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치료에 활용되는 질식 근접 방사선 치료(Vaginal cuff brachytherapy, VCB)시 표준요법에 비해 고선량으로 짧게 쏴도 효과와 예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굳이 4번 이상 의료기관에 방문할 필요없이 고선량으로 2회 이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재방문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환자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12일 국제학술지 JCO 온콜로지 어드밴스(JCO Oncology Advances)에는 고선량 단기 방사선 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200/OA.24.00014).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벽에서 시작되는 질환으로 1차로 자궁과 자궁 경부, 질을 제거한 뒤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2차로 질식 근접 방사선 치료를 활용하고 있다.
질강에 직접 방사선 기기를 넣어 내부에서 방사선을 조사해 혹여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질식 근접 방사선 치료에 대해서는 최적 조사량과 횟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설정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5~5.5Gy로 4회 분할하는 것이 표준요법으로 정립돼 있지만 이 또한 확실한 근거가 정립된 것은 아니다.
유타의과대학 기타 수네자(Gita Sunej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다양한 선량의 방사선을 통해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다양한 선량과 횟수로 질식 근접 방사선 치료를 했을때 과연 치료 효과와 예후에 영향이 있는지를 비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54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일부 환자는 11Gy로 2회 분할로, 다른 환자는 7Gy로 3회 분할로, 또 다른 환자는 질 표면에서 6Gy로 5회 분할로, 나머지 환자는 0.5cm 깊이에서 5~5.5Gy로 4회 분할 요법을 시행한 뒤 이를 추적관찰했다.
시술 후 1개월, 12개월 후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러한 선량 및 횟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와 삶의 질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작용면에서도 28개월의 추적 조사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고선량(11Gy)로 두번만 치료해도 저선량으로 4회에서 6회 이상 치료한 것과 치료 효과와 부작용면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
기타 수네자 교수는 "고선량 단기 요법만으로 표준요법에 비해 열등하지 않으며 효과와 부작용면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규명했다"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과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을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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