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i 계열 당뇨병약제 엠파글리플로진의 체중 감소 효과를 살핀 결과 체중부터 체질량지수(BMI), 허리 둘레까지 모두 감소시켜 비만약으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연구는 메트포르민을 사용한 후 2차 치료제로서 엠파글리프로진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지만 새 연구에선 1차 치료제로 사용해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란 케르만 의과대학 내분비학 및 대사 연구 센터 모즈간 산자리 등 연구진이 진행한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에서의 체중에 대한 엠파글리플로진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2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4-83820-7).
엠파글리플로진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로,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는 기전으로 체중을 감소시킨다.
결과적으로 혈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칼로리 손실이 생기는데 일반적으로 하루에 약 200~300kcal 정도가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행 연구에서 엠파글리플로진의 체중 감량 효과는 확인됐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메트포르민을 사용한 2차 치료제로서의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의 효과는 불확실했다.
연구진은 진단 기준치보다 최대 1% 높은 A1c 수치를 가지고 다른 혈당 조절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미국 당뇨병협회 기준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엠파글리플로진의 체중 감소 특성을 확인하는 임상에 착수했다.
모든 환자들은 3개월 동안 1차 치료로 매일 10mg의 엠파글리플로진을 투여받았고, 체중, BMI, 허리둘레, 공복혈당(FPG), A1c 수치와 혈압을 매달 평가했다.
치료 3개월 동안 체중, BMI, 허리둘레의 변화, 사구체 여과율(GFR) 수치가 그룹 간에 비교됐다.
12주간의 치료를 마친 43명(평균 연령 55±8세, 여성 49%)을 분석한 결과 평균 체중(77.3~74.3kg), BMI(29.5~28.4), 허리둘레(101.5~98.3cm), FPG(114.86 mg/dL~109.48 mg/dL), A1c 수치(6.52~6.38)에서 유의미한 감소가 있었지만, 혈압 측정에는 차이가 없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체중 감량이 더 컸으며(-3.59kg 대 -2.30kg), 남성과 여성 간의 BMI 및 허리둘레 변화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체중 감소는 GFR이 90 미만인 환자보다 GFR이 90 이상인 환자에서 더 컸지만,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체중과 BMI는 3개월 치료 기간 동안 지속적인 감소 패턴을 보였고, 허리둘레의 변화는 엠파글리플로진 치료 1개월 후 안정기에 도달했다.
연구진은 "엠파글리플로진을 1차 약제로 사용해도 환자의 체중, BMI, 허리둘레, FPG, HbA1c가 감소했다"며 "체중 감소는 남성에서 여성보다 더 두드러졌고, 3개월 치료하는 동안 체중과 BMI의 변화 추세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 3개월 후에도 효과는 지속적으로 커졌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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