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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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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트루빔 기반 국내 첫 '초정밀 방사선치료'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암센터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트루빔 4.1(TrueBeam 4.1)'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도입과 함께 기존 트루빔 장비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은평성모병원은 총 2대의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를 운영함으로써 암 환자의 골든타임을 고려한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게 됐다.트루빔 기반의 방사선치료는 고가의 중입자나 양성자 등 다른 입자 방사선치료에 비해 장기간의 대기로 인한 어려움과 막대한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정밀하게 암세포만 타격해 '방사선 수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정위(Stereotactic) 방사선치료는 수술용 칼이 물리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종양을 치료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고형암(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부인암, 간담췌암, 직장암, 식도암, 비뇨기암, 두경부암, 뇌종양 등)과 혈액암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암 환자의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은평성모병원의 트루빔 4.1은 현존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특히 차세대 지능형 아크 치료 기술인 '래피드아크 다이내믹(RapidArc Dynamic)'과 초고해상도 영상유도 시스템인 '하이퍼사이트(HyperSight)'를 '국내 최초'로 동시에 탑재해 최첨단 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무표식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인 'SGRT'를 통해 표식 없이도 환자의 자세를 1mm 이하 단위로 정밀하게 조정하고 치료 부위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 절개, 통증, 표식 없는 '3無'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래피드아크 다이내믹'은 방사선을 정확하게 종양에만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장비가 환자의 몸 주위를 회전하며 종양의 모양에 맞게 여러 방향에서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고 특히 종양의 입체적인 모양에 맞춰 방사선 빔의 모양을 조절해 치료에 필요한 선량만큼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선량의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므로 기존 대비 치료 시간을 대폭 단축해 빠르게 고난도 종양 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 정상 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종양에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하이퍼사이트'는 CT에 근접한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해 종양 위치를 빠르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 유도 시스템이다. 기존 대비 최대 50% 빠르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검사 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움직임과 영상 촬영 부담을 덜어준다.방사선치료는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환자의 체형, 종양과 장기의 위치가 변할 수 있다. 하이퍼사이트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으로 종양과 정상 장기의 위치를 한 번 더 정밀하게 확인하므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고 정확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SGRT'는 환자 피부에 별도의 표식을 하지 않아도 신체 표면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치료 자세와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치료 전 환자의 신체 표면과 자세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를 정렬하고 치료 중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확인해 방사선이 계획된 치료 범위에 정확히 전달되도록 돕는다. 특히 호흡이나 움직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폐·간·유방암은 물론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두경부암 및 기타 고선량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무엇보다 피부 표식을 생략해도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기존에는 치료 기간 동안 치료 부위 피부에 표식을 그리고 지워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환자는 샤워, 운동 등의 일상생활이 제한되는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SGRT 탑재로 무표식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는 방사선치료 중에도 마음 편히 씻고 일상생활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게 됐다.이러한 최첨단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장비 업그레이드를 넘어 암 투병으로 지친 환자들의 작은 불편함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자 하는 은평성모병원의 '환자 중심' 진료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오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세심한 진료가 더해져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이후 현재까지 축적해 온 7만여 건의 풍부한 방사선치료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방사선치료 전문가들이 최고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은평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이시원 교수는 "기존 연간 약 1만3천 건 수준이던 방사선치료 역량을 향후 연간 2만 건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치료 효율을 높여 암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은평성모병원 암센터장 여창동 교수(호흡기내과)는 "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며 "이번 트루빔 4.1 도입을 통해 암종별 다학제 협진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맞춤형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은평성모병원 암센터는 '보다 빠른 암 치료'를 목표로 '원위크 서비스(One Week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예약 후 일주일 이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필요한 검사도 일주일 내 진행할 수 있도록 전담 코디네이터가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10개 다학제 협진팀이 연 500회 이상의 통합 진료를 시행하는 등 암종별 맞춤 협진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나아가 최근에는 암 치료를 넘어 삶의 질까지 고려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암 치료 이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애프터케어(After Care)'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와 재발 여부, 만성질환 관리, 영양 및 생활습관 개선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암 환자 재활을 돕는 '암 환자 재활 클리닉'과 항암제 심독성 관리를 위한 '심장-종양 클리닉'을 운영해 환자의 기능 회복과 장기적인 건강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등 통합적 암 치료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6-06-01 11:52:23대학병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유럽 겨냥 Terumo와 유통 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Terumo Corporation의 유럽 법인인 Terumo Europe(이하 Terumo)과 자사의 색전 미립구 제품 'Nexsphere-F'(이하 넥스피어에프)에 대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일부 국가 시장 대상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Terumo는 EMEA 지역의 일부 국가에서 넥스피어에프의 판매 및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시장 성과와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적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Terumo는 1921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의료를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Contributing to Society through Healthcare)'는 그룹 미션 아래 전 세계 16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치료 시술, 병원 운영, 생명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넥스피어에프는 혈관 색전에 사용되는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로 한국 KMFDS, 유럽 CE-MDD, 캐나다 등 인증을 확보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시술 사례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오고 있다.아울러 회사는 현재 미국 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글로벌 주요 학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제품 인지도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미국 시장 판권 계약에 대한 논의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당사는 CE 인증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임상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며 "Terumo와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은 시장 확대 전략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EMEA 지역 일부 국가 대상 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FDA 승인 획득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1 11:37:57치료

갑상선암 여성 환자 지방간 위험 미리 본다…예측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건국대병원 외과 박경식 교수팀이 갑상선암 여성 환자에서 향후 5년 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발생 위험을 수술 시점에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Biomedicines)에 게재됐다.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암 중 하나로, 5년 생존율이 100%에 달할 만큼 치료 성적이 뛰어나다. 그만큼 암 치료 이후의 장기 건강 관리가 중요해지는데,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후 지방간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선행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이처럼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갑상선호르몬의 역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고 합성하는 과정을 직접 조절한다. 갑상선 절제 수술 이후 호르몬 수준이 불안정해지면 간의 지방 처리 능력이 떨어지고, 중성지방이 간에 쌓이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간염·간경화·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필수적이다.건국대병원 외과 박경식 교수(왼쪽), 건국대병원 조영빈 박사(오른쪽)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를 활용해 2004년부터 2014년 사이에 갑상선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3644명(남성 635명, 여성 3009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특히 여성 환자를 분석할 때 50세를 기준으로 폐경 전과 폐경 후 그룹으로 나눠 각각 별도의 모델을 구축했다. 실제로 50세 이하 여성의 NAFLD 발생률은 7.9%였던 반면, 50세 초과 여성에서는 12.8%로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눠 분석한 모델이 전체 여성을 묶어 분석한 모델보다 예측 정확도가 더 높았는데, 이는 폐경이 지방간 발생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결과다.이 모델의 핵심은 갑상선 절제 수술 시점에서 이미 확보된 건강검진 수치만으로 개인별 5년 내 지방간 발생 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질량지수(BMI), 간수치(ALT·AST), 혈압 등 기본 항목이 주요 예측 변수로 확인됐으며, 별도의 추가 검사나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모델 분석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여성 환자는 저위험군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약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남성 환자에서는 예측 모델의 성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표본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내장지방량, 성호르몬 등 추가적인 예측 변수가 필요한 만큼, 향후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박경식 교수는 "이번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수술 직후부터 고위험 환자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갑상선암 생존자의 장기 건강 관리 체계를 갖추고, 한정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빈 박사는 "폐경 전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연령별 분층 모델의 예측력이 더 뛰어남을 확인했다"며 "향후 의사가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개인별 위험도를 산출할 수 있는 웹 기반 계산기와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1 11:33:20대학병원

"8주부터 발모"…로게인폼 임상 근거 세계모발학회서 소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 세계 모발 연구자들이 모인 세계모발학회(WCHR) 2026에서 오리지널 폼타입 미녹시딜 '로게인폼'의 임상적 가치가 재조명됐다. 켄뷰는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미녹시딜 외용제의 발모 효과와 폼 제형의 임상적 장점, 다양한 탈모 치료 증례를 공유하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신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1일 켄뷰코리아판매 유한회사(켄뷰)는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WCHR) 2026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로게인폼의 임상 근거와 탈모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세계모발학회(WCHR)는 국제모발연구학회연맹(IFHRS)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모발 연구 학술대회로, 올해는 대한모발학회(KHRS) 주최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켄뷰는 일반의약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이번 학회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해 행사 기간 동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로게인폼의 주요 임상 데이터와 폼 제형의 임상적 이점을 소개했다. 아울러 학회 기간 중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외 탈모 분야 전문가들과 임상 근거 및 치료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5월 29일(금) 진행됐으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인하대학교병원 피부과 최광성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신정원 교수가 각각 연자로 나서 미녹시딜 외용제의 임상 근거와 실제 치료 증례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신정원 교수가 미녹시딜 외용제의 임상 근거를 설명하고 있다.신정원 교수는 '탈모의 기본 치료: 미녹시딜 외용제의 활용과 증례 공유(Basic Therapy for Hair Loss Treatment: The Use of Topical Minoxidil & Case Sharing)'를 주제로 발표했다. 신 교수는 미녹시딜이 혈관뿐 아니라 모낭에 직접 작용하며, 휴지기를 단축하고 성장기를 연장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다중 기전을 갖춘 치료제라고 설명했다.이어 남성 탈모와 여성 탈모 대상 대표 임상을 소개했다. 남성 탈모 대상 16주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n=352)에서 폼타입 미녹시딜 투여군은 위약 대비 약 4.5배 높은 모발 수 증가를 보였으며(20.9개/cm² vs. 4.7개/cm², p<0.0001), 주관적 개선 보고율, 전문가 평가 등 모든 지표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여성 탈모 대상 24주 임상(n=404)에서도 모발 수(13.4개/cm² vs. 4.3개/cm², p<0.001), 모발 밀도, 전문가 평가 모두에서 유의한 효과가 입증됐다. 남녀 임상 모두에서 8주부터 위약 대비 유의한 모발 재생 효과가 확인됐다.또한 기존 미녹시딜 액상 제형 대비 폼 제형의 임상적 이점을 소개하며, 높은 사용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모낭 흡수율은 높이고 전신 흡수율은 낮춘, 효능과 안전성을 균형 있게 갖춘 제형이라 평가했다. 오리지널 폼타입 미녹시딜인 로게인폼은 프로필렌글리콜(PG)을 포함하지 않아 두피 자극이 적고, 모낭 흡수율은 기존 액상 제형 대비 약 5배 향상시키면서 전신 흡수율은 절반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신정원 교수는 "미녹시딜 외용제는 탈모 치료의 근간을 이루는 요법으로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폭넓게 사용 가능한 치료옵션"이라며,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치료 지속이 중요한데, 폼타입 미녹시딜은 모낭 흡수율은 높이고 자극성은 낮추면서도 높은 사용 편의성을 갖춰 환자가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최광성 교수는 '미녹시딜 5% 폼을 활용한 치료 증례 보고(Case Report: Treatment with Minoxidil 5% Foam)'를 주제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미녹시딜 외용제의 치료 근거및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남성형 탈모 환자 450명을 대상 12개월간 진행한 무작위 배정 연구에서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5% 외용제 병용요법군(n=160)의 94.1%에서 탈모치료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는 피나스테리드 단독요법(80.5%) 대비 13.6% 높은 수치다.이와 함께 최 교수는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미녹시딜 외용제 처방을 병행한 다양한 증례를 비롯해 남성과 여성의 다양한 임상 증례서 미녹시딜 외용제의 발모 개선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최광성 교수는 "폼타입 미녹시딜은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피나스테리드 등 경구용 탈모치료제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탈모를 유발하는 DHT 생성을 줄이는 기전으로 두 치료제는 서로 보완적"이라며, "병용요법은 탈모 진행 억제와 모발 성장 촉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탈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켄뷰 셀프케어 사업부 배연희 전무는 "세계모발학회는 전 세계 탈모 분야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이 자리에서 일반의약품 판매 1위 탈모치료제인 로게인폼의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로게인폼이 남성과 여성 탈모 모두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한 검증된 치료 옵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조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해 로게인폼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학술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1:05:57치료

바이오플러스, 1600억 공장 신설 효과 본격화…"수익화 원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및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수년간 이어온 생산 인프라 및 기술 투자 단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 진입을 선언했다. 약 1600억원 규모의 음성 Bio Complex 구축을 완료한 바이오플러스는 성장인자 기반 'HUGRO' 플랫폼과 차세대 셀부스터 사업을 앞세워 2026년을 투자 회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를 맡은 윤민호 본부장은 "그동안 진행해 온 생산 인프라 구축과 기술 투자가 올해부터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은 바이오플러스가 투자 회수 구간에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00억 규모 음성 공장 완공…2026년 본격 수익화 원년바이오플러스는 최근 수년간 생산시설 확대와 차세대 바이오 소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회사는 2026년을 기술 및 생산 인프라 투자 단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로 전환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약 1600억 원 규모의 음성 Bio Complex를 비롯한 생산 인프라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스케일업 생산 설비와 GMP 인증 시설, 대규모 발효·배양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회사는 기존 80여 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HUGRO 기반 Cell Care 제품군의 해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재조합 콜라겐 기반 원료 사업과 화장품, 차세대 스킨부스터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사업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원료 B2B 사업 확대와 국내외 ODM·OEM 공급, 홈쇼핑 및 신규 유통 채널 진출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생산 CAPA(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고정비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독자적 'HUGRO' 기술 및 밸류체인으로 차세대 플랫폼 구축바이오플러스는 이날 IR에서 원료 개발부터 생산,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자체 밸류체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원료 개발·생산, 독자적 전달 기술, 완제품 개발,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며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성장인자 기반 원료이자 브랜드인 'HUGRO(휴그로)'를 중심으로 재조합 성장인자와 재조합 콜라겐 등 차세대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조합 인간형 콜라겐 Type III(rh-Collagen Type III)를 상용화하며 원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여기에 거대분자 생체물질의 피부 전달 효율을 높이는 BMTS(Biological Materials Transdermal System) 기술과 단백질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AUT(Anti Ubiquitination Technology)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Cell Care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제품 라인업 본격 가동…기관투자자 관심 집중회사는 올해 차세대 스킨부스터 'HUGRO Elastin Collagen'을 비롯해 원료형 화장품, 홈쇼핑 전용 제품 등 다양한 신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발표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Q&A) 세션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다양한 질문과 함께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특히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출시 예정인 화장품 신제품 라인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큰 관심을 보였다. HUGRO 기술 기반 화장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수익화 시점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으며, 글로벌 원료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전략, 신규 유통 채널 확보 계획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바이오플러스 윤민호 본부장은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은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 세포 수준의 피부 관리와 재생을 추구하는 Cell Care 시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당사는 기존 1·2·3세대 스킨부스터를 넘어 성장인자 기반의 차세대 '셀부스터(Cell Booster)' 시장을 선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독자적인 HUGRO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에 진입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 성과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0:05:17치료

약만으론 부족했던 대상포진 후 신경통…전기침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환자에서 전기침(electroacupuncture)이 가짜 전기침 대비 통증 강도와 치료 반응률을 유의하게 개선했다는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평균 통증 감소 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환자 단위의 임상적 반응률 증가가 뚜렷하게 확인됐다는 점에서 PHN 통합 치료 전략의 하나로 전기침을 고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중국 난징중의과대학 재활학과 루첸 등 연구진이 진행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한 전기침 자극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26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neurol.2026.1443).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이후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대표적 난치성 신경병증성 통증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흔하며, 수면장애·우울·기능 저하를 동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현재 가바펜티노이드, 삼환계 항우울제, 국소 리도카인 패치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어지럼증·졸림 등 부작용으로 치료 지속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전기침은 침 자극에 미세 전류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통 효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기존 연구들은 대체로 단일기관·소규모 연구에 머물렀고 위약 대조 설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신경병증성 통증 영역에서는 실제 효과와 플라시보 효과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이에 연구진은 보다 엄격한 근거 확보를 위해 다기관 무작위 배정과 sham 대조 설계를 적용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에는 45~75세 PHN 환자가 등록됐으며, 등록 기준은 11점 숫자통증척도(NRS-11) 기준 4점 이상의 중등도 이상 통증이었다.전체 1072명을 선별한 뒤 기준에 부합한 448명을 전기침군(225명)과 sham 전기침군(223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참가자들은 4주간 총 20회의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4주 추가 추적관찰이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전체의 85.5%에 해당하는 383명이 연구를 완료했다.1차 평가변수는 치료 시작 시점 대비 4주 후 NRS-11 점수 변화였다. 연구진은 추가적으로 통증 점수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를 '반응군(responder)'으로 정의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4주 시점에서 전기침군의 평균 통증 점수 감소 폭은 -1.52점으로, sham 전기침군의 -0.99점보다 유의하게 컸다. 보정 평균 차이는 -0.53점(95% 신뢰구간 -0.61~-0.4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특히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률 차이가 확인됐다. 통증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전기침군이 46.68%였던 반면 sham 전기침군은 24.28%에 그쳤다. 조정 위험차(adjusted risk difference)는 22.40%포인트로 나타났으며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P<0.001).이 같은 효과는 치료 종료 후 1개월 추적관찰 시점까지 유지됐다. 연구진은 통증 완화뿐 아니라 통증 관련 기능 지표 역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연구진은 결과 해석에서 "평균 통증 점수 감소 폭 자체는 비교적 제한적이지만, 실제 환자 단위의 임상적 반응률이 의미 있게 증가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한 조절이 어려운 PHN 특성상 비약물적 치료 옵션 확대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발표된 PHN 전기침 연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무작위 위약 대조시험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장기 추적 연구와 실제 임상 환경 기반 연구가 추가될 경우 PHN 통합 치료 가이드라인 내 전기침의 역할이 보다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6-05-29 13:00:35치료

'공공의 적'된 도수치료 관리급여…의협-물치협 연대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정부의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 움직임을 둘러싸고 대한의사협회와 물리치료사 단체 간 관계에 미묘한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최근 방문재활 허용 등을 담은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놓고 긴장 관계에 있었던 양측이지만, 의협이 도수치료 관리급여 추진을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하며 공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28일 의협은 도수치료 관리급여 적용 고시 개정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런 조치가 계속 진행되면 도수치료 행위 자체가 현장에서 퇴출되는 위험성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물리치료사들과 같이 공조해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정부가 추진 중인 '도수치료 관리급여'는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와 일부 비급여 과잉진료 문제를 이유로 도수치료를 건강보험 관리 체계 안으로 편입하는 정책이다.건강보험이 일부 비용을 적용하되 환자 본인부담률을 95% 수준으로 높게 설정하고, 치료 횟수·기준 등을 별도로 관리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비급여 이용 관리와 실손보험 재정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사실상 비급여 진료를 강하게 통제하는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의협은 현재 추진되는 관리급여 방식이 사실상 비급여 진료를 통제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판단. 특히 실제 의료현장의 관행수가에 크게 못 미치는 저수가 체계와 95% 수준의 높은 본인부담률이 적용될 경우 환자 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김 대변인은 "관리급여는 5%의 비용을 가지고 100%를 컨트롤하겠다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비급여를 정상적인 급여권으로 가져오는 것이 맞지만, 지금은 이상한 급여 체계를 만들어 비급여를 통제 대상으로 사용하려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의협은 정부 주도의 도수치료 관리급여 대상 편입 대신 체외충격파 사례와 같은 의료계 자율 규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체외충격파 역시 실손보험 청구 증가와 일부 과잉진료 논란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정부와 보험업계가 관리 필요성을 언급해 온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이다. 현재 정형외과·재활의학과·신경외과·통증의학과 등 관련 학회들은 체외충격파 시행 횟수와 적응증, 치료 간격 등을 포함한 적정 진료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성근 대변인은 "관련 학회와 의사회에서 만드는 가이드라인은 거의 완성 단계"라며 "우선 의료계 스스로 기준을 만들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본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하는 순서가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절차 없이 정부가 일부 비급여 항목을 먼저 관리급여로 편입한 뒤 나머지 비급여도 상황을 봐가며 추가 규제하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관치의료'에 가깝다는 것. 정부가 도수치료 관리급여를 시작으로 다른 비급여 항목까지 단계적으로 통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연대 의식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도수치료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상당 부분 물리치료사들이 수행하고 있는 영역인 만큼 관리급여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물리치료사들의 업무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물리치료사와의 연대도 열려있다는 게 의협 측 입장이다.김성근 대변인은 "관리급여 도입 시 도수치료가 임상 현장에서 퇴출되는 위험성이 있고 이런 경우 치료가 필요한 환자한테 제대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환자들, 소비자 입장에서 이 내용을 찬성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에 관련된 단체들과 협업을 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게다가 도수치료가 사라지면 이를 행하고 있는 물리치료사들도 여러가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같이 공조해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뜻을 함께하는 환자 및 소비자단체들과 연대해 관리급여 제도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그간 의협과 물리치료사 단체는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정치권에서 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가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재활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추진되자 의협은 의료기사 단독 영역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물리치료사 측이 법안을 추진한 것은 아니지만 방문재활 확대 자체에는 우호적인 입장이었고 특히 물리치료사 단체가 오랜 기간 단독 개원 필요성을 주장해 온 만큼 의료계 안팎에서는 양측이 긴장 관계에 놓여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비급여 통제 확대라는 공통 변수를 앞두고 이해관계가 달랐던 단체들이 제한적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의료기사법 개정안과 단독 개원 문제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현안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실제 공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2026-05-29 05:30:00개원가

휴이노, '메모케어' 일본 의료기기 인증 획득…고령층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업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가 장기 심전도 분석 솔루션 '메모케어(MEMO CARE)'에 대해 일본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초고령화 심화 단계에 진입한 일본 의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메모케어는 장기간 수집된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해 부정맥 등을 선별·진단하는 장기 심전도 분석 솔루션이다. 메모케어 솔루션에는 초경량·저전력 설계가 적용된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패치 2(MEMO Patch 2)'와 AI 생체신호 분석 플랫폼이 포함된다.메모케어는 현재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외래 환경에서 환자의 부정맥을 선별하고 진단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기존 24시간 측정 중심의 유선 홀터 장비와 달리 최대 14일까지 장기 연속 측정이 가능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의 검출률과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메모케어에는 휴이노의 자체 개발 AI 심전도 분석 알고리즘 '메모 AI(MEMO AI)' 기술이 적용됐다. 장기간 측정을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심전도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신속하게 분석해 의료진의 판독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부정맥과 심방세동 등을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술은 2021년 글로벌 생체신호 AI 경진대회인 '피지오넷 글로벌 AI 챌린지(PhysioNet Global AI Challenge)'에서 4-lead 및 6-lead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메모케어는 병원 외 환경에서도 장기간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어 재택 환자를 포함한 원격 환자 관리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초고령화 심화에 따라 재택의료 및 원격 환자관리 중심의 의료 환경이 확대되고 있는 일본 시장의 특성과 맞물려 메모케어의 활용 범위 역시 넓어질 전망이다.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이번 일본 인증 획득을 계기로 일본 현지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들과 유통망 구축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초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원격 의료 및 홈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5-28 12:00:37진단

"맘모톰서 ADH 나오면 추가 수술해야"…40% 유방암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방 초음파 검사 중 발견된 혹을 '맘모톰(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흡인생검, VABB)'으로 조직검사 해 '비정형 유관 증식증(ADH)'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추가적인 수술적 절제술을 통해 정확한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 진단 후 추가 절제 생검을 시행한 환자 가운데 41.7%가 최종적으로 유방암으로 확진된만큼  ADH 진단 시 추가적인 수술적 절제를 표준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28일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항암 연구 학술지 'Anticancer Research'를 통해 유방암 전단계로 분류되는 비정형 유관 증식증(ADH) 환자의 암 업그레이드(Upgrade) 비율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 맘모톰 진단 ADH 환자 40%, 추가 수술서 '유방암' 최종 확진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18년간 유방 질환으로 강남차병원에서 맘모톰(VABB) 시술을 받은 환자 12160명의 대규모 스크리닝 풀을 바탕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이 중 최초 조직검사에서 ADH로 진단돼 주변 조직을 완벽하게 도려내는 최종 수술적 절제 생검을 시행한 환자들을 추적 분석한 결과, 무려 41.7%(36명 중 15명)가 최종 검사에서 유방암(악성 종양)으로 판명됐다.최종 유방암으로 확진된 15명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관상피내암(DCIS)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낮은 분화도가 7명, 중간 분화도가 3명, 미세침윤 상피내암이 1명이었다. 이어 소엽상피내암(LCIS) 3명, 점액암(Mucinous Carcinoma) 1명도 확인됐다.연구팀은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초음파 소견(BI-RADS 등급) 등 다양한 임상적 변수를 다변량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 X선 촬영(Mammography)에서 '의심스러운 미세석회화(Suspicious microcalcification)'가 동반된 경우가 유방암으로 진단이 바뀔 확률이 가장 높은 강력하고 유의미한 독립적 예측 인자(p = 0.023)인 것으로 확인됐다.맘모톰은 부분 마취 하에 바늘을 이용해 조직의 일부만 흡인 채취하는 우수한 검사 방식이지만, 바늘이 직접 닿지 않은 주변 조직에 이미 암세포가 숨어있을 때 이를 포착하지 못하는 '조직 검사상 과소평가(Under-sampling)' 가능성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41.7%라는 높은 실제 암 확진율을 통해 이러한 조직검사의 한계와 추가 수술의 당위성을 증명해냈다.연구를 주도한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는 "맘모톰 시술은 외과적 절제 없이 유방 종양을 안전하게 검사하고 제거하는 매우 유용한 임상적 도구이지만, 세포 모양이 암세포를 닮아 유방암 전단계로 분류되는 비정형 유관 증식증(ADH) 고위험 병변이 나왔을 때는 숨어있는 암세포를 완벽히 배제하는 복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박 교수는 "특히 국가 유방 건강검진 등에서 유방 촬영상 미세석회화 소견이 함께 관찰되는 ADH 환자라면 최종 암 확진율이 매우 높으므로, 일차 조직검사 결과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당 부위를 넓게 도려내는 추가 수술적 절제를 진행하는 것이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표준 치료 지침(Standard Recommendation)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2:00:18연구・저널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 72억 과기부 리더연구자 선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 (순환기내과)가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리더연구자(유형A)에 선정됐다.해당 리더연구는 세계적 수준의 이공분야 연구자를 선정해 9년간 장기 지원하는 사업으로, 1997년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져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올해 선정된 18명의 리더연구자 가운데 응용의학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장기육 교수는 유형A 연구자로서 연간 최대 8억 원을 9년간 지원받아 총 72억 원 규모의 장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장기육 교수의 연구 주제는 '죽상동맥경화반(Atherosclerotic Plaque) 퇴행 유도 기반 차세대 난치성 심혈관 질환 치료 전략'이다. 죽상동맥경화반은 혈관 내벽에 지방·염증세포 등이 쌓여 형성되는 병변으로,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매년 약 18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불안정 동맥경화반의 파열로 발생하는 급성 혈관 사건에서 비롯된다. 장기육 교수 연구팀은 단순한 병변 안정화를 넘어, 경화반 자체를 선택적으로 퇴행시키는 유도 기반 접근법을 통해 기존 치료가 닿지 못하는 난치성 심혈관 질환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장기육 교수는 30년에 가까운 임상 경력을 통해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의 핵심 연구들을 이끌어왔다. 2021년에는 전국 35개 대학병원, 3300여 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급성심근경색 항혈소판제 비교 연구인 TALOS-AMI 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란셋 (The Lancet)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급성심근경색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 치료의 단계적 축소 전략이 출혈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근거를 제시해 국제 임상지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이어서 2022년에는 가톨릭대 의과대학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 임상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기초연구로 확장해온 이러한 연구 흐름은 이번 리더연구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이번 연구과제에 선정된 장기육 교수는 "심혈관 질환 치료에서 지금까지는 동맥경화반을 안정시키거나 혈관 협착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왔다면, 이번 연구는 경화반 자체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초와 임상의 접점에서 얻은 연구 경험을 토대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장 교수는 2012년부터 시작해 가슴을 열지 않고 카테터로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1000례 이상 진행했으며,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경피적 대정맥 판막 치환술에 성공하는 등 심장 중재의학 분야의 임상 의사로서도 명성을 쌓아왔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KSIC) 회장으로서의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2026-05-28 10:17:40대학병원

와이덱스, WCA 2026 참가…차세대 플랫폼 '얼루어' 호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덴마크 하이엔드 사운드 보청기 브랜드 와이덱스(Widex)가 '제37차 세계청각학회(World Congress of Audiology: WCA 2026 Seoul)'에 참가해 전시관을 운영하고 신제품 '얼루어(Allure)'를 선보였다.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방문객들은 얼루어의 다양한 기능과 차별화된 청취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제37차 세계청각학회(WCA 2026 Seoul)는 전 세계 청각학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올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청각학과 인공지능(AI)의 미래 전망과 신기술, 청각신경과학과의 융합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와이덱스는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제품 '얼루어(Allure)'를 중심으로, 자사의 차별화된 사운드 기술과 청취 철학을 소개했다. 행사 기간 동안 와이덱스 부스에는 세계 각국의 오디올로지스트(Audiologist, 청각사)와 업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신제품 '얼루어(Allure)'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제품의 핵심 셀링 포인트와 기술적 차별점은 물론 실제 사용자 반응과 판매 비율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와이덱스, WCA 2026 참가 (사진제공: 와이덱스)얼루어는 차세대 W1 칩셋 기반 플랫폼으로 기존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처리 속도와 확장된 메모리 성능을 통해 소리를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처리한다. 와이덱스는 사용 편의성을 높인 충전식 귓속형과 고출력 사양으로 중고도 및 심도 난청까지 대응 가능한 귀걸이형을 함께 선보였으며, 두 제품 모두 와이덱스의 핵심 사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어음 향상 기능(Speech Enhancer Pro)'은 52개 주파수 밴드 분석을 기반으로 말소리와 배경음을 균형 있게 유지해 보다 편안한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와이덱스는 학회 기간 중 WSA 덴마크 본사의 로라 윈터 발링(Laura Winther Balling)이 연사로 참여한 '보청기 사운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소리·환경·개인 요인: 임상적 시사점' (Sound-related, contextual and individual factors in hearing aid sound preferences: Clinical implications) 발표를 통해 보청기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사운드 프리퍼런스(Sound Preference)' 개념을 소개했다. 해당 발표에서는 보청기 선택 기준이 단순한 성능이나 브랜드를 넘어, 사용자가 실제로 선호하는 '소리 자체'에 있다는 점을 다양한 연구와 실험 결과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가 선호하는 보청기 사운드는 크게 '또렷하고 선명한 소리'와 '자연스럽고 편안한 소리'로 구분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추구하는 소리와 청취 환경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또한 와이덱스는 제조사 중 유일하게 인간의 청각 시스템을 모방한 소리 처리 방식을 적용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청취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와이덱스는 이번 WCA 2026 참가를 통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사용자가 어떤 소리를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글로벌 청각 업계 내 '사운드 중심'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5-28 10:11:46치료

"대학병원 수준" 유밤외과, 글로벌 유방생검 교육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밤외과의원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BD코리아의 '진공보조유방생검(VAB) 트레이닝 센터'로 선정됐다. 미세석회화 병변을 정밀 타격하는 고난도 입체정위 유방생검(STX-VAB) 분야의 임상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해외 의료진 교육 거점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유방·갑상선 질환 중점 진료 기관 유밤외과의원(원장 박성문, 이하 유밤외과)이 지난 5월 27일,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 기업 벡톤디킨슨코리아(이하 BD코리아)와 유방 생검 기술 고도화와 전문 의료진 양성을 위한 '진공보조유방생검(VAB) 트레이닝 센터'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유밤외과는 BD코리아의 스마트 유방 생검 시스템인 '엔코 엔스파이어(EnCor Enspire)'를 활용한 전문 교육 거점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유밤외과(서울 동작구 소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해외 의료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교육 거점으로 지정됐으며, 고난도 시술로 꼽히는 입체정위 유방생검술(STX-VAB)과 진공보조 유방절제술에 대한 전문 의료 교육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유밤외과가 교육을 주도할 입체정위 유방생검술(STX-VAB)은, 국가 암검진 등 정기 유방검진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초기 유방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미세석회화 병변을 정밀하게 타격해 조직을 채취하는 최신 기법이다.이는 초기 유방암의 핵심 징후를 포착하는 데 필수적인 시술로, 유밤외과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고난도 술기를 국내외 의료진이 안정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표준 가이드를 제시하게 된다. 또한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진공보조 유방절제술 분야에서도 축적된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진 대상 실습 및 케이스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유밤외과는 복합적인 검진·생검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제어해, 여성들이 흔히 겪는 원인 모를 유방통증이나 만져지는 멍울, 정기 유방검진 시 초음파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석회화 등 까다로운 병소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해 오차를 최소화해 채취해 낸다.특히 그동안 복잡한 절차와 긴 대기로 인해 주로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됐던 고난도 입체정위 생검(STX-VAB)을, 환자들이 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대학병원급 전문적인 진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밤외과는 이러한 기기 활용 능력과 축적된 종양 절제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진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시술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박성문 원장은 "건강검진에서 미세석회화 소견을 듣고 암일지도 모른다는 깊은 불안감에 휩싸여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지만, 복잡한 검사 과정과 정밀 검사 단계에서 소요되는 대기 시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시는 경우가 흔하다"며 "의료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환자분들이 지체 없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그 막연한 두려움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해소해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축적된 임상 노하우와 정밀 생검 기술을 국내외 의료계에 공유하며 유방암 조기 진단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0:07:09개원가
인터뷰

"수액관 꺾임 방지 특허 환자 안전·의료진 부담 잡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병동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의료 행위 중 하나인 수액 치료. 하지만 의료진 사이에서는 '작은 골칫거리'가 오래전부터 반복됐다.환자의 손등이나 발등에 연결된 수액관이 움직임에 따라 쉽게 꺾이면서 수액 흐름이 막혀 의료진이 수시로 라인을 다시 펴줘야 했던 것.대부분은 익숙한 일처럼 지나쳤지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김영일 교수에겐 회진 때마다 마주하는 꺾인 수액관이 '눈엣가시'로 다가왔다.불편은 생각을 낳고, 생각은 발명을 이끈다. 결국 그 불편을 직접 해결하자는 생각에 갖은 시행착오를 겪은지 2년, 최근에서야 의료 보조 장치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특히 임상 현장의 반복 업무와 환자 불편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예후와 의료진 편의성까지 잡았다는 평.김 교수를 만나 수액관 절곡(kinking)을 구조적으로 방지하는 '수액관 꺾임 방지 장치' 특허 등록의 과정 및 향후 상용화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반복되는 작은 불편? "의료진·환자에겐 큰 불편"이번 특허는 '수액관의 꺾임 방지 장치'에 관한 기술로, 환자 움직임이나 관절 각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수액관 절곡 문제를 구조적으로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김 교수는 이번 발명이 거창한 연구실 프로젝트가 아니라 병동 회진 과정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진을 돌면서 환자 상태를 살피다 보면 손등이나 발등에 삽입된 카테터와 연결된 수액 라인을 계속 보게 된다"며 "어느 순간부터 주입 부위 근처에서 수액관이 꺾여 있는 모습이 계속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김영일 교수실제 병동에서는 수액관이 꺾이지 않도록 테이프로 피부에 고정하는 방식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었다. 환자가 움직이거나 수액 라인이 당겨지면 결국 절곡 현상이 다시 발생했고,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교정해야 했다.김 교수는 "회진을 돌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의 수액관이 꺾여 있어 체감상 5~10% 정도는 반복적으로 절곡이 발생했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이 계속 눈에 거슬려 왜 저렇게 쉽게 꺾일까, 안 꺾이게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됐다"고 회상했다.수액관 꺾임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치료 효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정 시간 안에 필요한 용량이 투여되지 못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혈액 역류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정해진 시간과 속도가 중요한 약물에서는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김 교수는 "일반적인 영양 수액이라면 잠깐 늦게 들어가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항생제나 항암제처럼 일정 시간 내 일정량 투여가 중요한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꺾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치료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디어를 실제 발명으로 연결한 계기는 함께 회진하던 진료지원간호팀 신자영 간호사의 한마디였다. 김 교수는 "불평만 하지 말고 직접 발명해보라는 농담 섞인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시 다른 특허 과정을 경험하고 있던 터라 산학협력단을 통해 진행하면 실제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공동 출원에는 병원 산학협력단과 함께 의료용 3D 프린팅 업체도 참여했다. 김 교수는 두개골 재건 수술에 사용되는 3D 프린팅 인공 보형물 제작 업체와 논의하던 과정에서 수액관 보조 장치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업체 측은 "설계도만 있으면 바로 제작이 가능한 구조"라고 판단했다. 이후 간단한 시제품이 빠르게 제작됐다.장치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환자의 손등 등에 삽입된 카테터에서 연결된 수액관은 일반적으로 U자 형태로 꺾여 올라가는데, 이 구간에서 압력이 집중되며 절곡이 발생한다. 김 교수팀은 이 형태 자체를 유지해주는 구조를 고안했다.장치는 수액관 상·하부를 감싸는 두 개의 커버 구조와 체결 장치로 구성되며, 내부 안착 홈을 따라 수액관이 안정적인 곡선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쉽게 말해 꺾이기 쉬운 부위를 외부 프레임으로 감싸 물리적으로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이다.김 교수는 "복잡한 기계 장치가 아니라 최대한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며 "위아래를 딸깍 끼우는 형태만으로도 수액관의 U자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허 설계에는 한 번 체결하면 쉽게 분리되지 않는 원웨이 후크 구조도 포함돼 있다"며 "수액 라인과 함께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이번 특허는 실제 상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구조가 단순해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고, 3D 프린팅 기반 제작도 가능해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현재 김 교수팀은 기술 이전도 검토 중이다. 김 교수는 "특허 자체를 완전히 판매하는 방식도 있지만 현재는 특허권은 유지한 채 제조·유통 기업과 협력하는 형태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수액 라인을 제조하는 업체와 협업할 경우 '꺾임 방지 기능'을 새로운 제품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수액관 재질은 구조적으로 쉽게 꺾일 수밖에 없다"며 "이 장치를 함께 공급하면 업체 입장에서도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임상 현장에서 기대되는 효과도 분명하다. 환자는 보다 안정적으로 수액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의료진은 반복적인 라인 교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 교수는 "회진 중 수액관이 꺾인 것을 발견하면 간호사를 불러 다시 교정해달라고 요청하게 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의료진 입장에서도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며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 병동에서는 꽤 자주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이번 특허를 계기로 추가적인 의료기기 개발도 구상 중이다. 김 교수는 "현재도 환자 불편이나 의료진의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몇 가지 더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특허 출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의료기기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아이디어의 구체화'를 꼽았다. 머릿속에는 분명한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을 실제 설계도와 시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과정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것. 다만 추상적인 생각을 현실적인 구조물로 바꾸는 단계만 넘기면 이후 절차는 비교적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는 게 그의 후일담이다.단순한 구조지만 실제 병동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병동 회진 중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꺾인 수액관 하나를 끝까지 붙들고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 그래서 가칭은 '플로우 가드 U(Flow Guard U)'로 잡았다.김 교수는 "수액관의 U자 흐름을 지켜준다는 의미와 함께, U를 You로 읽어 환자를 보호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결국 이 작은 장치는 단순히 수액의 원활한 흐름만이 아니라, 환자의 세세한 부분까지 의료진이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상징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26-05-28 05:30:00치료

K-수술로봇 새 기준 제시…리브스메드 'STARK'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수술 로봇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메드테크 기업 리브스메드가 차세대 수술 로봇 'STARK'를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단순한 신제품 발표를 넘어 기존 로봇 수술 시장의 높은 가격 장벽과 제한적 활용성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리브스메드는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차세대 수술 로봇 'STARK' 공개 행사를 열고,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강화한 새로운 로봇 수술 플랫폼 비전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세계로봇수술학회(SRS) 회장 닥터 에두아르도 파라-다빌라(Eduardo Parra-Davila),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최규석 교수 등 국내외 외과 전문의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수술 로봇 및 최소침습수술기구 회사 리브스메드(대표 이정주, KOSDAQ: 491000)는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차세대 수술 로봇 'STARK'의 첫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전세계에서 최초 공개한 STARK  행사 진행 모습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외과 전문의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로봇수술학회(SRS) 회장 닥터 에두아르도 파라-다빌라(Eduardo Parra-Davila), City of Hope 닥터 양희 우(Yanghee Woo),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최규석 교수 등 국내외 유수의 외과 전문의들이 자리를 함께했다.행사에서는 스타크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으며, 라이브 수술 시연과 함께 스타크의 우수한 성능과 경제성을 입증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이번 행사에 초청된 외과 전문의들은 대부분 임상 현장에서 수술 로봇을 활용하고 있으며, 리브스메드의 대표 제품인 ArtiSential을 직접 사용해 온 전문가들이다. 리브스메드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였던 국내외 외과 전문의들을 가장 먼저 초청해 스타크의 첫 모습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리브스메드는 이날 스타크를 '성능의 자유'와 '가격의 자유' 두 축으로 정의한 수술 로봇으로 소개했다.성능의 자유는 엔드툴(End-tool)의 90도 아티큘레이션과 슬림한 구조적 설계에서 비롯된다. 리브스메드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90° 기술이 마침내 기술적 완성도로 실현된 결과로, 스타크는 외과의에게 기구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슬림한 본체 구조를 통해 수술실 내 배치와 셋팅의 유연함까지 함께 구현했다.또한 리브스메드는 스타크의 가격 유연성을 통해 더 많은 수술실과 환자에게 수술 로봇의 혜택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접근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수술 로봇이 성능과 가격의 한계로 닿지 못했던 미개척 수술 시장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다.결국 스타크가 약속하는 두 가지 자유는, 수술실의 의료진, 이를 운영하는 의료기관, 그리고 환자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수술 환경을 구현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진정한 게임 체인저" 글로벌 임상의들이 본 스타크세계로봇수술학회(SRS) 회장 닥터 에두아르도 파라-다빌라는 "스타크의 90도 관절과 모듈형 아키텍처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이며, K-로봇이 글로벌 수술 시장을 이끌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최규석 교수는 "직관적인 조작감과 짧은 러닝커브를 갖춘 스타크는, 한국 로봇 수술이 도입국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정주 대표는 "2011년 리브스메드를 시작한 이래 15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기술이 스타크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완성됐다"며 "지난 15년이 외과 전문의 여러분과 함께 아티센셜의 길을 걸어온 시간이었다면, 다가올 20년은 스타크와 함께 수술 로봇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갈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외과 의술을 보유한 의료 강국이다. 특히 로봇 수술 분야에서는 시행 건수 기준 세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첨단 수술 환경의 임상적 활용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각국 의료진이 한국을 찾아 술기를 배우는 등 K-외과의는 이미 글로벌 표준의 중심에 서 있다.리브스메드는 이번 스타크 공개를 통해, 행사에 함께한 국내외 외과 전문의들에게 K-외과의의 압도적인 임상 역량과 K-메드테크의 기술력이 손을 맞잡고 글로벌 수술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주도해 나가자고 제언했다.한편 리브스메드는 스타크의 글로벌 확장 로드맵을 함께 공개했다. 올해 한국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일본, 그 이듬해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 순차 진출 전략이다.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에서 한발 앞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행보로, 리브스메드는 스타크를 통해 한국 의료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5-27 11:46:51치료

의료계 "분만실 지키랬더니 7억 환수"…사법부·정부 비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분만 산부인과가 1·2인실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억원대 환수 처분을 내린 데 대해 법원이 정당하다고 판결하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사법부가 의료 현장의 현실과 특수성을 외면한 채 수십 년 전 만들어진 획일적인 병상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거액의 환수 처분을 정당화했다는 이유에서다.서울특별시의사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필수의료 정책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현장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깊은 유감과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의사회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행정 기준 위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감염 예방, 산모의 프라이버시 보호, 신생아 안전관리라는 분만 의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산모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1·2인실 중심 병상 운영을 해왔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다.이어 "해당 분만의료기관은 산모들에게 충분한 설명 아래 상급병실을 제공했고, 실제로 산모들 역시 감염관리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를 자발적으로 선택해 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다인병실 중심 운영을 강제하는 낡은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 것은 시대착오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의사회는 정부가 이미 스스로 제도의 불합리성을 인정했다는 지적도 내놨다.의사회는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2024년부터 분만병원의 일반병상 의무비율을 기존 50%에서 20%로 완화했다"며 "이는 기존 기준이 실제 분만 의료현장의 현실과 맞지 않았음을 정부가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런데도 과거 기준을 근거로 수억원대 환수와 업무정지 처분까지 강행하는 것은 결국 분만의료기관을 행정적으로 압박하고 필수의료 현장에서 퇴출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는 게 의사회의 지적이다. 또한 의사회는 "현재 대한민국 분만 인프라는 이미 붕괴 직전에 서 있다"며 "2003년 1371곳이던 분만기관은 2025년 400곳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전국 시군구의 40%는 분만실이 단 한 곳도 없는 '분만 제로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수가, 의료분쟁 위험, 과도한 규제, 인력난 속에서도 분만 현장을 지켜온 의료진들에게 돌아온 것이 거액 환수와 행정처벌이라면, 앞으로 어느 의사가 분만 현장을 지키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의사회는 ▲분만의료의 특수성과 감염관리 현실을 외면한 정부와 사법부의 기계적 규제 적용 즉시 중단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의 과도한 환수·행정처분 남발 중단 ▲분만병원의 현실을 반영한 병상 운영 기준과 수가체계 전면 재정비 ▲국가 필수의료인 분만 인프라 유지를 위한 분만기관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을 촉구했다. 의사회는 "지금 대한민국 분만실은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며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범죄자처럼 몰아세우는 정책과 판결이 계속된다면,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를 낳으려는 국민과 미래세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5-27 10:06:54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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