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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비보…의학계 두 거성 잠들다

발행날짜: 2014-01-02 11:24:03

영상의학 산증인 김순용·난청 명의 이원상 별세

모두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1월 1일. 의료계에는 두가지의 비보가 날아들었다. 의학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의학자들이 생을 마감한 것이다.

고 김순용 교수(사진 왼쪽)와 고 이원상 교수
영상의학의 산 증인인 김순용 교수와 난청 명의 이원상 교수의 별세 소식에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으며 그들이 이뤄온 의학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1922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평양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고 김순용 교수는 단신으로 월남해 1954년 경북의대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았다.

1954년 스위스 의료 고문단을 통해 선진 방사선의학을 배운 그는 1955년 국내 처음으로 단층촬영 소견을 발표했으며 1959년에는 급속카셋 교환기를 직접 제작해 국내 최초로 심혈관 촬영에 성공했다.

그가 영상의학 발전에 세운 공로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1977년에는 국내 최초로 CT를 도입해 본격적인 영상의학 시대를 열었고 1982년에는 조장희 교수와 함께 MRI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1968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구에 경북 X-선과의원을 개업해 영상의학과 최초로 개원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아울러 1974년에는 경희의대 방사선과 교수로 다시 교편을 잡았으며 이후 병원장을 역임하며 경희대병원을 이끌었다. 이 시절 대한병원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전 국민 의료보험 도입에 대응했다.

지금도 경희의대 영상의학과는 김순용 교수를 기리기 위해 김 교수의 호인 청석을 따 매년 영상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후 김 교수는 1985년 한양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병원장과 의료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썼고 2014년 1월 1일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며 발인은 3일 오전 9시다.

슬하에는 동명대 교수인 혜령 씨와 혜정씨가 있으며 서재현 인제대 교수와 박수헌 가톨릭대 교수가 사위다.

같은 날 별세한 고 이원상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장은 1951년 8월 18일 태어나 1976년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1983년부터 연세의대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또한 이후 2012년 9월에는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 원장으로 취임해 병원 발전에 기여했다.

이 교수는 미국 UCLA 의대에서 전정계에 대해 연수한 뒤 국내에 이 분야를 소개하고 뿌리내리는 데 기여했다.

고난도의 외과적 시술이 요구되는 두개저종양에도 관심을 가져 두개저 외과 수술분야 개척에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가 불가능한 청각장애인에게 청성뇌간이식수술로 청력을 회복시키는 업적을 남겼다.

또한 대한 이과 학회장, 대한 두개저 외과 학회장, 대한 평형 의학회장 등을 맡으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최근에는 2016년 7월 한국에서 개최될 바라니 소사이어티(Barany Society) 세계어지럼증학회 대회장으로 선출돼 준비에 박차를 가하다 향년 64세에 급환으로 별세해 아쉬움을 남겼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이며 연세의대 학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월 4일, 장지는 영락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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