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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배출 급감 '우려가 현실로' 수련병원들 울상

발행날짜: 2025-02-18 05:30:00

전문의 1차 합격자 500명...팰로우 수급 비상
전공의 미복귀시 심각한 상황 맞을 것 우려

올해 전문의 배출 급감이 현실화되면서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18일 병원계에 따르면 2025년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 1차 합격자는 총 대상자 557명(대상자 535명) 중 500명이 합격(합격률 93.633%)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최종 합격자 2727명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특히 내과는 전년도 합격자 531명이었지만 올해 83명에 그쳤으며 외과는 지난해 149명이었지만 올해 18명으로 극히 일부 배출했다.

매년 위기감이 높은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지난해 30명 배출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올해는 6명까지 감소하면서 신규 전문의 소멸 직전에 이르렀으며 의료대란에서 의료인력난이 극심한 마취통증의학과도 지난해 200명인 반면 올해 20명에 그쳐 10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이에 따라 수련병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수련병원 복수의 의료진들은 "현재 병원에 남은 의료진으로 버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마저도 계속해서 이탈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도권 한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올해 내과 전문의 시험에 응시한 전공의가 단 1명이었는데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도 모교 병원에서 근무할 계획이 없어 보였다"라며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방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만약 전공의 미복귀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을 것"이라며 "전공의 상급년차들이 군복무를 시작하면 3~4년간 복귀가 어려워지면서 공백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임의(팰로우) 의존도가 높았던 대형 대학병원들은 기존 팰로우가 사직한 이후 신규 전문의 유입이 끊기면 그 파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도 핑크빛을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암울한 현실을 짚었다.

2025년 전문의 1차 합격자 발표로 전년대비 1/5으로 급감, 수련병원 의료진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후학을 양성해야하는 학회도 고민이 크다. 올해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으면 그만큼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한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신촌세브란스)은 "올해 (전문의 배출 급감 여파로)팰로우 수급이 안되면 더욱 힘들어진다"면서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강창현 이사장(서울대병원)은 "간신히 1년 버텼는데 앞으로 3~5년 버티기는 어렵다"라며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해야 사태가 해결된다. 1년 이상 희망고문 상태다. 의대 교수들도 힘들지만 희망을 부여잡고 버티고 있다"고 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전영태 회장 또한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인력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올해 전문의 배출마저 한자리 수로 떨어진 것에 대해 우려했다.

전 회장은 "유례없는 상황에 당황스럽지만 올해 정치적 상황이 변화할 경우 의대증원 정책도 변화해 복귀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내 정책 전환점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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