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열린 유럽정상회의는 유럽내 문제(?)국가들의 국채시장 안정책으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구제기금이 추가자본이 필요한 유로존의 은행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또한 구제금융이 위기국가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것도 허용했고 스페인에 지원하는 구제금융의 변제우선권을 없애기로 했다.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도덕적 해이와 추가 위기를 막기위해 유럽차원의 금융감독 시스템을 만든 후 지원하기로 했고 중장기적인 방반에 대해서는 12월 열리는 정례정상회담에서 있을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 처방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유로화 가치와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다.
단기적인 처방과 함께 거시정책의 우선순위를 긴축에서 성장으로 바꾸고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펼치는 성장과 고용협약을 체결한 정상회의 합의가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발등의 불을 끄는 것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하고 합의된 내용이 꾸준히 실행되어야 유럽경제의 안정이 눈에 보일텐데 하는 생각이 걱정이 아니기를…
한국 주식비중 확대하라고?
외국계 투자은행 7곳중 6곳이 향후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표방하며 주식비중을 확대하도록 의견을 냈다.
크레디티스위스는 현재 코스피가 16% 할인된 상태이고 도이치방크는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를 기준으로 할 때 13.4% 낮은 수준에 거래되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UBS는 연말까지 주가가 10%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JPahrjs과 모건스탠리 역시 IT주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을 추천했다.
재정확대가 필요한 연말 대선과 함께 IT산업이 회복되면 전반적인 코스피가 연말에 2,050~2,3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 20% 정도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올해 아시에 증시에 대한 매수, 매도는 변동폭이 컸지만 인도와 한국은 각각 85억달러, 54억달러로 집계되었다.
긍정적인 시장전망은 항상 증권업계를 위한 전망이었는데 이번에는 근거있는 전망으로 투자자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가계대출은 항상 핵폭탄
주택대출자의 77%가 이자만 납부하는 상황이기에 문제가 심각해 질수 있다는 통계이다.
28일 금융당국 및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총 306조5천억원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대출은 무려 76.8%다. 액수로는 235조4천억원에 달한다.
120조2천억원(39.2%)은 분할상환대출이지만 원금 상환시기가 아직 남아 있는 대출이다. 나머지 115조2천억원(37.6%)은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일시상환대출이다.
내년부터 '빚잔치'를 해야 하는 채무는 120조원을 넘는다. 306조원의 주택대출 중 내년까지 거치기간이 끝나거나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이 128조원에 달한다.
전체 주택대출자의 42%에게 원금상환 시기가 임박한 셈이다. 금융당국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보인다. 일시상환대출은 금융기관이 대부분 만기 연장을 해주고, 거치기간이 끝나 원금을 갚아야 하는 대출도 장기 분할상환이 대부분이어서 가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민간연구소에서는 이렇게 이자만 내던 가구가 원금상환에 들어가면 소득 중 원리금 상환비율이 평균 49.1%. 즉,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주택관련 빚을 갚는데 쓰는 것이다.
실제 올해 4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 주택대출은 0.79%에 달한다. 금융위기 여파로 연체율이 가장 높았던 2009년 2월(가계대출 0.88%, 주택대출 0.69%)보다도 높다. 더구나 연체율 추이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머잖아 1%를 넘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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