 기업으로 동종진피, 지방 ECM, 연골 ECM 등 다양한 인체유래 조직 재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킨부스터 '리투오'를 중심으로 피부질 개선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재건·성형 분야까지 ECM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026-06-22 14:25:37치료

당뇨병약 화상 흉터 억제 기능 확인...에보글립틴의 재발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의대 연구진이 당뇨병 치료제 에보글립틴(Evogliptin)의 화상 후 비후성 흉터 억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미 임상에서 사용 중인 DPP-4 억제제를 흉터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는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로, 화상 후 뚜렷한 치료 옵션이 부족한 비후성 흉터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을지대 의대 김준범 교수와 차의과학대 김동현 교수, 한림대 의대 기연경·서정훈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화상 후 비후성 흉터 조직을 이용한 연구에서 에보글립틴의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비후성 흉터는 화상 이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다. 손상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붉게 융기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미용상 문제를 넘어 통증과 가려움증, 피부 당김, 관절 운동 제한 등을 유발해 환자의 일상 기능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화상 부위가 넓거나 관절 주변을 침범한 경우 기능적 후유증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임상에서는 수술적 치료, 압박요법, 실리콘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활용되고 있지만, 비후성 흉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약물 치료는 아직 제한적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미 다른 적응증으로 사용 중인 약물을 활용해 흉터 형성 기전을 조절하려는 약물 재창출 전략이 대안으로 거론돼 왔다.(왼쪽부터)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김준범 교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서정훈 교수연구팀은 화상 환자로부터 확보한 비후성 흉터 조직과 정상 피부 조직에서 섬유아세포를 분리한 뒤, 에보글립틴을 처리해 분자생물학적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에보글립틴은 흉터 형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α-SMA, TGF-β1, YAP1, CTGF 발현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인자는 섬유아세포의 활성화와 근섬유아세포 분화, 조직 재형성 과정에 깊이 관여하는 대표적 지표들이다.과도한 흉터 형성의 또 다른 축인 세포외기질(ECM) 생성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에보글립틴 처리 후 콜라겐 I형과 III형, 피브로넥틴(Fibronectin) 발현이 감소했다. 이는 비후성 흉터 조직에서 과도하게 축적되는 기질 단백질 생성을 줄여 흉터 조직 비후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상피-간엽 전이(EMT) 관련 반응도 함께 억제됐다. 에보글립틴은 Snail, Slug, Twist, Vimentin, N-cadherin 등 EMT 과정에 관여하는 인자들의 발현을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에보글립틴이 단순히 특정 표지자 하나를 낮추는 수준을 넘어, 섬유화와 조직 재형성에 관여하는 복합 경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신호전달 경로 분석에서도 에보글립틴은 섬유화 유발에 중요한 TGF-β/SMAD 및 MAPK 경로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에보글립틴이 비후성 흉터 형성 과정에서 섬유아세포 활성화, 세포외기질 축적, EMT 반응 등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흉터 형성 전반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이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 중인 에보글립틴을 새로운 적응증으로 확장하는 약물 재창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약 후보물질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방식과 달리, 기존 허가 약물의 안전성 자료와 임상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에보글립틴이 혈당 조절을 넘어 화상 후 비후성 흉터 치료 후보물질로 검토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준범 교수는 "화상 후 비후성 흉터는 환자의 기능적·심리적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효과적인 약물 치료법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흉터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Portfolio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2026년 6월호에 게재됐다.
2026-06-22 11:59:37연구・저널

간무협, 법정단체 전환 1년…"학력 제한 철폐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법정단체 출범 1주년을 맞아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철폐와 돌봄통합지원법 개정, 간호정책심의위원회 조속 구성 등 제도 개선 과제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협회는 22일 발표한 1주년 기념사를 통해 "간호조무사는 초고령사회 지역의료와 돌봄을 지탱하는 핵심 간호인력"이라며 "현장 역할에 걸맞은 제도 정비가 더 이상 미뤄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해 6월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정단체 지위 승계 및 전환을 승인받았다. 협회는 이를 1973년 설립 이후 52년 만에 이뤄낸 제도적 전환으로 평가하며, 간호조무사가 공식 보건의료단체로서 제도권 안에 자리매김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곽지연 협회장협회는 이날 기념사에서 간호조무사가 국내 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최일선을 지탱해 온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간호인력 가운데 간호조무사는 24만6000여 명으로 전체의 약 46%를 차지한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간호인력의 86%가 간호조무사로, 지역 일차의료 현장에서 사실상 핵심 축을 맡고 있다는 설명이다.협회가 가장 먼저 제기한 과제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에 남아 있는 '학력 제한' 문제다. 현행 제도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 등을 기준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데, 협회는 이를 간호조무사 직역에만 남아 있는 불합리한 규제로 규정했다. 전문대 등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하더라도 국가시험 응시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 구조가 교육 기회와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협회는 특히 이 문제가 단순한 직역 민원이 아니라 제도 정합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미 2012년 규제개혁위원회와 2016년 헌법재판소에서도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과 관련한 위헌적 요소가 지적된 만큼, 간호법 제정 당시 약속된 사회적 협의체를 즉각 가동해 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다.돌봄통합지원법 개정 필요성도 재차 꺼내 들었다. 협회는 지난 3월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역사회 돌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정작 현장에서 간호 서비스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의 역할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문진료, 재택의료, 장기요양 연계가 강화되는 초고령사회에서 간호조무사를 간호 서비스 제공 주체로 명시하지 않을 경우, 현장 인력 운영과 서비스 연속성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협회는 현장 수요도 이미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 의사 다수가 방문진료 시 간호조무사 동행 수가 신설에 찬성하고 있고, 방문간호 특화 교육을 이수한 간호조무사 인력도 이미 배출돼 활동 중인 만큼, 제도 설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돌봄통합지원법과 하위 법령에 간호조무사를 명시적으로 포함해 지역 돌봄 체계 안에서 역할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간호법 후속 거버넌스 정비도 주요 요구 사항으로 제시됐다. 협회는 간호법 시행 이후에도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법령에 규정된 간호정책심의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간호인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간호조무사의 현실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경우, 간호정책의 실효성 역시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협회는 간호정책심의위원회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공식 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야간간호료 차별 해소, 의원급 간호수가 신설, 5인 미만 의료기관 근로환경 개선 등 간호조무사 직역 현안이 정책 테이블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기념사에서 "법정단체라는 지위는 권리의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함께 뜻한다"며 "간호조무사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국민에게도 더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94만 간호조무사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초고령사회 지역의료와 돌봄을 지탱하는 가장 가까운 간호인력으로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1:51:40개원가
기획연재

30분 걸리던 응급 의뢰 5분만에 뚝딱…AI가 바꾼 병원 풍경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은평성모병원 8층 병동 102호실. 병실 문이 열리자 담당 간호사가 스마트폰 하나를 들고 환자 침상 앞으로 다가섰다."안녕하세요. 환자분 담당 간호사 조은지입니다. 혈압 측정하겠습니다." 간호사가 환자 이름과 등록번호가 찍힌 팔찌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었다. 이후 혈압 측정 값을 읽어 내려갔다. "김은평님(가명) BP 80, 맥박 76, 호흡 20, 체온 36.5. 저장."몇 초 뒤 스마트폰 화면에는 방금 말한 내용이 텍스트로 정리돼 있었다. 별도의 키보드 입력도, 간호사실로 돌아가 컴퓨터 앞에 앉을 필요도 없었다. 환자 곁에서 말한 내용이 곧바로 전자간호기록으로 저장됐다.은평성모병원이 2023년 도입한 '보바일 ENR(Vobile ENR)'의 모습이다. 세계 최초로 음성과 모바일, 전자간호기록을 결합한 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으로, 간호사가 환자 옆에서 실시간으로 간호 기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간호기록 방식은 오랜 시간 변화해왔다. 종이 차트에 손으로 기록하던 시대를 지나 전자의무기록(EMR)이 도입되면서 컴퓨터 입력 방식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기록 자체는 여전히 간호사가 환자를 떠나 PC 앞으로 이동해야 하는 구조였다.은평성모병원이 2023년 세계 최초로 음성과 모바일, 전자간호기록을 결합한 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보바일 ENR을 도입한 이후 병동에서 종이 차트와 펜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자의 QR 코드를 인식한 이후 모두 음성으로 기록이 처리됐다.병동 간호사는 "예전에는 종이 차트에 수기로 작성했고 이후에는 PC에 타이핑해서 기록했다"며 "지금은 환자 옆에서 바로 음성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임상 현장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은평성모병원은 현재 간호기록의 약 85~90%를 보바일 ENR을 통해 처리한다. 실제로 지켜본 결과 간호사의 손은 거의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지 않았다. 식사 기록 과정이 대표적이다."식이 선택. Day. 끼니는 점심. 확인." 음성 명령어가 실행되자 기록 화면이 자동으로 전환됐다. "식사 얼마나 드셨어요?" "다 먹었습니다." "밥 100, 국 100, 반찬 50. 물은 얼마나 드셨어요?" "한 컵 먹었습니다." "물 120. 저장."메뉴 이동부터 입력, 저장까지 음성으로 진행됐다. 과거라면 여러 화면을 터치하거나 별도 입력창을 열어야 했던 작업이다. 간호사가 든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음성으로 말한 내용이 100, 100, 50, 120과 같이 정확하게 입력돼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간호 메모 기능이었다."김은평님 내일 퇴원이신데 필요한 서류 있으신가요?" "진단서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답변이 끝나자 간호사는 자연스럽게 말했다. "8층 102호 김은평님 내일 퇴원 시 진단서 발급 필요하다고 함. 저장."별도의 메모지를 찾거나 나중에 기억을 더듬어 입력할 필요가 없이 대화를 기록한 순간 해당 내용이 진단서 발급 준비와 같은 행정 절차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단순히 기록 시간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다. 환자 안전 강화 측면에서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간호행정교육팀 김수빈 간호사는 "기존에는 PDA를 이용해 터치나 타이핑으로 기록했는데 처음에는 환자 앞에서 음성으로 기록하는 것이 어색했다"며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입력부터 저장까지 5초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편의성을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보보호팀 이성식 팀장(좌)과 간호행정교육팀 김수빈 간호사(우)는 AI 도입이 단순한 행정 업무의 편의성 제고에 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보 누락이나 오기입 위험이 줄어드는 등 환자 안전이 더 강화될 뿐더러 행정 업무의 부담 완화는 곧 환자 케어의 강화로 이어진다는 평가다.특히 수혈, 항암제 투여, 채혈 등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에서 변화가 컸다. 김 간호사는 "사고가 발생하면 환자에게 큰 위해를 줄 수 있는 업무들인데 보바일 ENR을 거치면서 안전장치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 들어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과거 활력징후를 측정한 뒤 종이에 적어두거나 기억한 후 PC에서 다시 입력하는 경우 정보 누락이나 오기입 위험이 있었다. 반면 보바일 ENR은 환자 팔찌와 업무용 바코드를 함께 확인하게 해 다른 환자의 바코드나 잘못된 수혈·채혈 라벨을 인식하면 즉시 경고음을 울린다.정보보호팀 이성식 팀장은 "과거 이중확인 업무는 간호사 두 명이 직접 확인해 약 5분이 걸렸지만 보바일 ENR을 활용하면 1~2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며 "태그 기반 확인 방식으로 오류 가능성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보바일 ENR은 간호부뿐 아니라 진단검사학과의 채혈 업무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수혈·항암·이중확인 업무의 약 99%, 활력징후 기록과 채혈 업무의 80% 이상이 보바일 ENR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김 간호사는 "가장 큰 변화는 환자 확인 단계가 강화된 것"이라며 "수혈이나 항암제 투여처럼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줄 수 있는 업무에서 오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음성 기록 시스템은 업무 효율 향상뿐 아니라 환자 안전을 높이는 새로운 도구로 자리 잡고 있었다.■ 30분 걸리던 응급 판단 5분으로…응급실 풍경도 변화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뇌졸중 의심 환자가 도착하자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환자는 곧바로 CT 검사실로 향했다. 과거 같으면 이제부터가 기다림의 시작이었다. 촬영된 영상을 뇌졸중 전문의가 확인해야 했고, 전문의가 병원에 없으면 사진을 찍어 메신저로 보내 자문을 구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CT 촬영이 끝난 뒤 불과 몇 분. 의료진의 화면에는 "대혈관 폐색 여부", "뇌출혈 여부", "이미 손상된 뇌 조직의 범위"가 정량화된 결과로 표시됐다. 응급실 의료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가 혈관 재개통 치료 대상인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분당서울대병원 김준엽 신경과 교수는 현재 국내 의료AI 기업 제이엘케이(JLK)의 뇌졸중 진단 AI를 사용하고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CT와 MRI 영상을 분석해 뇌출혈 여부와 대혈관 폐색 여부, 뇌경색 진행 범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한다.김 교수는 "급성 뇌졸중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큰 혈관이 막혀 있는지, 그리고 아직 살릴 수 있는 뇌세포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재개통 치료를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환자 예후를 결정한다"고 말했다.실제 뇌졸중 치료에서는 '시간' 자체가 치료 성적을 좌우한다.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뒤 1시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CT나 MRI 촬영 직후 환자 상태를 신속히 평가해야 한다.보바일 ENR을 통해 음성으로 입력한 환자 측정 값들. 수치가 정확히 기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AI가 없던 시절에는 이런 판단을 주로 수년 이상 경험을 쌓은 뇌졸중 전문의가 맡았다. 영상 속 미세한 변화를 보고 혈관이 막혔는지, 손상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해석해야 했다. 그러나 AI가 도입되면서 풍경이 바뀌었다.김 교수는 "검사 후 보통 5분 안에 결과가 나온다"며 "대혈관 폐색 여부와 살릴 수 있는 뇌조직 범위를 정량화해 보여주기 때문에 뇌졸중 전문의가 없는 상황에서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빠르게 치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변화가 큰 곳은 상급종합병원보다 오히려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이다. 대형병원은 상대적으로 뇌졸중 전문의를 확보하기 쉽지만, 지역 병원은 24시간 전문의를 상주시켜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과거에는 응급실 의사가 촬영 영상을 휴대전화로 찍어 전문의에게 보내고 "혈관이 막힌 것이 맞느냐"는 자문을 구하는 일이 흔했다."사진을 보내고,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길게는 3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죠."30분은 뇌졸중 환자에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뇌세포는 혈류 공급이 중단된 순간부터 분 단위로 손상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병원 내 협진 방식도 달라졌다.과거에는 같은 CT 영상을 두고도 의사마다 해석이 달라질 수 있었다.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가 같은 사진을 보면서 의견을 주고받아야 했다. 반면 AI는 동일한 데이터에 동일한 결과를 제시한다.김 교수는 "한 장의 사진은 보는 사람마다 판단이 달라질 수 있지만 AI가 제시하는 값은 모두가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하기 때문에 해석 차이로 인한 논란이 줄어들고 의사소통도 훨씬 빨라졌다"고 말했다.응급실에서 CT 영상을 휴대전화로 찍어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던 시대가 이제는 검사 5분 뒤 AI가 정량화된 결과를 제시하는 시대로 바뀐 것.■판독의 우선순위 생겼다…고위험군에 먼저 연락은평성모병원 정승은 영상의학과 교수(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판독실. 수십 명의 건강검진 수검자 영상이 모니터 화면에 나열돼 있다. 과거 같으면 의료진은 예약 순서대로 영상을 열어 하나씩 판독을 했지만 지금은 가장 먼저 보는 환자가 따로 있다. 모니터 한쪽에 표시된 숫자 때문이다.유방촬영 영상 옆에 표시된 이 숫자는 AI가 분석한 유방암 위험도 점수다. 숫자가 높을수록 암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의료진은 이제 접수 순서가 아니라 이 점수를 기준으로 판독 우선순위를 정한다.은평성모병원 정승은 영상의학과 교수(대한영상의학회 회장)는 "과거에는 예약 환자를 순서대로 판독했다면 지금은 AI가 제시하는 스코어링을 먼저 확인한다"며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우선적으로 판독하고 빠르게 후속 검사를 안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은평성모병원이 도입한 루닛 인사이트는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 영상을 분석해 암 의심 부위를 표시하고 위험도를 수치화해 보여주는 의료 AI다. 실제 판독실에서 확인한 화면에는 병변이 의심되는 영역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었다. AI가 해당 부위를 강조하고 위험도 점수를 함께 제시하는 방식이다.정 교수는 화면을 가리키며 "AI가 이상 부위를 감지하면 이렇게 병변 위치를 표시하고 위험도를 숫자로 보여준다"며 "의료진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AI가 바꾼 것은 판독 정확도만이 아니다. 환자 대응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건강검진은 일반 외래 진료와 달리 당장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판독이 다소 늦어져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검진자 가운데 실제 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섞여 있는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정 교수는 "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스코어링 점수가 높은 환자는 결과를 우선적으로 확인해 병원에 빨리 다시 방문하도록 안내한다"며 "이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정 교수는 "전문의는 AI가 없어도 판독할 수 있지만, AI가 있으면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며 "특히 비전문의가 영상을 볼 경우에는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영상 판독 결과를 바탕으로 소견서 초안까지 작성하는 생성형 AI가 등장했다.판독실에서 확인한 화면에는 병변이 의심되는 영역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었다. AI가 해당 부위를 강조하고 위험도 점수를 함께 제시하는 방식이다.정 교수는 현재 PACS 연동을 기다리고 있는 생성형 AI 기반 판독문 작성 솔루션도 소개했다. 이 AI는 단순히 병변 위치를 표시하는 수준을 넘어 영상 소견을 문장 형태로 정리해 판독문 초안을 작성한다.과거에는 정상 소견 환자라도 의료진이 일일이 판독문을 작성해야 했다. 환자가 많을수록 행정 업무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정 교수는 "정상 환자든 이상 소견 환자든 결국 판독문은 모두 작성해야 한다"며 "AI가 초안을 만들어 주면 전문의는 검토와 수정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상 소견 환자에서는 할애할 시간을 줄여 업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복잡한 증례는 당연히 전문의가 자세히 검토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상 소견이나 비교적 단순한 경우에는 AI가 상당 부분 업무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실제 판독실에서 만난 진단 AI는 의사를 대신해 암을 진단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대신 수백 건의 검진 영상 가운데 가장 위험한 환자를 먼저 찾아내고,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영역을 한 번 더 짚어주며, 판독문 초안까지 작성하는 조력자에 가까웠다. 3년 전 의료계는 AI가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병실과 응급실, 판독실에서 확인한 현실은 달랐다. AI는 의사의 자리를 뺏는 대신 의료진이 환자 곁에 더 오래 머물고, 더 빨리 판단하고, 더 중요한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향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현장에서 AI 역할은 '대체자'가 아니라 의료진의 시간을 환자에게 돌려주는 '보조자'였다.
2026-06-22 05:30:00진단

파마리서치바이오, 차세대 HA필러 핵심기술 확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파마리서치의 톡신 사업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가 차세대 히알루론산(HA) 필러 개발의 기반이 될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했다.파마리서치바이오는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가교제를 이용한 이중가교 기반의 히알루론산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조직 수복용 필러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히알루론산(HA)을 기반으로 한 조직 수복용 필러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기존 HA필러 제조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적 가교제 BDDE(부탄디올디글리시딜 에테르) 대신 천연 아미노산 유래 가교제를 적용한 이중가교 기술이 핵심이다.HA필러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히알루론산의 특성을 보완하고, 필러의 형태와 효과를 일정 기간 유지하기 위해 가교 기술을 적용한다. 이번 특허 기술은 천연 아미노산 유래 가교제를 적용해 히알루론산의 물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생체친화적인 가교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차세대 HA필러 개발을 위한 독자 플랫폼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특허는 파마리서치바이오가 보유한 조직재생 및 바이오소재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확보한 원천기술로서, 향후 에스테틱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파마리서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차세대 HA필러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보툴리눔 톡신 사업과 함께 PN 기반 필러, 칼슘 필러, HA필러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리엔톡스주 100단위 및 200단위를 생산해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리엔톡주 100단위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2026-06-19 12:48:29치료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IF 20넘었다...국내 출판 1위 등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간학회 공식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IF) 21.7을 기록하며 세계 간장학 분야 2위 저널로 자리매김했다.2024년 Journal Citation Reports(JCR)에서 IF 16.9를 기록하며 소화기‧간장학 분야 SCIE 등재 학술지 143개 중 6위에 오른 이후에도 급성장하며 세계 1위 저널을 맹추격한 것.대한간학회(이사장 임영석)는 학회 공식 국제 학술지 CMH가 Clarivate의 Journal Citation Reports에서 IF 21.7을 기록, 국내 출판 의학 학술지 중 1위, 전세계 간장학(Hepatology) 학술지 중 2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대한간학회 공식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 저널 메인 페이지CMH는 이번 평가에서 전 세계 간장학(Hepatology) 분야 학술지 가운데 2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수준 저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가 특정 전문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권에 진입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CMH의 성장세는 더욱 눈에 띈다. 2020년 SCIE 등재 당시 IF 3.987로 출발한 뒤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6년 만에 21.7까지 도약했다. 불과 1년 전 IF 16.9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세계 1위 저널을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학계에서는 CMH가 바이러스성 간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간섬유화,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 주요 분야의 연구 성과를 꾸준히 소개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온 점을 성장 배경으로 꼽는다. 여기에 임상과 기초 연구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 범위와 국제 편집위원회 중심의 편집 체계, 신속한 심사 시스템도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임영석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CMH가 세계 간장학 연구의 중심 무대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간질환 연구와 진료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김원 CMH 편집장은 "IF 21.7은 CMH가 축적해 온 학술적 신뢰와 출판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간질환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성과를 적극 발굴해 세계적 학술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1995년 창간된 CMH는 영문화 전환과 국제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저널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자들의 성과뿐 아니라 해외 연구진의 투고도 늘어나면서 국제 간장학계의 주요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06-19 12:48:07연구・저널

의료계 관리급여 확산 우려...30일 토론회 앞두고 시위 예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부가 도수치료를 관리급여 대상으로 편입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다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체외충격파가 이번 개편 대상에서 제외되며 한숨을 돌렸지만, 향후 관리급여 적용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시위를 통해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것.의협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에 대해 "제도의 맹점을 활용한 위법적 급여제도"라며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관리급여가 비급여 통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결국 의료기관의 진료 자율성과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의협은 그동안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등과 함께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에 반대해 왔지만 최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서 결국 제도 시행은 현실화됐다. 의료계가 수개월간 제기해 온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계획대로 정책을 추진한 셈이다.도수치료가 관리급여 대상으로 편입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다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관리급여 자체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의협의 기본 입장"이라며 "비급여를 관리한다는 명분 아래 사실상 비급여 영역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관리급여는 전체 가격의 5%를 가지고 나머지 95%를 통제하는 비정상적인 체계"라며 "건강보험이 급여와 비급여를 구분해 운영해 온 기존 체계의 취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건정심은 이번 논의에서 체외충격파를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관련 학회와 의사회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일정 기간 현장에 적용한 뒤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로 했다.문제는 평가 이후 관리급여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체외충격파가 이번에는 관리급여 편입을 피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가 의료계 내부에서 감지된다. 정부가 가이드라인 적용 결과를 토대로 재논의를 예고한 만큼, 평가 결과에 따른 편입 논의는 언제든 다시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 대변인은 "도수치료 수가가 결정됐지만 향후 제도 운영 과정에서 다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장에서 관리급여 제도가 여러 비급여 항목을 퇴출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의협은 협상과 별개로 투쟁 수위도 높인다. 오는 30일 관리급여 관련 학술 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며,  이보다 앞서 28일에는 의협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차원의 시위도 진행한다. 의협은 이를 통해 관리급여 제도의 문제점을 의료계와 국회,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는 계획이다.의협은 관리급여 제도가 필요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비급여 진료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려 서비스의 직접 당사자인 환자 여론을 환기시키는 한편 시위를 통해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것.김 대변인은 "협상만 임할 수 없기 때문에 30일 예정돼 있는 관리급여 관련 토론회 이전  범대위 차원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대회원 서신 발송을 통해 회원들에게 이를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9 05:30:00개원가

수술 없이 무릎 통증 잡는다…관절염도 혈관 시술로 해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만성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한 비수술 치료법인 '슬관절 동맥 색전술(GAE)'의 임상 근거가 한층 강화됐다. 퇴행성 관절염 통증을 대상으로 하는 속분해성 젤라틴 기반 미립구를 이용한 슬관절 동맥 색전술 관련 최대 규모 전향적 연구에서 통증 57%의 감소를 확인한 것.18일 의료기기 전문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자사의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 '넥스피어에프'의 임상 연구 결과가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레디올로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발표된 분해성 색전물질 기반 GAE 연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향적 임상 연구다.독일 독일 샤리테 병원 연구진은 기존 스테로이드 주사나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속분해성 젤라틴 기반 색전물질을 이용한 GAE를 시행했다. GAE는 관절 주변의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혈관을 선택적으로 막아 염증 반응을 줄이는 시술로, 최근 인공관절 수술 이전 단계의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총 239건의 시술이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환자들의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NRS 점수는 시술 전 평균 7점에서 12개월 후 3점으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약 57% 수준의 통증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스페인 발렌시아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제 색전술 학술대회 'European Conference on Embolotherapy(ET 2026)'에서도 넥스피어에프 관련 연구가 잇따라 발표됐다. 무릎 기능과 삶의 질을 평가하는 KOOS 지표 역시 전 영역에서 개선됐다. 전체 환자의 약 80%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증상 개선(MCID)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 기간 동안 중증 시술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GAE가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이면서도 비교적 안전한 비수술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GAE의 임상적 근거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GAE 연구는 대부분 단일기관 또는 소규모 환자군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200명에 가까운 환자를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또한 연구를 수행한 샤리테 병원에서는 약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레지스트리 임상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넥스피어에프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 근거 확보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스페인 발렌시아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제 색전술 학술대회 'European Conference on Embolotherapy(ET 2026)'에서도 넥스피어에프 관련 연구가 잇따라 발표됐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플로리안 니마 플레켄슈타인(Florian Nima Fleckenstein) 박사가 연구 결과를 소개했으며, GAE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유키 오쿠노(Yuji Okuno) 박사도 넥스피어에프를 활용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이번 Radiology 게재는 넥스피어에프의 임상적 가치와 차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 RESORB 임상과 유럽 대규모 레지스트리 연구를 통해 넥스피어에프가 GAE 분야의 글로벌 표준 치료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8 11:52:56치료

"주주와 함께 성장" 원텍, 자사주 30만주 추가 소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대표 김종원·김정현, 코스닥 336570)이 주주가치 제고와 주당가치 향상을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30만주를 6월 30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지난 4월 43만7749주 소각에 이은 올해 두 번째로, 누적 소각 규모는 총 73만 7749주에 달한다. 이번 결정은 주주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원텍은 주주환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본격화한 데 이어, 같은 달 6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30만주 소각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 신뢰를 강화하려는 행보다.이 같은 결정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출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자본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 병행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구상이다.원텍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성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고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1:37:51치료

뇌졸중 AI 강자 제이엘케이, 치매 플랫폼 '트레이스젠트'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이엘케이가 뇌졸중 중심의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사업을 넘어 알츠하이머병 분야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의료영상 AI 플랫폼 '트레이스젠트(TRACEGENT)'를 구축하고 치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 치매 환자의 60~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최근에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환자 선별과 치료 효과 평가 과정에서 의료영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료 전후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한 모니터링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진 지원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제이엘케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MRI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합한 알츠하이머 의료영상 AI 플랫폼 트레이스젠트를 개발했다. 회사가 기존 뇌졸중 AI 사업을 통해 축적한 의료영상 분석 기술과 데이터 처리 경험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관련 영상 정보를 통합 관리·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트레이스젠트는 MRI 기반 뇌 구조 분석과 PET 기반 생체표지자 분석 기능을 연계해 다양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이엘케이는 향후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거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회사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분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뇌졸중 AI 솔루션 중심으로 구축해온 사업 포트폴리오를 치매 분야까지 확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명재 제이엘케이 트레이스젠트 총괄 부사장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확대와 함께 의료영상 데이터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회사가 보유한 의료영상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치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1:31:56진단

"병원 밖 재활 공백 상태" 휴로틱스, 국내 첫 홈케어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휴로틱스가 병원용 웨어러블 재활로봇 사업을 기반으로 내년 초 홈케어 시장 진출에 나선다. 병원 퇴원 이후 연속적인 재활이 사실상 공백에 가깝다는 점에서 이를 메우는 '연속 재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17일 휴로틱스에 따르면 업체는 웨어러블 재활로봇 H-Medi의 뒤를 잇는 차세대 품목으로 홈케어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휴로틱스는 지난해 H-Medi를 출시한 이후 병원 중심의 재활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H-Medi는 2025년 한국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검증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해 9월 공식 출시된 후 올해 들어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 도입되며 B2B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년 초엔 홈케어용 웨어러블 재활로봇 상용화를 추진한다.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현재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중증 환자 중심 의료 영역과 일반 소비자 대상 B2C 영역으로 양분돼 있다"며 "정작 병원 퇴원 이후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시장은 비어 있다"고 진단했다.소프트 웨어러블 로봇기업 휴로틱스가 병원용 웨어러블 재활로봇 사업을 기반으로 내년 초 홈케어 시장 진출에 나선다.(착용 컷 예상 이미지)그는 "중증 환자는 병원에서의 재활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적인 보행 재활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이를 위한 솔루션은 부족하다"며 "병원 재활과 일상 재활 사이의 그레이존을 메우는 것이 차세대 홈케어 품목의 개발 취지"라고 했다.현재 병원에 공급되는 H-Medi는 환자가 입원 기간 동안 사용하는 제품이다. 휴로틱스는 이를 기반으로 환자가 퇴원 후에도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보행 훈련을 이어갈 수 있는 홈케어 버전을 개발 중이다.홈케어 제품은 고령층이 별도 도움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대표는 "어르신들이 가방을 메듯 쉽게 착용하고 동네를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활 운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3분밖에 걷지 못하던 분이 재활로봇의 도움을 받아 30분 이상 걸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가격 경쟁력 확보도 주요 과제다. 휴로틱스는 개인 구매가 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는 한편 렌탈 모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복지용구 등재를 추진해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들이 부담을 줄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제품은 병원용 플랫폼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홈케어 환경에 맞게 일부 부품을 최적화하고 디자인 요소를 강화할 예정이다. 외부 활동 시에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형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휴로틱스가 홈케어 시장 진출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국내 재활치료 체계의 한계도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수술 중심으로 운영되며 환자는 일정 수준 회복되면 퇴원하게 된다. 이후 재활병원이나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 이동하지만 장기간 지속적인 재활을 받기에는 제도적·경제적 제약이 존재한다.이 대표는 "재활병원 입원 기간에도 한계가 있고 이후에는 외래치료나 요양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퇴원 후에도 꾸준히 걸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홈케어 재활로봇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재활 환자뿐 아니라 고령층 건강관리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걷기 운동이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는 만큼, 웨어러블 재활로봇이 운동을 지속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결국 스스로 수행하는 운동이 가장 강력한 건강관리 수단"이라며 "퇴원 후 재활 환자를 타깃으로 한 홈케어형 웨어러블 재활로봇 품목을 출시하게 된다면 이는 국내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6-06-18 05:20:00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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