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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보건소 예방접종 "터질 게 터졌다"

발행날짜: 2010-11-10 06:49:14

예방접종 영아 사망…보건소 접종 문제점 수면 위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석| 보건소 영아 예방접종 사망, 무엇이 문제인가

목포시보건소 간호사가 의사의 지도감독 없이 실시한 B형간염 예방접종 후 주사를 맞은 18개월 영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주민들이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단체접종 받고자 길게 줄을 지어 선 모습.
이는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이의제기해 온 보건소 예방접종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도 새어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영아 사망과 예방접종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지도감독 없이 접종을 실시한 점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보건소 예방접종, 민간의료기관에 넘겨라"

개원의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를 쏟아냈다.

서울 모 소아과의원 김모 원장은 "영유아 예방접종은 반드시 의사의 예진이 필요한 데 보건소에서 의사의 지도감독 없이 접종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이번 건은 앞서 의료계에서 지적했던 보건소 단체접종에 대한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의사가 예진을 했더라면 최소한의 위험은 막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 장현재 의무이사는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예방접종 사업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유아 예방접종 사업을 바우처로 전환해 민간의료기관에 전적으로 일임하는 등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충분히 있다"며 "다양한 대안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떠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도 예방접종은 의사가 해야 하며 환자가 많아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돌려보내는 게 맞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진료환경 열악해 어쩔 수 없었다"

반면, 사건이 발생한 목포시보건소 측은 이번 건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며 그럴 수밖에 없는 진료환경에 대해 토로했다.

간호사의 예방접종은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대안이었다는 게 보건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보건소 측에 따르면 현재 목포시보건소의 1년 평균 예방접종 건수는 8만 2천여건. 그러나 보건소 근무 의사는 공중보건의사 2명이 전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사들이 간호사에게 예방접종시 금기사항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 일차적으로 간호사들이 예진 후 접종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의사에게 접종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보건소 관계자는 "의사 2명은 예방접종 이외에도 오전에는 노인환자들을 진료해야 한다"며 "의사 인력은 부족한데 환자들은 밀려들어 의사가 일일이 예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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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의 2010.11.10 18:54:47

    예진하시는 선생님들 중
    예진할 때 이 환자가 예방접종 맞으면 큰일이 나겠다, 그 반대로 괜찮겠다... 이거 판단 가능하신 분 계신가요?
    예진이란게 결국 그걸 판단하기 위한건데...

    저 아이가 만일 예진을 제대로 받은 후에 접종을 받았으면 이상반응이 안났을까요?
    아니면 예진을 받았으면 맞지 말라고 걸러졌으려나요?

    결국 일이 터졌다는 것은 제가 보기엔
    덤탱이 씌울 의사가 없으니 큰일이라는 뜻 같네요.

    의사가 예진하지 않을 때 저런 일이 터진 것을 천만다행이라고 여기시길...

  • 양슨조 2010.11.10 13:51:49

    공중 보건의는 보건소 출입 제한
    민원인에게 양해 구하고 진료해라

  • 10억 2010.11.10 13:24:34

    본건소가 10억 물어주겠구나..
    드디어 걸렸다..10억 소송..불법진료와 형사소송..
    민사소송으로 10억정도 걸고하겠구나..
    보건소 돈으로 10억 메꾸어야한다..

  • 전남공보의 선배 2010.11.10 12:38:32

    보건소 진료 문제다
    도대체 왜 보건소에서 환자보고, 예진 하고 접종하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제대로 된 의사한명 못구해서 공보의나 두고 하면서,,
    독감접종 예진 교과서대로 하면, 지금 전남 지역 거의 사실상 한 반년정도는 예진해야 접종이 다 끝날거다. 정말 사고 날까봐 나도 안절부절했다..
    이제 작작좀 해야 될텐데..
    나때 바쁘다고 보건소 여사가 내 예진 없이 접종하고서는 사인하라고 종이 같다줘서 대박 싸운적 있다,.
    이게 현실이다 ..

  • 보건소 2010.11.10 12:32:31

    보건소의 할일
    21세기 보건소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기능이 아니라
    질병관리 및 역학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지금처럼 병원이 많은데
    굳이 예방접종을 하겠다는 것은 선심성 행정의 하나일 수도 있다.
    예방접종은 병원으로 넘기고, 병원에서 잘 하고 있는지 관리만 하면 된다.
    의사가 모자란다고 하는데, 의사를 충원하면 또 다른 일을 만들어서
    자기들 밥그릇 유지하고 예산사용하며 결국 국민세금 올라가고
    국가재정은 거덜난다.

  • 세팅 2010.11.10 12:12:35

    의사 소장아닌가?
    저렇게 개념없는 세팅으로, 할 수잇는 소장은 의사가 아니겠지요 .

    의사소장이라면 접종에 소장이 직접지휘해야지

  • 동글이 2010.11.10 11:30:54

    목포시 보건소 공보의는 3명이잖아요
    3명인걸로 아는데

  • 공중보건의 입니다 2010.11.10 10:12:19

    예방접종 파트에 있습니다

    오늘 독감 접종 4000명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예진과 사후 이상반응 설명을 할 수 있나요?
    싸인하는 기계처럼 해도 겨우 할까말까인데
    설명할라하면 뒤에 줄서있는 분들 고함지르시고

    어떡하라는거죠???

    안타깝네요

  • 웃긴다 2010.11.10 09:39:08

    자기들은 저러고서 단속나와서 하는소리보면..
    뻔뻔하게 단속나오는거 보면 정말 대단해...

  • 1 2010.11.10 09:15:00

    원칙은 지켜야..
    생명과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빨리 정상화 시켜야... , 너무 무리한 접종이 아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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