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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보건복지부, 국회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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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 환자,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약 바뀌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흔히 스텐트 시술이라 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평생 챙겨 먹는 약으로 아스피린 보다 클로피도그렐이 재발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현재 미국 치료 지침은 PCI 후 6개월에서 1년 동안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클로피도그렐 포함)를 병용하는 이중 항혈소판 치료(DAPT)를 권장하고, 이후에는 평생 아스피린을 단독으로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송영빈·최기홍 교수,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박용환 교수 연구팀은 의학계 저널 중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가장 높은 '란셋 Lancet (IF 98.4)' 최근호에 심혈관 사건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아스피린보다 클로피도그렐이 장기 항혈소판 치료제로서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31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30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학술대회 현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임상 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로 선정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한주용 교수는 이날 강연을 마치고 박수갈채를 받았다.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SMART-CHOICE 3)는 2020년 8월부터 2023년 7월 사이 국내 26개 의료기관에서 PCI 시술을 받은 환자 5506명을 대상으로 했다.모든 환자는 심근경색 병력, 당뇨병, 혹은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지고 있어 향후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사건의 발생 위험이 높았다.연구팀은 이중 항혈소판 치료를 끝낸 이들 환자를 클로피도그렐사용군(2752명)과 아스피린 사용군(2754명)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2년 이상(중앙값)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보다 연구의 주요 복합 평가항목(전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29%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세부항목으로 보면 클로피도그렐을 사용했을 때 발생위험이 사망에서 29%, 심근경색에서 46% 줄었다.반면 출혈 발생률은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사용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항혈소판제제 효과가 뛰어날수록 출혈 위험도 덩달아 증가한다는 통념과 배치되는 결과다.연구팀은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 대비 허혈성 사건을 줄이면서도 출혈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아 매우 이상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를 계기로 미국이 주도해 만든 치료 지침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끈 한주용 교수는 "우리 연구에서 클로피도그렐은 표준 기간의 이중 항혈소판 치료(DAPT) 후 평생 유지 요법으로 아스피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가이드라인에서 클로피도그렐 단독 요법이 아스피린 단독 요법과 적어도 동등하게 다뤄지고, 반복적인 허혈성 사건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아스피린보다 우선 적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한주용 교수를 비롯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연구진은 앞서 2018년에도 란셋에 이중항혈소판 치료 적정 기간을 밝힌 연구를 게재한 바 있다.당시 연구에서 한 교수는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를 12개월 이상 시행하는 것이 6개월만 시행하는 것에 비해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결과를 보고했다.2023년에는 관상동맥질환 스텐트 시술과 관련해 란셋과 함께 최고 권위 의학저널로 꼽히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게는 혈관 내 초음파(IVUS)나 광간섭단층영상(OCT)과 같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혈관조영술만 사용한 것 보다 환자 예후에 유리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  
2025-03-31 10:37:04연구・저널

"30돌 한양대구리, 젊은의사 수혈 집중…재도약 준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30년간 한양대구리병원이 똘똘 뭉쳐 병원을 성장시킨 배경에는 당시 젊은교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 우수한 젊은의사 선발에 집중하고 있다."한양대구리병원 이승환 병원장(이비인후과)은 25일,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우수한 의료진 영입을 꼽았다.한양대구리병원 이승환 병원장올해 전문의 배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병원간 의료진 이탈을 막기에도 버거운 상황이지만 우수 인재 영입에 주력, 미래의 병원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 병원장은 "개원 1세대 교수들이 하나둘 씩 정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현재 신규 의료진 선발은 커녕 현재 의료진을 지키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우수한 의료진을 채용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의료현장이 우수한 의료인력을 채용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그에 따르면 한양대구리병원 의대교수 중에서도 일부 타 병원으로 이탈이 있지만 그만큼 외부 의료진을 영입하면서 의료 공백없이 진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일선 대학병원 중에는 의료진 줄이탈로 특정 진료과목 외래진료 및 수술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한양대구리병원은 전 진료과 공백이 없이 정상적인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이 병원장은 노후화된 의료장비도 바꿔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의정사태 여파로 병영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당초 계획한 의료장비 도입에 차질이 발생, 올해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수술실 리뉴얼에 주력할 예정이다. 고해상도 수술용 내시경 시스템, 최첨단 무영등, 최신 마취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정밀한 수술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이 병원장은 수술실 리뉴얼을 통해 공조시스템과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수술 환경은 기본이고 의료진과 환자의 이동 동선을 효율화하도록 설계하고 수술전·후 과정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한편, 이 병원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포괄 2차병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종합병원'급 대학병원을 제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짚었다.한양대구리병원은 종합병원이자 대학병원으로 지역 거점 대학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 복지부가 추진 중인 포괄 2차병원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이 병원장은 예산은 2조원에 달하지만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만큼 지원금 혜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상급종병 지원에 집중돼 있어 큰 기대는 안한다"라며 "지난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으로 예산을 상당수 소진한 상태에서 예산이 확보될 지도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그는 이어 "하지만 의료진 당직비도 지급도 어려운 실정이다보니 정책 시행이 시급하다"면서도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다.이 병원장은 "동일한 대학병원임에도 상종과 종병에 따라 환자의뢰회송에 대한 보상부터 수가의 격차가 너무 크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또한 수련병원으로 전공의 이탈에 따른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동일한데 보상에 차등을 두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2025-03-31 05:10:00대학병원

의대생 '제적' 우려에…서울시의사회 "최선봉 선다"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계엄은 서너시간 만에 끝났지만 의료계엄은 1년 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책임질 만한 논의를 할 상황이 아니다."오늘(29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서울시의사회 제79차 정기대의원총회에 모인 대의원들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의정사태와 관련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의대생 제적 사태가 현실화 될 경우 선봉에 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내고 의대생 제적시 최선봉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들은 3월 말을 기점으로 의대생 복귀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것은 정부인데 마치 의대생 등 의료계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지난 1년간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의대생)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선배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시의사회 박명하 전 회장은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 사태 선봉에 서 있는 전공의 대표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그들이 피해를 볼 경우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했다.그는 이어 "의대생 제적, 유급 등 마치 학생들 때문에 의료공백이 발생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누구를 위한 정부,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의대생과 전공의에게 희망을 잃어버리게 하고 교수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정부가 모두 의료계 잘못으로 내모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전공의, 의대생의 요구안에 대한 정부의 답을 듣기 위해 노력했지만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짚었다.이날 서울시의사회는 결의문을 내고 "의대생 복귀 여부와 관련 전적으로 후배들에게 신뢰를 보내며 그 결단을 뒷받침하고 함께 할 것"이라며 거듭 지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의대생 제적이 현실화 될 경우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서울시의사회는 지난 27일에도 "의대생의 대규모 유급, 제적 사태가 발생할 경우 면허를 걸고 학생들을 지키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낸 바 있다.이어 "무능한 정책으로 일관하는 장·차관은 책임지고 물러나고 신뢰받을 수 있는 당국자로 일신해 의료계와 대화와 타협을 해야한다"며 "필수의료패키지 또한 의료계와 협의 없는 정책은 좌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의사회는 회장 선출 방식을 현행 간선제에서 '직선제' 전환하는 내용으로 개표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 정족수 미달로 회칙개정안을 상정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시의사회 좌훈정 부회장은 "매번 직선제 안건이 정족수 부족으로 의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칙개정위원회를 마련해서라도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내년이라도 회칙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2025-03-29 17:07:01개원가

"의료혁신 리더를 찾습니다" 메디통, 세이프티 리더십 어워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유엔(주) 메디통이 '2025 메디통 세이프티 리더십 어워즈'를 개최한다.메디통은 '의료혁신 이끄는 리더를 찾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병원의 안전 문화 정착과 업무 효율성 증진에 기여한 혁신적인 리더십 사례 발굴을 목표로 어워즈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어워즈는 메디통의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병원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의료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공모 주제는 '메디통 서비스를 활용하여 병원의 Safety 리더십이 향상된 사례'로 행정과 의료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행정 부문은 인사, 커뮤니케이션, 교육, 인증 평가, 급여 관리 등(메디통 엠웍스, 엠알피, 엘비티, 링크 활용)에서 의료 부문은 감염 관리, 환자 안전 관리, 인증 평가 (메디통 큐피스, 마마 활용)으로 나눠 공모하면 된다.참가 대상은 메디통 회원병원 개인, 팀, 병원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02025년 3월 10일(월) ~ 5월 12일(월)까지다.시상은 총 7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으로 대상 (행정/의료 부문 각 1팀): 200만원, 금상 (행정/의료 부문 각 1팀): 100만원, 은상 (행정/의료 부문 각 1팀): 50만원으로 수상자는 5월 16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5월 27일 진행한다.메디통은 "이번 어워즈를 통해 의료 현장의 혁신 사례를 널리 알리고, 메디통 솔루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취지를 밝혔다.이어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메디통의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한 사례 홍보, 향후 메디통 솔루션 개발에 참여할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메디통 관계자는 "이번 어워즈가 메디통과 고객 병원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디통은 혁신적인 솔루션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의료 현장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메디통은 회원병원 600개 24만명의 회원을 보유, 하루 3만명이 넘는 접속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의 큐피스(환자 안전. 감염관리), 엠웍스(협업, 전자결재), 링크(병원 폐쇄형 메신저)의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2025-03-28 20:14:46개원가

의총협 "내년 의대 정원 3058명 재확인…복귀해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둔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이 의대정원 동결을 약속하며 의대생의 복귀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의총협은 28일 내년도 의대정원 동결을 약속하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나섰다. 의총협은 "학생들이 돌아와 정상 수업을 할 경우 의총협이 앞서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천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28일 밝혔다.의총협은 오전 영상간담회를 마친 후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지난 27일,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생 상당수가 복귀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타 의과대학도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복귀율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의총협은 "학생 복귀의 큰 물줄기를 바꿔 놓은 각 대학 의대학장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적극 지지한다"면서 "3월 이후 각 대학에서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과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어 "학생들은 대학을 믿고 조속히 학교로 복귀해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대한의사협회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5-03-28 19:08:51개원가

단일대오 깨진 의대생 집단휴학…"후폭풍 오래갈 것"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의대, 연세의대, 고려의대 학생들의 '등록 후 휴학' 입장 선회로 의대생 집단휴학의 단일대오가 흔들리면서 내부 갈등이 불가피해보인다.27일 복수의 의대생 및 의대교수에 따르면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 일부 의과대학 학생 다수가 등록하면서 이외 의과대학 학생들도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서울의대, 연대, 고대가 등록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타 의대생들은 단일대오 붕괴에 대해 우려를 제기함과 동시에 동요하는 분위기다. 아직 복귀 기한이 남은 의과대학 학생들은 27일 간담회를 갖고 등록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정부의 거듭되는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단일대오가 각 의과대학의 제적 통보 예고 이후 붕괴되는 모습이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7일 "서울대, 연대 이외 38개 의과대학은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각 의대생별로 내적 갈등이 시작됐다.익명을 요구한 의대생 A씨는 "일부 의과대학이 '미등록' 상태의 투쟁을 철회하면서 입장이 갈리기 시작했다"면서 "다른 의과대학 학생들도 등록 여부를 두고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수도권 한 의대교수는 "대학 차원에서 학생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학생별로 생각이 서로 달라 굉장히 조심스럽다"라며 "그들의 입장을 물어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했다.더 문제는 이번 전환점을 계기로 의대생 간 갈등이 예상된다는 점이다.현재 '등록 후 휴학'을 택한 의대생들은 사실상 복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월말 등록을 택한 학생들은 올해부터 수업에 참여하고 미등록을 유지한 학생들은 '제적' 처분 이후 향방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복귀한 의대생과 미복귀 의대생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새어나온다. 앞서 의대협은 27일 성명서에서 복귀 입장으로 선회한 서울대, 연대 의대생을 향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39개 단위를 져버렸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방의 한 의대생은 "지금은 '등록 후 휴학'을 얘기하지만 막상 등록 이후에는 휴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사태 후폭풍이 오래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2025-03-28 05:20:00대학병원

한림대한강성심·한림화상재단, 산불 피해 1억원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최근 경상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안타까운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최근 경북, 경남, 울산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화상환자 수술 및 재활치료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 ▲생계·주거비 등 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전경현재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화상을 입은 환자 1명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이 환자에게 수술·재활에 대한 치료비와 생계비,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화재피해 주민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절차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를 충족하는 대상자를 사회경제적 평가를 통해 선정한 뒤, 한림화상재단에서 최종적으로 지원한다.아울러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전국단위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산불로 인해 손해를 입은 타 의료기관의 환자와 소방관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허준 병원장은 "뜻밖에 갑작스러운 산불로 몸과 마음에 피해를 입은 환자와 화재진압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병원 중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화상외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통합진료가 가능한 화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5월 화상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 재활치료 지원, 체계적 관리, 복지증진기금마련, 연구사업뿐만 아니라 소방관 트라우마 전문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화상환자와 가족, 소방관을 지원하고 있다.
2025-03-27 17:21:59대학병원

"시대가 변했다…요양병원 의료기능 강화에 주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요양병원협회 임선재(더세인트요양병원 병원장) 신임 회장이 요양병원 의료기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요양병원협회는 27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5 춘계 학술세미나 겸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 취임사를 통해 향후 회무 추진 계획을 밝혔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임선재 신임회장은 의료 기능을 강화한 요양병원을 강조했다. 이날 임선재 신임 회장은 "현재 요양병원은 물가 인상분조차 반영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일당정액수가, 의료-요양 통합판정, 간병 급여화, 의사 파업으로 인한 전문의 배출 저조, 적정성평가와 의료기관 인증평가로 인한 업무의 비효율성 등 불합리한 의료환경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임 회장은 "시대는 요양병원이 치료하길 원하고 있으며, 의료 기능을 강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면서 "협회는 요양병원이 강해질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요양병원협회는 요양병원 의료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춘계 학술세미나에서 봉직의사들을 위한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실제로 봉직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보면 △치매 돌봄이 즐거워지는 비법(가혁 협회 학술위원장) △요양병원에서의 한의학적인 진료 강화의 중요성(홍유진 서울삼성요양병원장) △요양병원 진료특화 방안(지승규 협회 부회장) △요양병원에서 폐렴치료: S.maltophilia pneumonia 케이스를 중심으로(권소현 더세인트요양병원 진료부장) △요양병원에서의 효율적인 치료전략(우경희 더세인트요양병원 내과부장) 등이 담겼다.또 협회는 요양병원 감염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경과 및 계획(이재갑 감염관리네트워크 총무이사) △요양병원 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운영경과 및 결과(최정화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장) 강의를 마련했다.이외에도 협회 안병태 부회장이 '회복기 의료체계에서 요양병원 역할 강화와 기능 재정립'을, 이선희 가천대 AI간호과학연구소장이 AI 기반 노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노동훈 협회 의료기술발전전문위원이 스마트 레이더 모니터링을 통한 환자 안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2025-03-27 16:37:30중소병원

서울의대 학생 66% "1학기 등록할래"…정상수업은 미지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의대 학생회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학기 등록 여부 관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의대 학생회 투표 결과에 따라 타 의과대학까지 복귀 분위기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실시한 서울의대 전체 학생 투표에서 응답자 중 66%가 '등록하자'고 답했다. '미등록'을 유지하자는 의견은 34%에 그쳤다.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 등록 여부를 투표에 부친 결과 66%가 "등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복귀한다고 해도 휴학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대생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상 수업이 진행될 지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다.연세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 또한 지난 27일, 올해 1학기 휴학을 '등록 후 휴학'으로 입장을 선회, 해당 내용을 공지하면서 분위기 전환 조짐을 보였다.실제로 연세의대는 이미 복귀 등록을 마감했지만 28일 미등록 제적처리를 하기 직전까지는 등록 창구를 열어두고 마지막까지 복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후 의대생들의 복귀 관련 상담이 이어지면서 제적 처리 직전까지 등록 학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대표가 모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내부 단일대오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의대협 측은 "연대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제적 협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 나머지 의대는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하지만 의대생 '복귀'는 이미 물살을 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서울대, 연대 중심으로 '복귀 후 휴학'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일단 제적은 면하자는 분위기로 바뀌는 모양새"라며 "다만 정상수업 여부에 대해선 아직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5-03-27 12:07:26대학병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놔두면 심혈관 위험도 57%↑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57%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57% 올라간다고 27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10.4)'에 게재됐다.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명칭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바뀌었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우리나라 인구 약 30%가 가지고 있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염, 간 섬유화,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끼친다.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무,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개수 및 이들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파악했다.조사한 심혈관 위험인자는 ▲과체중(체질량지수 23kg/㎡ 이상) 또는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0cm 이상) ▲높은 혈압(130/85㎜Hg 이상 또는 치료 중) ▲높은 혈당 수치(100mg/dL 이상 또는 치료 중)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또는 치료 중) ▲높은 중성지방 수치(150mg/dL 이상 또는 치료 중) 5가지로, 지방간 환자가 이들 위험인자 중 1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분류했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각각 57%, 28% 높았다. 반대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개선되면 질병이 지속되는 경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6% 감소했다.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심혈관 EMB00000e74bd1b위험인자가 5개인 경우 1개일 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위험인자 5개를 계속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2.6배까지 높아졌다.김승업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무와 심혈관 위험인자의 변화가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수를 정량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고 맞춤형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3-27 10:10:30대학병원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 신간 '슈퍼 호르몬'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슈퍼 호르몬 책 표지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가 20년이 넘는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신간 '슈퍼 호르몬'을 출간했다.이 책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을 넘어 치매와 노화, 심지어 죽음까지 다루며, 호르몬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슈퍼 호르몬'은  ▲세계를 움직이는 슈퍼 호르몬의 등장 ▲호르몬 발견의 역사로 보는 질병 해방의 서막 ▲내 안의 작은 우주, 위장관이 몸과 마음을 되살리는 법 ▲체중과 건강의 시크릿 소스, 인크레틴의 모든 것 ▲비만과 당뇨에서 심장병까지, 호르몬으로 치유하는 만성질환 ▲끝없는 가능성의 세계, 슈퍼 호르몬이 이끄는 두뇌 혁명 ▲호르몬의 위대한 여정, 노화까지 늦추는 만병통치약이 온다 ▲위장관 수술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일상에서 시작하는 호르몬 혁명 등 9장으로 구성된다.책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를 포함한 다양한 호르몬 치료제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지방간, 신장 질환 등 여러 만성 질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GLP-1 호르몬이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 외에도 심혈관 질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호르몬의 작용 원리와 메커니즘을 풀어내고, 호르몬을 통해 질병과 노화를 늦추는 치료제의 탄생 과정을 자세히 다룬다.특히, GLP-1을 포함한 장 호르몬들이 신경계 질환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며, 호르몬이 미래 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호르몬 연구가 질병 예방과 수명 연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조영민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GLP-1을 비롯한 장(腸)호르몬이 혈당과 체중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각종 만성대사질환을 개선한다"며 "이 책은 호르몬에 관한 현대 의학의 현주소와 전망을 통해 독자들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0:04:01대학병원

증축·리모델링 분주한 중소병원 잘나간다? "생존 위한 발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소병원 잘 나간다는 시선 부담스럽다. 생존을 위한 마지막 발악이다."25일 병원계에 따르면 중소병원 잇따른 증축·리모델링 소식으로 마치 최대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실상은 위기감이 팽배하다.일선 중소병원들이 신·증축을 추진하는 그 이면에는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자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호소다.중소병원 신증축이 한창이지만 해당 병원들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서울부민병원은 오는 6월, 마곡 원그로브에 국내 최대규모의 예방의학센터 '마곡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 마곡' 오픈을 목표로 공사에 한장이다.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은 중증·음압병상을 증축, 응급실도 확장했다. 이어 건강검진센터도 대거 확장해 규모를 키웠다. 인봉의료재단 김포 뉴고려병원도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확충했다.명지성모병원도 건강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했으며 기쁨병원도 건강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하면서 종합병원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부평세림병원 또한 대규모 확장, 이전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면서 탄탄한 종합병원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는 모양새다.이처럼 탄탄대로가 예상되는 중소병원들이 왜 위기감을 거론하는 것일까.그 배경에는 무섭게 치솟고 있는 의사 인건비가 크게 한몫하고 있다. 의정사태로 올해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으면서 의사 인력 공급이 중단된 데 따른 여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수도권 한 중소병원장은 "총 매출액 대비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섰다"면서 "병원 경영에 치명적이지만 의료 질 유지를 위해 의사인력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전공의 미복귀율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의사 인건비는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인건비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경영 압박이 커진다고 우려했다.또한 이들 중소병원들은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입을 모은다. 의정사태를 기점으로 중소병원들은 본격적인 신증축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돌입했다.지역 내 경쟁 병원의 확장은 또 다른 병원에는 악재. 다시말해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그에 준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대한의료법인연합회 류은경 회장은 "외부에서 볼 때는 여유가 있어서 신·증축을 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일선 중소병원들은 살기 위한 발악"이라며 "경쟁에서 살아나기 위해 은행 대출을 최대로 확보해 투자하는 것이다. 경영 압박이 극심하다"고 토로했다.그는 "의사·간호사 등 직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싶어도 곳간이 차야 가능하지 않겠나"라며 의정사태 여파로 향후 5년간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난감함을 호소했다.마치 일선 병원을 물 속에 던져두고 어떤 병원이 살아 남는지 지켜보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포괄 2차병원 지정은 대학병원 분원+대형 종합병원만 살리겠다는 정책"이라며 선정되지 못하는 병원은 상당히 소외될 수 밖에 없음을 거듭 지적했다. 
2025-03-27 05:30:00중소병원

서울대병원, 몽골 최초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시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2월 10일 몽골 최초로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몽골 국립암센터(NCCM)와 의료 서비스, 임상 훈련,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서울대병원은 MOU 체결 이후 몽골 의료진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한 의료 장비를 도입하여 몽골 내 간이식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몽골 국립암센터 및 서울대병원 간이식 수술팀 몽골 국립암센터는 2018년부터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해 현재까지 180건의 수술을 진행했으나, 간이식 프로그램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도입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MOU 체결 이후 양 기관은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 협력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임상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하며, 몽골 간이식 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몽골 의료진에게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몽골 의료진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연수와 실습을 거쳤으며, 온라인 사례 토론과 연속 강의를 통해 수술 기술을 익혔다. 또한, 몽골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의료 장비가 도입되면서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이 협력의 결실로 지난 2월 10일과 11일 몽골 국립암센터에서 몽골 최초로 두 건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수술은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광웅 교수팀(김재윤 교수, 신은혜 간호사)과 몽골 의료진이 협력하여 진행했다. 기증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수술 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이번 수술은 몽골 의료계는 물론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서울대병원은 2015년부터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도입해 850건 이상을 시행하고, 전체 기증자 간절제술의 85% 이상을 복강경으로 진행해왔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혜자에게 순수 복강경 및 로봇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최소 침습 간이식의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서울대병원은 몽골 의료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몽골 의료진이 연간 최대 6건의 복강경 생체 기증자 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향후 몽골 간이식 수술의 자립을 돕기 위해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문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과 지원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국제 의료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수술을 지도한 이광웅 교수는 "몽골 의료진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익히고, 향후 몽골 내에서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의료진과 협력하며 간이식 분야에서 몽골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5 16:44:35대학병원

의료개혁 시끌…중소병원, 포괄 2차 지원대책 재촉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포괄 2차 지역병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일선 중소병원들은 해당 정책이 발빠르게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모양새다.대한중소병원협회 김진호 회장(예손병원)은 24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시작했는데 후속대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마치 수술을 시작했는데 중간에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꼴"이라고 비유하며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다시말해 환자의 복부를 열고 수술을 시작한 상태에서 우왕좌왕 시간만 끌면 결국 환자 상태는 악화돼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지적이다.중병협 김진호 회장은 포괄2차병원 지원대책을 시급히 추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회장은 붕괴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잡아가는 과정에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이후 후속대책을 발빠르게 추진하지 않는 정부를 향해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그에 따르면 의료전달체계는 지난 10년간 의료계 화두였지만 이렇다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이번에 정부는 지역 내에서 의료기관 기능에 따라 적절히 보상, 2차 포괄적인 종합병원을 육성할 방침이다.김 회장이 정부를 향해 정책 추진을 서두르는 이유는 일선 병원들의 제도 변화에 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한 측면도 있다.그는 "일선 종합병원 중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에 미달하는 병원들도 보완해 포괄 2차병원으로 갈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이와 더불어 포괄2차병원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병원의 경우 특정 질환에 대한 전문화를 통해 전문병원 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김 회장은 "모든 정책이 100%만족할 순 없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오기 마련이다. 다만 즉시 정책을 개선하면 된다"면서 일단 한 걸음을 내딛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정부를 향해 상종 구조전환 지원대책, 포괄2차병원 실행방안에 이어 전문병원 지원대책, 1차의료 지원대책 등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그는 "포괄 2차병원에 속하지 못한 병원을 제외하는 식이 아니라 그 이외 병원들에게 맞는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한다"면서 "특히 해당 대책을 추진하는데 속도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03-25 05:30:00중소병원

제적 행보에 연세원주 의대생 "누구를 위한 학장단인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이 학장단을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은 24일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학생들의 행동이 무엇에 위배가 되는 것이냐"며 "학장단이 학생들의 편이라는 기대를 갖고 참여했는 학생들에게 남은 것은 실망 뿐"이라고 밝혔다.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은 24일 학장단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에 따르면 원주의대는 미등록 휴학이 가능한 단위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시하는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 앞서 지도교수 면담 절차를 거쳐 휴학 사유를 밝혔으며 지도교수 의견서를 받아 제출했다는 얘기다.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쳐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에서 교수 개별 면담 절차를 추가한 것은 오히려 교수-학생간 신뢰를 깨는 행보라고 봤다.이들은 "면담에서 휴학원서를 냈음에도 등록하지 않으면 제적시키겠다며 학생 복귀 의사를 물었다"며 "학생들이 교수들과 독대하는 상황에서 느꼈을 감정을 헤아려 달라"로 호소했다.또한 교육부는 학생들이 위계를 이용해 강요하고 있다고 칼날을 들이대는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의 위계는 무엇인가, 사제지간이라는 이름 아래 강요를 행하고 있는 것은 누구"라고 물었다.지난해 전국 의대학장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것을 언급하며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이들은 "교육부 방침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했느냐"라며 "학생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교육부 방침에 따르고자 달려나가고 있는 길을 멈춰서 뒤를 돌아봐 달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뒤에 무엇을 버려뒀는지, 학교가 무엇을 잃고 있는 것이지 한번 만 더 생각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2025-03-24 15:06:27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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