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지난해 성인 10명 중 약 7명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치료 효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진료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여 급여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19세 이상 국민 7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수요, 이용행태, 만족도,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에 관해 조사한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31일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 31.1% ▲30대 47.8% ▲40대 66.1% ▲50대 79.8% ▲60세 이상 86.6%였다.
조사 결과,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67.3%로 2022년 71.0% 대비 3.7%p 감소했다. 최근 이용 시기는 1년 이내(3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 선택 이유는 '치료효과가 좋아서'(42.5%), '질환에 특화된 진료를 해서'(16.0%), '부작용이 적어서'(11.6%)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79.5%로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종사자의 진료 태도', '한방의료기관의 시설환경', '치료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방의료 이용목적은 질환치료가 93.9%로 가장 높았다. 세부 질환으로는 '등통증·디스크·관절염 등 근골격계통'(73.9%), '염좌(삠)·열상 등 손상, 중독 및 외인(낙상사고 등)'(39.6%), '소화계통'(8.7%) 순이었다.
자녀가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은 2024년 11.7%로 2022년 9.8% 대비 소폭 상승했고, 만족도는 79.9%로 나타났다.
현재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있는 이유로 질환치료(외래환자 86.6%, 입원환자 67.5%)를 우선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교통사고 치료(외래환자 11.2%, 입원환자 30.3%) 순이었다.
입원환자는 질환치료가 67.5%로 2022년 58.3%에 비해 9.2%p 증가했고, 교통사고 치료는 30.3%로 2022년 40.0%에 비해 9.7%p 감소했다.
한방의료 이용의 주된 질환으로는 모든 이용자에서 근골격계통(외래환자 68.9%, 입원환자 56.8%)이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 이용에 대해 외래환자 86.3%, 입원환자 76.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치료효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진료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방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동일한 증상으로 의원, 병원을 이용한 경험은 외래환자 50.1%, 입원환자 43.0%로 2022년 조사 대비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용자가 한의진료에 지출한 총비용은 외래환자 '1만원∼10만원'(41.4%), '10만원∼50만원'(39.9%), 입원환자 '10만원∼50만원'(29.8%), '50만원∼100만원'(29.5%)순이었다.
■ 한약 복용 의사 있지만 비싸서 주저…보험급여 적용 확대 요구
한방의료이용 비용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 50% 이상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일반국민의 경우 '비싸다'는 응답은 37.2%로 2022년 34.1% 대비 3.1%p 증가한 반면, 한방의료 이용자에서는 '비싸다'는 응답이 크게 감소했다.
향후 의료서비스 필요시,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에 관해 일반국민 75.8%, 외래환자 94.5%, 입원환자 92.8%가 '이용할 생각 있음'으로 응답했다. 이용목적은 질환치료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건강증진으로 조사됐다.
한약 복용에 대한 의사는 일반국민 78.4%, 외래환자 90.7%, 입원환자 85.2%가 '있다'고 응답했고, 복용 의향이 없는 이유는 공통적으로 '한약 값이 비싸서'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한방의료의 개선사항으로 일반국민, 외래환자, 입원환자 모두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로는 외래환자와 입원환자가 '의과와의 원활한 협진', 일반국민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비급여 치료법 중 일반국민과 입원환자는 '첩약'이 우선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외래환자는 '한약제제'를 선택했다.
복지부는 이번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이용 경험과 인식에 대한 분석, 소비자의 변화된 욕구, 한의약 관련 정책 체감도 등을 토대로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한방의료 이용에 대한 다양한 욕구, 특히 의·한 협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5단계 의·한 협진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인데 국민들이 의·한 협진 시스템을 건강보험 제도 안에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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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잘 봤습니다.
일선의 진료의들이 참고 할 만한 좋은 내용이고, 좋은 기획인데, 이명 환자를 선택한 점에 조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증 환자에게는 사실 의사가 해 줄 말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고칠 수 있는 병이거나 호전을 가져오게 할 수 있는 병을 가진 환자가 나타나면 담당의는 말투와 자세에서 벌써 자신감을 드러내겠지만, 이명처럼 호전이 어렵거나 고찰 방법이 난망하면, 의사는 본능적으로 말을 아끼게 됩니다.
의사 탓 만 하기엔 우리나라 문화가...
진료를 보다보면 부딪치는 문제가 자세하게 이야기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국민성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적다. 일단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를 하면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하는데 의사가 정확히 이야기 하려고 해도 정확히 알아먹지를 못합니다.
문맹률은 낮은데 문화적인 난청이나 난독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요점만 집어서 이야기 하게 됩니다.
정상이면 괜찮다고 잘라 말하게 되고 이상이 있다면 금기사항이나 꼭 지켜야 하는 점들만 콕찝어서....
그리고 학력이 높고 정확히 알아들으려 하는 사람은 의사의 헛점을 노린다거나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세히 이야기 해주는 것은 좋은데 자신의 전문분야도 아닌데 인터넷 좀 뒤져서 틀렸다고 지적하거나 해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느낌상 타입 A 성격이나 건강염려증이 더 잘들으려고 한달까요?
그래서 전 진료 볼때 말 길게 안 섞으려고 합니다. 그거 길게 잘 설명한다고 돈 더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트집잡히기 일수니까요.
요점만 간단히 집어주는 게 의사나 환자관계에서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 의사의 탓은아님을 알아야
진료을 본 학생 환자의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하지만 이것이 모두 진료를 보신 의사 선생님 탓은 아닌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현재 진료는 얼마나 많은 환자를 보아야만 하는가에 따른 의료 수가의 문제도 이야기를 해보아야 할것이다.
파리날리는 병원 투성이인데..
손님이 줄서는 1% 음식점 가서 음식점만 열면 손님이 넘치는 줄 아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