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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보건복지부, 국회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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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jee@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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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상당수 군입대 선택...공보의 인력 수급 빨간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내년까지 의과대학생 상당수 군입대할 것으로 보이면서 공중보건의사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공보의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 고민이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20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보건지소 공보의 인력 확보가 어려워진 현실을 짚었다. 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보건소 및 보건지소 공보의 인력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김헌주 원장은 지난 2021년,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에서 질병관리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난 2023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 임명됐다. 김 원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의료대란 여파로 일선 보건지소 내 공보의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언급했다.그의 말인 즉, 내년까지도 젊은의사 상당수가 군입대를 택하면서 공보의 지원자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향후 보건지소 내 공보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이 깊어진다는 얘기다. 의료계 내부에서 의대생 등 젊은의사들의 군입대로 보건소 및 보건지소 운영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이를 관할하는 건강증진개발원 수장의 입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오면서 거듭 심각성을 확인했다. 실제로 올해 의료대란으로 의료인력난이 극심해지자 정부는 보건지소 공보의를 상급종합병원에 배치하면서 정작 의료취약지 의료공백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또한 그는 수십년 째 의료계와 첨예한 쟁점인 보건소·보건지소 진료기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보건소, 보건지소 진료기능은 줄어든 반면 방역, 예방 분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의료취약지로 인구감소 지역일수록 고령화율이 높아지면서 노인 대상 의료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건강증진개발원은 격오지 등 의료취약지 내 원격혁신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과거에는 보건진료소 등과 연계해 격오지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만 원격진료를 했지만, 최근에는 의료공급이 가능한 곳에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비대면진료가 일반화되는 분위기임을 전했다.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 일환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면서 전년대비 원격협진 참여 의료기관이 44.7% 증가(2023년 526개소->2024년 761개소)했다.이와 더불어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도 지난해 202개소에서 올해 224개소까지 규모를 확대해 추진 중이다.김 원장은 "앞으로 (비대면진료)가 시간을 거치면서 잘 정리된 진료수단으로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한다"면서 "실제로 각 지자체가 이 같은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11-21 05:30:00건강・보험

전공의 없는 '용인세브란스' 안정화 비결은 '입원전담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학병원 개원 초기, 전공의를 배정 받을 수 없어 택한 '전문의 중심병원' 구조가 의료대란 시국에는 오히려 약이 된 병원이 있다. 그 주인공은 용인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병원장은 지난 19일, 연세의료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20년 3월 개원 이후 최근까지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고 있는 배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특히 지난 2월, 의료대란 여파로 의대교수들의 업무 과부하가 극에 달하고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터라 타 대학병원과 달리 내년부터 흑자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행보에 주목을 받았다.용인세브란병원 김은경 병원장은 19일 연세의료원 간담회에서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운영 시스템을 공개했다. 하지만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개원 초기부터 안정세는 아니었다. 당시 코로나19라는 큰 변수가 닥치면서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원 4년째 어느새 경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김은경 병원장은 "당시 전공의를 배정 받을 수 없어서 입원전담전문의를 많이 채용했고, 이어서 교수 정원으로 진료를 이어갔다"면서 "초기에는 전공의도 없이 진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 동정의 대상이 됐지만 요즘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그에 따르면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는 총 22명. 타 대학병원이 적게는 3명, 많아도 10명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수준이다.김 병원장은 "전체 입원환자 60~70%를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진료하기 때문에 각 전문 진료과 교수들은 본인의 진료에 매진할 수 있다"며 "전공의 수준 이상의 입원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개원 초 입원전담전문의 22명을 채용할 땐, 부담이 컸지만 눈덩이가 커야 미래에 큰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는 신념하에 인력 규모를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하지만 의료대란이 2025년까지 이어질 것에 대한 고민이 크기는 마찬가지다.김 병원장은 "2020년 개원 당시 5년 후면 전공의 정원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시작했는데 희망이 사라져 힘들다"라며 그 대안으로 전담간호사를 꼽았다.그는 "의사가 할 업무 이외 분야에 대해서는 간호사에게 위임, 이를 위해 간호사에 대한 교육을 진행 중"이라며 전담간호사 역할의 중요성을 짚었다. 
2024-11-20 11:57:22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 1200억원 손실...줄일수 있는건 다 줄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 금기창 의료원장이 19일, 백양누리 최영 홀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대란 여파로 경영 위기 속 병원 수익 안정화를 위한 자구책을 소개했다.이와 더불어 경영난 상황이지만 정밀의료, 신의료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최상급종합병원이라는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의료대란 여파 경영위기…수익구조 다변화 안간힘금기창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 이익률이 -0.5% 였음을 밝히며 매년 흑자경영을 해왔던 것과 달리 경영 위기 상황임을 알렸다. 의정사태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그는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술 이전을 통한 수익 증대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 개소를 통한 수익 다각화 방안을 제시했다. 의사과학자 양성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으로는 기술이전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확대해 진료수익의 한계를 보완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극심한 경영난에 평소 들춰보지 않았던 전기세까지 챙기면서 수십억원 절감책을 찾기도 했다.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위기 속 비전을 제시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의료환경의 변화로 당장 의료이익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이제 진료수익만으로는 미래의료를 준비하기 힘들다”면서 “혁신의료나 필수의료체계 도입 등을 위한 미래 발전동력으로 진료 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세의료원은 의정갈등이 시작된 올해 의료수익으로 상반기만 1200억원이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영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연세의료원은 연구기술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확대한다는 것.금 의료원장은 "지출 항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기료로 200억원이 지출되는 사실을 확인, 문제를 파악한 결과 산업용 기준을 적용 받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퇴근 후 전원 끄기 운동 등을 통해 새는 비용을 줄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송도 분원 설립과 관련 내년 4월을 목표로 토목 공사가 진행 중으로 경영난 상황에서 어렵지만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 의료원장은 "의정사태 등 상황에 따라 재정압박으로 또 다른 변수가 생기면 지연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또한 '최상급종합병원'을 비전으로 제시한 것을 두고는 "중입자치료 등 고난도 치료와 연구를 더불어 진행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중증 고난도 치료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의학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정밀의료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실제로 올해 5월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를 위해 임상유전과와 소아신경과 등 17개 진료과 22명의 전문의가 참여한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 또 신의료기술의 선제적 도입을 위한 제도나 지침 마련에 나서고 있다.금기창 의료원장은 "글로벌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신의료기술 등 혁신의료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초고난도 중증질환자들이 세브란스에서 진료를 못 받는 상황이 없도록 시스템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축 의과대학 건립 추진… 융합연구 위한 연구동 조성도 논의또한 연세의과대학을 연세대 알렌관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신축 의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7층으로 건물 연면적은 7만7815㎡다. 기존 의대 대비 실사용 면적이 50% 늘어나게 된다. 강의실은 토론식 수업을 위한 소형 강의실과 임상실습을 대체할 트레이닝센터, 디지털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융합연구와 글로벌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융합연구공간도 조성된다.이같은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의사과학자 양성과 융합연구를 활성화한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10여 년 전부터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학부와 대학원, 신진교수를 대상으로 전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까지 327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부족한 연구공간도 확충한다. 연세의료원의 연구실적은 10년간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지난해인 2023년 진행된 연구는 1090개로 2013년의 660개보다 1.7배 늘어났다. 연구비 역시 지난해 1650억원으로 2013년(710억원) 대비 2.3배나 증가했다.연구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연구시설 확충과 타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통한 기술발전을 위해 연구동 건립도 계획 중이다. 
2024-11-20 05:30:00대학병원

의료인 면허취소 완화 의료법 개정안 복지위 문턱 '스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인 결격·면허취소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턱에서 막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오전 제1법안소위를 열고 총 62건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계류됐다.김 의원은 직업 특성상 의료인에게 높은 직업적 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지만 모든 종류의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 의료인이 될 수 없도록 제한한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국회 복지위는 19일 제1법안소위를 열고 의료인 면허취소 완화 의료법 개정안 심사를 진행했지만 계류됐다. 해당 법안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된 이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의료행위를 제한하는 것으로 완화한 내용을 담았다.하지만 복지위 위원들은 의료인의 기본권을 과하게 제한한다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이를 또 다시 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해당 의료법을 개정한 지 1년 남짓 지난 상황에서 손질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복지위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었다.또한 이날 법안소위에서는 백종헌 의원 대표 발의한 의료법이 복지위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개설하더라도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도록 병상 수급 기준을 강화될 전망이다.이외 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 등을 개설하는 경우에도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병원계는 정부의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 발표 관련 지역별 병상관리를 강화하고 국가차원의 병상자원 관리 계획에 대해 주목했다.복지부는 지난해 대형병원 분원설립에 제동을 걸기 위한 대책으로 제3기 병상수급 관리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도 의료법이 통과하면서 조만간 현실과 단계를 밟을 전망이다.이와 더불어 특정 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은 전문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반면, 3개월 이상 의료법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을 경우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24-11-19 19:20:42제도・법률

연세사랑병원 '한국형 인공관절 PNK' 합병증 감소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한국형 인공관절 PNK가 무릎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 나왔다.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인공관절 PNK의 우수성을 입증했다.PNK(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는 정상 무릎 운동의 유지를 목표로, 그동안 굴곡(무름 굽음) 범위가 120도 내외였던 수입산 인공관절과 다르게 150도까지 운동 범위를 확대해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지난 해 11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관절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연구팀, ㈜스카이브 연구진과 협력하여 진행한 연구를 통해 PNK 무릎 인공관절 파텔라(슬개골, 무릎뼈) 컴포넌트(구성 부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데이터 베이스 과학인용색인(SCI,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Q1 등급 학술저널 YMJ(연세의학저널)에 등재되어 내년 5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Q1 등급은 특정 분야에서 상위 25% 안에 속하는 저널을 의미한다.연구의 주안점은 다양한 슬개골 부품 설계가 슬개대퇴(PF) 관절의 생체역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돔 디자인, 해부학적 디자인과 PNK 등 최신 인공관절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수정 돔 디자인 슬개골 부품을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기계적 테스트를 실시하여 접촉 압력과 면적을 평가했다.연구팀은 구체적으로 0º, 15º, 45º, 90º, 120º, 150º의 굴곡 각도에서 첫 번째 하중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고, 45º 굴곡 각도에서 2mm 내측 이동을 포함한 두 번째 하중 조건을 시뮬레이션해 임상적으로 중요한 시나리오를 재현했다.연구 결과, 수정 돔 디자인과 해부학적 디자인 모두 굴곡 각도에 따라 접촉 면적과 압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돔 디자인은 120º 굴곡 각도에서 최대 접촉 면적에 도달했고, 해부학적 디자인은 가장 큰 접촉 면적과 낮은 접촉 압력을 나타냈다.그러나 45º 굴곡 각도에서 2mm 내측 이동이 시뮬레이션할 때, 해부학적 디자인은 가장자리 접촉으로 인해 높은 접촉 압력과 감소된 접촉 면적을 보였다.반면 수정된 돔 디자인은 동일한 이동 조건에서 가장 낮은 접촉 압력과 가장 큰 접촉 면적을 보여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슬개골 부품의 설계가 슬개골 생체역학과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어 "특히 PNK 인공관절에 적용된 수정된 돔 디자인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시나리오에서 개선된 생체역학적 효과를 나타내 무릎을 인공관절로 모두 대체하는 슬관절 전치환술에서 무릎 앞쪽에 발생하는 통증 질환인 슬개대퇴통증증후근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연구로 PNK의 뛰어난 효과가 검증되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최신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공관절 분야에서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9 10:19:39중소병원

KAMC, 올해의 교수상에 고려의대 김병수 교수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이종태)는 제10회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로 김병수 고려의대 교수를, 제13회 의학교육혁신상 수상기관으로 고려의대 의학교육본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김병수 교수 올해의 교수상은 교육, 연구, 봉사 및 대외활동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여 교수와 학생, 나아가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과대학 교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의학교육혁신상은 의학교육의 창의적 혁신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에 주어지는 상이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 포상위원회는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국 의과대학, 수련병원, 의학교육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수상후보자를 공모했다. 추천된 후보자 중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했고, 이사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올해의 교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병수 교수는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임상시험센터장 겸 첨단재생의학센터장을 맡고 있다.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회장, 대한의학회 중앙IRB위원장 등 의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7년부터 의대협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의대협회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을 역임했다.이 외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개연구단장,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육수련실장, 고려대학교 연구처장 등을 역임하며 의학 교육과 연구 발전에 기여해왔다.의학교육혁신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된 고려의대 의학교육본부(본부장: 정철웅)는 2009년 교수학습지원센터로 설립된 후 2015년 의학교육센터로 확대한 이후 지난 2021년 의학교육본부로 개편했다.주요 성과로는 △ 조기 임상 노출과 전공탐색 과정을 포함한 현장기반 학습 확대 △ e-포트폴리오 도입을 통한 학생 중심 학습평가 체계 구축 △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한 의학교육세미나와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교육센터를 통해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 의료인 교육까지 지원하며 의료교육의 확장을 이끌어왔다.한편, 시상식은 11월 22일(금) 오후 3시, 호텔 인터불고 대구 본관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11-19 10:13:42대학병원

림프계 질환 주도하는 서울아산…포괄적 우수센터 인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아산병원이 림프계 질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단체인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LE & RN, Lymphatic Education and Research Network)'로부터 '포괄적 우수 센터'인증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서울아산병원은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여러 진료과가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 구축, 림프계 질환 수술 인력 및 전문성, 공인 림프 부종 치료사 상주, 유전자 진단 및 컨설팅 등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서울아산병원 전재용 교수 미국, 독일 등 25여 개국 120여 명의 전문의가 참석한 림프부종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수술 노하우를 해외로 알리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는 지난 1998년 설립된 단체로 림프계 질환 분야 학자, 의료 전문가, 환자 지원 단체 등과 협력하며 세계적으로 림프계 질환의 연구 및 인식을 확산시키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세계적인 과학 학술포럼인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와 협력해 림프계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등 림프계 분야 공신력 있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는 림프계 질환 연구 및 치료, 연구 역량 전반에서 모두 최고 수준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포괄적 우수 센터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스탠포드대학교병원 등 전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 20곳이 인증을 받았는데,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선정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전재용 교수(재활의학과)는 "서울아산병원이 림프계 질환 치료 및 연구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인증을 계기로 림프계 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와 최신 치료, 진단, 연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홍준표 교수(성형외과)는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가 림프부종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는데, 앞으로도 최신 수술 기법과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도입 및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11-19 10:07:40대학병원

"어지럼증 연간 의료비용 5500억…이석증 비용 가장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어지럼증으로 인한 의료비용이 연간 약 5500억 원에 달하고, 환자가 1회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지출하는 의료비도 평균 의료비 지출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효정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분석, 어지럼증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비용 부담을 산출하는 연구를 통해 19일 이같이 밝혔다.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효정 교수어지럼증은 평생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생리적 증상으로, 이석증 등 귀 질환에서부터 뇌경색과 같은 뇌 질환 혹은 심장병 등의 전신 질환, 심리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은 명확한 편이나, 많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데만 오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고, 이 중 상당수가 치료를 중단했다가 병을 키우고 있다.연구팀은 이러한 어지럼증이 국가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의료비 부담을 유발하는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해 산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전 국민의 4% 이상이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어지럼증의 주요 6개 원인 질환 중에서는 △양성돌발체위현훈(28.34%) △메니에르병(26.34%) △심인성어지럼(18.95%) △혈관어지럼(16.06%) △전정편두통(6.39%) △전정신경염(3.39%)의 순서로 원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질환 6가지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의료비용은 5,478억 원이었으며, 연간 의료비 지출은 양성돌발체위현훈(1834억 5천만 원)이 가장 높았다. 양성돌발체위현훈(BPPV)는 통상 이석증으로도 불린다.또한 어지럼증 환자들이 병원 1회 방문 시 사용하는 평균 의료비는 96,524원으로 평균 의료비 지출(73,948원)에 비해 30% 이상 높으며, 1회 의료비 지출이 가장 높은 원인 질환은 혈관어지럼으로 확인됐다.이 밖에도 대도시보다는 소도시에서 어지럼증 발병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이를 소도시의 급격한 노령화 현상으로 인한 결과로 추정하고 있다.김지수 교수(신경과)는 "고령화 사회가 심화됨에 따라 어지럼증의 유병률이 높아지며 이로 인한 의료비용 및 사회적 비용 부담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향후 국가 의료정책을 수립할 때 어지럼증에 의한 의료비 부담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혜진 교수(가정의학과)는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이에 따라 방문해야 할 진료과가 달라 환자들이 여러 병원, 진료과를 전전하며 의료비 지출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어지럼증 진료에 대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한다면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 'The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2024-11-19 09:52:12대학병원

제주대병원-제주한라병원 경쟁 왜?...제주도 상종 지정에 ‘들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숙원과제로 추진해왔던 병원들이 들썩이고 있다.특히 앞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제5주기, 제6주에 도전장을 던진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은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제주권 상급종병 지정 프로젝트는 해당 병원에 선물일까, 짐이 될까.■상급종병 지정 병원 한 단계 도약 계기될까18일 병원계에 따르면 일단 이번 기회에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는 병원은 종합병원에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정부가 제주권 상종지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 간 경쟁구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첫 번째 관문은 중증도.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 모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준비한다면 구조전환 시범사업 기준에 맞추는 노력이 요구된다.제주대병원의 경우 최근 의료대란으로 중증환자 비율이 기존 상급종합병원 기준인 39%에 부합했다. 하지만 구조전환 시범사업 기준인 60%를 채우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제주대병원 최국명 병원장은 "의료대란 여파로 환자 수는 감소했는데 중증도는 높여야하는 것이 딜레마"라며 적자구조 상황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또한 의료인력 확보도 고민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기준을 맞추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진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물론 내년도 전공의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전문의 중심의 의료진으로 꾸려야 하는 것이 이들 병원의 고민이다.가령, 제주대병원의 경우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대 8~9명에 달했지만 현재 4명이 전부다. 경영 컨설팅 결과 교수 6~7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당장 1명도 채용하기 어려운 것인 현실이다.제주대병원은 의료대란 이전인 지난 2023년, 의대교수 이탈이 잇따르면서 소화기내과 교수가 반토막 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파격적인 임금을 제시해 스카웃을 하려면 기존 교수들도 함께 인상해야 하는데 적자가 극심한 상황에선 그 또한 버겁기 때문이다.익명을 요구한 제주대병원 한 관계자는 "기존 교수들의 이탈을 최대한 막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채용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제주대병원-제주한라병원간 경쟁 긍정적 시너지?정부의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추진이 두 병원간 긍정적 시너지를 낼지, 과잉 경쟁이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앞서 복지부가 실시한 제주권 종합병원 간담회에서 제주한라병원 김성수 병원장은 "지난 2004년 심장뇌혈관센터를 자체 개소한 이후 응급의료지원센터 개소, 닥터헬기 도입 등 지역 내 공공의료 분야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제주대병원 최국명 병원장도 공공어린이전문병원, 중환자실 확충, 감염병 대응 역할 등 제주 지역 내 의료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제주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 의료진 등 인프라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실질 병상 규모는 약 500병상으로 상종 지정평가 과정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복지부가 추진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인근 종합병원급, 병원급 등 일선 의료기관과 진료협력을 활성화 하는 것이 핵심.하지만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 둘 중 한 곳이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될 경우 경쟁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제주권에 의료인력 등 부족한 인프라를 서로 나눠 협조를 해야 하는데 괜히 경쟁심리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11-19 05:30:00대학병원

서울부민병원, 족부·족관절 전문가 안지용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은 족부 및 족관절 전문가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안지용 교수가 11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부민병원 안지용 진료과장안지용 진료과장은 서울아산병원 임상교수,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임상부교수를 거쳐 조교수를 역임했다.이후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하버드의대(Harvard Medical School)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정형외과 연구교수로 재직했다.특히 안지용 과장은 2024년 미국정형외과족부족관절학회(AOFAS)가 선정한 Grant Winner로 선정되어, 33년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하버드의대와의 공동연구에서 메인 저자로 역할을 수행했다.또한 미국 족부족관절 교과서 집필(Springer 2024),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족부족관절학 2판의 저자이기도 하다.  정형외과 안지용 과장은 무지외반증, 발목골절, 발목연골손상, 스포츠 손상, 편평족 및 요족, 당뇨발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더불어 미국 하버드의대 최대 교육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협력관계를 통해 최소침습수술, 3D 프린팅, 인공지능(AI)접목 등 최신 수술방법을 적용할 예정이다.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은 "족부·족관절 분야에서 오랜 기간 대학교수를 역임한 안지용 과장의 영입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관절·척추 종합병원 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8 11:30:55중소병원

삼성서울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 국제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소장 손영민, 신경과 교수)와 디지털치료연구센터(센터장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오는 11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제 4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2021년 7월부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협력하여 만성 및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3유닛 차세대 디지털·전자 치료기기 기술개발 및 사업화(K-DEM Station)를 수행 중이다.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와 디지털치료연구센터는 오는 11월 26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제 4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독일 샤리테(Charite) 병원의 야코프 카민스키 박사(Dr. Jakob Kaminski)(독일 Recovery Cat 대표),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Southern California) 대학의 육순현 박사, ㈜뉴다이브 조성자 대표 등 국내외 혁신의료기기 선도기업의 개발 및 사업화 경험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를 비롯한 유수 대학 연구자들이 최신 디지털·전자 치료기기 분야R&D 동향을 공유 할 예정이다.또 삼성서울병원의 혁신의료기기 임상시험 설계 및 사용자적합성평가 전략 방안과 함께 서울아산병원과 KTR, 그리고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 AI기반 소프트웨어 연구 및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법적 이슈 대응 전략, 그리고 생성형 AI의 디지털치료기기 적용 전략까지 인허가에 필요한 전주기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손영민 소장과 전홍진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디지털 전차 치료 분야의 연구를 통해 얻은 값진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의료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미래 의료의 질을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자리에서 공유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연구를 촉진하고 더욱 활발한 산업생태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허우성 미래의학연구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 및 전자 기술과 의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원내 역량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관련 분야의 발전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25일까지 온라인(http://smc-k-demstation.i-invitation.com)을 통해 사전 등록 가능하며 당일 행사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4-11-18 11:25:50대학병원

병원계 위기 속 보직인사…변화보다 '안정' 택한 서울아산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4년, 올 한해 극심한 경영 위기 속 아산의료원은 내년도 보직인사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아산재단은 2025년 1월 1일자로 아산의료원 박성욱 의료원장,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김태원 원장의 연임 인사를 단행했다.이에 따라 박성욱 의료원장과 박승일 병원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아산재단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면서 박성욱 의료원장과 박승일 병원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인사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의료대란 여파로 대학병원들의 경영난과 더불어 대혼란기 상황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아산병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인천 청라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병원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필요가 있다.박성욱 의료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의료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2023년, 연임한 데 이어 2025년 1월부터 세번째 연임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박승일 병원장 또한 지난 2021년 제17대 서울아산병원장에 임명된 이후 2023년 연임에 성공, 오는 12월말 임기를 종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3연임에 성공하면서 내년 1월부터 2년간의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024-11-18 10:26:37대학병원

지방의료원장 줄줄이 채용공고…의사→행정직 대체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수도권 일대 의료원장들의 임기가 줄줄이 종료되면서 채용이 진행중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천의료원장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6개 의료원장 채용 공고를 진행 중이다.특히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의료원장은 산하 의료원장을 전격 교체함으로써 경영난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다.문제는 의료대란 위기속 의사출신 원장들이 열악해진 근무환경으로 대표되는 공공병원에 다수가 지원할 지가 불투명한 상황. 인천의료원, 경기도 산하 6개 의료원장 채용 공고가 진행 중이다. 지방의료원 내 의료진들은 과거에 비해 의료원장직의 근무환경이 열악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임상의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연봉이 급등한 반면 지방의료원장은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임상의사로 근무할 경우 최대 3억~4억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반면  1억원 수준에 머무는 의료원장직을 택할 가능성이 낮다는게 현장의 목소리다.이런 이유로 강원도 영월의료원, 속초의료원에 이어 천안의료원도 비의사 출신이 원장직을 수행 중이다.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조승연 회장은 "의사들에게 의료원장직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면서 강원도, 천안의료원 등 비의사 출신 원장의 비중이 늘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현재까지는 보건행정을 전공한 교수 혹은 대학병원 경영 일선에서 경력을 지닌 인력을 유입했지만 계속해서 맨파워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선 지방의료원장직 또한 보건소장직의 행정직화와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앞서 보건소장도 대부분 의사 출신이 맡아왔지만 시간이 흐러면서 비의사, 행정직 공무원이 맡는 경우가 늘어난 것처럼 지방의료원장직도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방의료원 극심한 경영난…리더십도 위축또한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운 경영난도 의사출신 의료원장 리더십을 위축시키는 요소다.의료원장은 경영난의 늪에 빠진 의료원을 살려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미션을 부여받는데 암흑기에 몸을 던질 의사가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지방의료원연합회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부산의료원, 인천의료원, 대구의료원 등 규모가 큰 의료원조차도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는 상황.내년이면 상당수 임직원 임금 체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조승연 회장은 "이미 임금체불에 들어간 의료원도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대비 환자 수는 늘었지만 인건비 등 운영비가 급등하면서 여전히 극심한 적자 상태"라고 말했다. 
2024-11-18 05:30:00대학병원

소아입원환자 10명 중 9명 소아감염질환…최다질환은 '폐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청소년병원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9명이상은 소아감염질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최용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청소년병원 5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원비율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입원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코로나19, 아데노바이러스, 백일해 등 소아감염질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입원환자 중 소아감염환자와 일반환자 비율은 61.5%가 9대 1이라고 답했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52개 회원병원 대상 입원환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올해보다 비율은 낮지만 56.9%가 감염환자 9명, 일반환자 1명이라고 답했다. 소아청소년병원 입원환자 상당수 원인은 감염질환이라는 얘기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입원실 감염환자수가 일반환자 비율과 6대4 정도였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양한 소아감염질환이 유행하면서 소아감염질환 입원 환자수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환아 보호자들의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해 소아청소년병원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할 때가 한 두번 아니다"라며 "환자 보호자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올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소아감염질환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였다. 전체 19.9%를 차지했다.다음으로는 코로나 8.3%, 아데노바이러스 8.1% 그 외 바이러스폐렴 6.8%, 장염 5.6%, 백일해, 수족구 각 5%, RSV 4.8%, 폐렴 3.9%, 파라인플루엔자 3.6%, 독감 3.5%, 기관지염, 라이노바이러스 3%, 노로바이러스 2.3%, 편도염 2.2%, 급성위장관염 1.8%, 메타뉴모바이러스 1.5%, 요로감염 1.4%, 보카바이러스, 세균성폐렴, 엔테로바이러스장염 각 1%, 기관지폐렴, 기타, 상세불명의 열, 연조직염, 인두염 각 0.6% AdV, HEV, 연쇄상구균감염, 인플루엔자폐렴, 인후염, 폐렴 독감 a, 헤모필루스 각 0.4% 로타, 비감염, 수두, 천식, 호흡기바이러스질환 각 0.3%였다.  가장 많이 입원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권역별 비율은 수도권 24.5%, 영남권 20.9%, 충청권 23.1%, 호남권 11.1%였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소아감염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감염 질환명이 매우 다양하게 조사됐다"며 "앞으로 소아감염질환의 출현과 유행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아감염질환에 대한 별도의 대응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실천은 소아청소년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서는 이제 필수로 정부 당국과 소아청소년 의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와 협의를 상시로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입원 환아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개선 사항은 병실료 실비 확대와 1인실 병상 수 확대가 주를 이뤘다. 이외에 격리병실 마련, 다인실 환아 케어 환경 개선 등이다. 의사로서 소아감염질환의 입원 비율을 생각했을때 다인실 입원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는 모두 부적절하다고 답했다.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정부 당국은 소아감염질환의 지속적인 유행으로 환아 보호자들이 공포감과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소아감염의료체계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소아의료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이어 강은식 부회장(대전 봉키병원장)은 "일선 소아의료현장은 소아감염환자의 입원시 환아 보호자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 줄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에 직면에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일이 반복돼 일어나는 등 애로 사항이 많다"며 "소아청소년병원 입원실 환경 개선 작업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2024-11-16 18:49:00중소병원

"전문의 당직 요구하는 상종 구조전환, 교수노조 모색 시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아주의대교수노조가 법적 지위를 확보한 것은 의료사태 상황에서 의대교수들이 과도한 근무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의미있는 판결이다."아주의대 노재성 교수(아주의대교수노조위원장, 정신건강의학과)는 대한의학회 e-newsletter 최근호에서 '아주의대교수노동조합 신고무효확인소송 각하 판결의 의의' 기고문을 게재했다.노 교수는 앞서 학교법인 대우학원이 제기한 아주의대교수노조 신고무효확인소송에 대해 지난 9월 4일, 수원고등법원 제3행정부가 2심(2023누10439)에서 각하판결한 것에 의미를 짚었다.아주의대 노재성 교수노조위원장은 최근 2심 판결에 대한 의미를 짚고,  의대교수노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아주의대교수노조가 발족된 것은 지난 2018년 12월 21일. 당시 아주의대 교수들은 병원 수익에 대한 압박이 높아기고 진료환경이나 근무환경은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아주의대 전임교수와 비전임 교수가 모두 참여하는 교수노조를 설립했다.임상교수 또한 피고용인으로서 현실적인 문제의식과 함께 열악한 진료환경은 교수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위험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였다.하지만 전임교원이 노조에 가입에 제동이 걸렸다. 전임교원은 교수로서의 지위와 분리할 수 없고, 교수라는 지위가 우선이므로 노조를 결성하거나 가입하는데 장벽에 부딪쳤다. 당시만해도 교원노동조합법 제2조 개정 이전으로 교원 즉 교수가 노조에 가입하는데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교원노종조합법이 개정되면서 전임교원도 노조에 가입할 수있는 길이 열렸고 자연스럽게 의대교수노조도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아주의대교수노조는 법적으로 인정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과거 아주대병원은 노조 설립 직후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교수노조 설립 무효를 지적하며 노동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 1심에선 인정받았다.앞서 1심에서 법원이 주임교수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고 판단하자 재단 측은 즉각 이를 수용해 의대교수노조를 법외노조로 만들었다.하지만 2심, 최근 판결에서 뒤집히는 결과를 받으면서 드디어 의대교수노조 활동을 법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노 교수는 "재단 측은 이번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이는 판결을 뒤집으려는 기대보다는 의대교수 노조의 지위를 미확정 상태로 주장하기 위한 의도"라고 내다봤다.또한 그는 올해 초부터 의료사태를 겪으면서 의대교수들의 근무시간이나 시간외 근무수당에 대한 법적인 조항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법적인 보호 필요성을 제기했다.노 교수는 "학생과 전공의가 없이 온전히 의사로서 근무하면서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병원이 정해준대로 일해야 하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교수노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이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서 전문의 당직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의사의 업무 여건이 열악해질 것"이라며 "이제 교원이 아니라 의사로서 노조를 결성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5 11:59:05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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