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회 통합을 공포한 골대사학회와 골다공증학회가 재단 통합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 모두 학회통합을 이뤄야 겠다는 입장은 같지만 재단통합은 별개라는 의견과 재단이 포함되지 않으면 통합의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두 학회는 향후 TF팀의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둘러싼 양측의 의견차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골대사학회 관계자는 23일 "학회 통합에서 재단이 분리되면 힘을 합치자는 의미가 퇴색된다"며 "재단과 통합학회가 따로 활동하면 지금과 다를바가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이원화되면 현재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인력낭비와 시간낭비, 비용낭비가 그대로 지속되게 된다"며 "통합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학회통합을 목적으로 구성한 TFT에서도 이같은 이견이 주요 논의안건으로 다뤄졌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이로 인해 자칫 통합을 이루더라도 또 다른 부작용이 일어날까 두 학회 모두 노심초사 하고 있는 상황.
학회 관계자는 "대다수의 동의를 얻고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회원이탈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시간이 늦더라도 합의를 이뤄가며 연착륙해야하지 않겠냐"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양측 학회는 조속한 시일내에 학회통합을 이루겠다는 입장에서 벗어나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자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다골증학회 관계자는 "재단이 통합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왜 중요이슈가 되는지 사실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학술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이 통합의 목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 학회 모두 골다공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연구과제 등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워크샵이나 consensus meeting 등을 통해 힘을 합쳐 연구를 진행하자는 것이 학회통합의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국민홍보 등 학술활동과는 별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재단을 굳이 통합시키는 것은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 골다공증학회 측의 생각이다.
이렇듯 두 학회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과연 이 양측이 이러한 의견차를 아우르며 학회통합을 이뤄낼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학회 원로 임원은 "대부분 학회들이 통합을 이룰때 흡수통합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며 "이는 곧 힘있고 역사가 있는 학회가 상황이 여의치 않은 신생학회나 소규모 학회를 끌어안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록 골대사학회가 역사가 더 길기는 하지만 사실상 현재 두 학회는 대등한 위치에 서있지 않느냐"며 "원론적인 부분에서는 합의가 쉽겠지만 완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는 방법과 시간적인 면에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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