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해외로 가자."
국내 중소병원들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선 중소병원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지점을 열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의료시장에서 확장성의 한계를 느낀 병원들이 해외로 진출해 더 큰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레이트 칼리파병원에 진출했는가 하면 서울아산병원도 아랍에미리트 소화기병원원 개원을 준비하는 등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두드러졌다.
최근들어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국내 비반수술병원으로 자리를 잡은 365mc병원은 2023년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으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365mc 측에 따르면 현재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4개 해외지점을 열었으며 올해 상반기 베트남 호치민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365mc는 지방흡입 특화한 의료기관으로 올해 연매출 1100억원을 기록, 6년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 아직 해외 시장 수입은 전체 매출의 10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10년 후 국내 매출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000억원 매출 기록의 배경에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변화도 역할을 한 것으로 봤다.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올해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 이어 기타 주요 국가 추가 진출을 통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금은 국내 10분의 1 수준인 해외 지점의 매출이 향후 10년 뒤에는 국내 매출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도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진출한 첫 한국 의료법인으로 지난달 28일 'H+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 그랜드 오픈행사를 열었다.
해당 병원은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피스 빌딩 7~8층에 위치해 총 3000㎡ 규모로 한국 전문의 5명을 포함, 80여명의 의료진이 상주할 예정이다.
H+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은 건강검진센터로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응급의학과, 안과, 치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시경센터, 진단검사의학과 등 12개 특화진료과로 구성했다.
특히 +양지병원은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베트남 현지 검진환자를 한국 본원으로 전원해 치료를 이어가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서울부민병원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왕립부 보건국(Ministry of National Guard Health Affairs)소속 의료진이 방문해 클라우드 기반 EMR 시스템을 시연했다.
국내 병원의 EMR 등 K-의료시스템을 해외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병원계 한 인사는 "최근들어 국내 중소병원 중에는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곳들이 눈에 띈다"면서 "AI기술 발전과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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