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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술자 아닌 의사를 키워야 한다"

발행날짜: 2011-08-04 06:40:26

연속 인터뷰➃ 양은배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과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인문학은 의료서비스를 하는 사람에게 철학, 역사, 문학에 대한 가치를 교육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학문이다."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과 양은배 교수(42)는 이 같이 말하며 의료인문학이 한 번의 강의로 끝나거나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평가받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양 교수는 교육학 출신으로 의대 학생들에게 의료인문학에 대해 가르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책 <인문사회의학과 의학교육의 미래>를 발간했다.

교육학 출신의 의대 교수가 바라보는 의료인문학은 어떤 것일까.

그가 생각하는 의료인문학의 핵심은 '반성적 사고'이다. 가령, 환자를 진료할 때 단순히 질병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 '더 나은 대안은 없는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

그는 또 의학적 상상력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기존의 방법 이외 상상력을 갖춘 의사라면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의료장비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양 교수는 의사국시에 의료인문학 문항을 넣는 것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단 찬성은 하지만 의료인문학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안으로 의과대학 인증평가 과정에서 해당 의과대학의 의료인문학 교육에 대해 평가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은 양 교수와의 일문일답.

Q: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의료인문학 교육이란 어떤 것인가.

A: 의료인문학은 사람을 만드는 학문이다. 의학과 인문학의 패러다임은 다르지만 이를 다루는 사람은 동일하지 않나.

의사 이외 사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올바른 사고를 가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인문학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의사는 환자를 진료할 때 질병으로만 접근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신체와 함께 심리상태, 사회적인 위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

이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들이 집단 의사표출을 했을 때 대중과 소통이 안된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의료전문가를 키우는 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하는 사람을 키워야한다는 게 확고해졌다고 본다.

Q: 의학교육학과 교수로서 의료인문학 교육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일단 의과대학에 의료인문학 교과과정이 생겼고, 관련 논문이 쌓이고 석박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이들도 생기고 있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교육의 성과라고 보기는 힘들다. 중요한 것은 인식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의료인문학의 취지를 비춰볼 때 시간이 흘러서 환자가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과거와 많이 변했다'라는 반응이 나오면 그제서야 교육의 성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의료인문학 교육이 좋은 의사를 양성하는데 왜 필요한지 말해달라.

A: 의료인문학 교육의 핵심은 반성적 사고이다. 어떤 일을 접했을 때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상상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다. 또한 의학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바탕이 된다.

Q: '의학적 상상력'이라는 용어는 낯설다. 그게 좋은 의사가 되는 데 필요한가.

A: 그렇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의학적 상상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의학적 상상력이 있는 의사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진료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모든 분야에서 상상력은 이 세상을 진보하게 만든다. 물론 일각에선 의학적 지식도 배울 시간이 부족한데 인문학까지 해야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의사를 키우는 데는 의학적 지식 이외에도 인문학적인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Q: 의료인문학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A: 예를 들면 '생명'을 주제로 사진 콘테스트를 연다. 학생들이 밖으로 나가서 사물을 보고 느끼며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UCC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인 사고의 틀을 깨주기도 하고, 연극을 통해 역할을 바꿔가며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보기도 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또한 마지막 학기에는 직접 소설을 쓰도록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과 사회를 돌아보고 생각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Q: 의사국시에 의료인문학 문항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일단 의사국시에 의료인문학이 포함되면 전국 의과대학에 의료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활성화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의사국시에 반영될 수 있는 문항은 의료윤리 혹은 의사학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칫 '의료인문학=의료윤리학' 혹은 '의사학'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국시를 논하기 전에 의료인문학에 대한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한다.

Q: 그렇다면 의사국시에 의료인문학 문항을 넣었을 때의 부작용을 보완할 대책이 있나.

A: 글쎄. 개인적으로는 의사국시에서 학생들을 평가할 게 아니라 의과대학 인증평가에서 평가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어차피 의료인문학은 시험을 통해 평가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의과대학이 의료인문학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의료인문학을 확산시키는 데에 의사국시만큼의 힘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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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평놈 2011.08.04 15:52:54

    보험코드랑 심사기준이나 가르쳐라.
    그게 제일 중요하다. 대한민국에선.

  • 미친년 2011.08.04 12:48:40

    공무원화 시켜죠
    ㅋㅋ

  • ㅁㄴㅇㄹ 2011.08.04 10:33:20

    정신과 의사 자살
    대만 우울증전문 정신과의사 우울증으로 자살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 대만 타이베이에서 연예인들의 우울증 치료로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 천궈화(陳國華)가 우울증으로 자살, 대만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27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은 치료된다\'는 신념으로 우울증 환자들을 진료해오던 천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은 채 병원 사무실에서 숯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천씨는 자신도 우울증 환자라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며 환자들의 고통을 자신의 경험담으로 나누는 독특한 치료법과 유명 연예인 치료로 유명세를 탔으나 파파라치 잡지의 표적이 되어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되는 고통을 겪었다.



    천씨의 누나는 동생에게 불리한 보도를 해온 한 파파라치 주간지가 동생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자살 소식을 접한 그의 환자였던 연예인들은 한결같이 \"믿을 수 없다\"면서 \"(우울증에는) 의사도 어쩔 수 없구나\"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대만 정신의학계는 \"정신과 의사가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엄청나며 자살률도 다른 과 의사들에 비해 높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천씨의 환자들인 만큼 그들에 대한 빠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개숫가 2011.08.04 10:15:07

    말하기는 좋지.
    개 좃이다

  • ㄴㅇㄻ 2011.08.04 10:14:49

    극단을 정신병이라고 한다. 조증 강박증은 정신병이라고 하니까 의사들이 정신과 억압이 생긴다.
    정신분열증은 신경병이다. 다운 자폐도 신경병이다.

    하지만 조증이나 강박증 이하 인격장애 기타 성 도착증은 정신병이 아닌 것 같다. 이런 현상은 얼마든지 보통사람이나 정상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날수가 있다.

    정신과 책 서두에 정신병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정신병 현상은 보통사람에게도 있다고 서술하거나 의대에서 강의 중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신의대를 차려서 배우고 싶은 사람들 배우게 해야 한다. 정신과와 의대는 어울리지 않는다.

    조증이나 강박증은 신체 활동이 왕성한 10대나 20대에 나타날수가 있다. 그리고 정신과에 대해서 불쾌한 것은 너무 머리가 좋아도 정신병? 머리 나쁘고 바보인것이 문제인 것은 아는데 왜 머리가 너무 좋은면 문제가 된다고 하는지 정신과를 강의실을 넘어서 공개 답변하기 바란다.

    의대 시절 정신과에 대해서 의대생이나 의사들이 뒷통수를 얻어 맞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신과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개판이 되어간다.

    1.왜 조증이 문제가 될까? 천재의 요건이 조증이다. 신바람 신명? 천재?
    2.강박증도 마찬가지이다.-천재의 요건이 강박증이다.

    이런식으로 의사들 정신세계를 억압하니까 의사들이 바보가 되고 바보과라고 한다.

    그리고 행동과학부터 시작해서 은근히 최면을 건다. 의대생이나 의사들 정신과 배운 사람들 정신과가 멀쩡한 사람들 상담해주고 돈 받는 것 다 안다. 단지 공개 토론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정신과 배운 후의 후폭풍은
    1.자살 증가- 간호사나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물리치료사보다 월등하다.
    2.우울증 증가- 조증이나 강박증을 정신병으로 규정해서 의대에서극단주의가 사라졋다. 하지만 의사들은 인간을 진단하고 수술하는 극단주의적 직업이다. 이번 군 부대에서 뇌결핵이 왜 생겼겠는가? 극단주의식으로 진료를 하면 적절한 진료가될텐데 의사들 정신체계가 교란을 당햇다.
    3.성격왜곡
    4.의료사고증가

  • ㅇㄻㄴㅇㄻㄴㅇㄹ 2011.08.04 09:53:12

    거즈를 두고 나온 산부인과 의사. 외과의사 흉부외과 의사도 많다. 왜 의사들이 치매환자 의료사고를 일으킬까?
    산모 뱃속에서 수술용 거즈 발견
    | 기사입력 1999-08-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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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즈 발견(단)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 산부인과의원에서 세차례에 걸쳐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의 뱃속에서 수술용 거즈가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정모(여.31.충주시 금릉동)씨에 따르면 지난 94년 성서동 P산부인과, 96년 문화동 L산부인과, 지난 6월 25일 금릉동 Y산부인과에서 각각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분만했다.

    그러나 정씨는 세번째 수술 이후 설사와 복통으로 고통을 받아오다 최근 시내 2개 방사선과 의원에서 X-레이 및 CT촬영을 한 결과 장 사이에 수술용 거즈 2개가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씨는 3개 산부인과 의원을 상대로 뱃속에서 나온 거즈 사용여부를 확인한 결과 같은 거즈를 사용하지 않은 Y산부인과의원을 제외한 두 곳 가운데 한 곳이 수술 후 거즈를 제거하지 않은 채 봉합수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P의원과 L의원은 \"누구의 과실인 지 확인하기가 어렵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 책임 여부를 가리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의사들은 뱃속에 거즈 등 이물질을 남긴 채 봉합수술을 했을 경우 만성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들 산부인과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의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나의 주장
    누가 산부인과 의사의 건망증을 만들었을까요? 완벽주의는 정신병이라고요? 정신과가 의료사고의 주범입니다. 완벽하게 수술하면 정신병일지는 몰라도 대충수술하는 것은 의료사고 건망증 치매로 연결이 될수가 있읍니다.

    이런 얘기가 한국의 의사 얘기가 아니라 정신과를 배운 모든 지구의 의사들 얘기입니다. 정신과에서 왜 쓸데없이 강의를 합니까?

  • ㅁㄴㅇㄻㄴㅇㄹ 2011.08.04 09:15:15

    도덕성을 누가 죽이는가? 정신과를 의대에서 분리를 하거나 강의 축소 강의 중단이 바람직하다.
    인문학을 하건 안하건 자유이다.

    하지만 정신과가 의사들의 총기와 도덕 윤리 헌법을 다 죽이니까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지저분한 의사가 되는지 알아보자.
    1.cleanleness-왜 청결함이 정신병이 되는지 이런식으로 쓰레기 지식을 강제하고 시험보니까 의대 분위기가 개판이 된다.
    2.질서를 너무 잘 지켜도 탈. 공부를 너무 잘해도 탈?

    의대에서 1등주의가 왜 사라졌겠는가? 천재는 정신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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