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학 중심의 개원의들이 마취과학회의 명칭 변경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회장 김기성, 사진)는 2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3차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통증의학의 독립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마취과학회의 명칭을 ‘마취통증의학과 학회’로 변경할 것을 학회에 정식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의 회원 수는 700여명으로 대다수가 통증의학을 기반으로 개원하고 있는 상태이다.
수 년 전 마취통증의학과로 진료과 명칭이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모학회인 마취과학회가 과거의 이름을 유지하고 있어 명칭과 관련한 현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일례로, 지난달 의·한방협진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에 ‘마취통증의학과 등 간접진료분야 개설은 반드시 의과의 직접진료과목 개설시에만 가능하다’고 명시된 문제가 제기되면서 개원 의사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여기에는 과거 개념인 수술과적 의미의 진료보조 개념이 통증의학 진료가 대부분인 현재 상황에서도 적용되는 것은 개원의들의 존립을 위협하는 부당한 처사라는 위기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통증학회에서 모든 진료과로 문호개방을 한다는 취지의 회칙개정이 추진된 부분이다.
의사회에 따르면, 통증학회가 지난 8월경 유성에서 열린 평위원회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규정된 정회원을 타 진료과로 확대하는 회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수련과정과 전임의 과정을 거친 개원의사들은 전문성을 배제한 처사라고 강하게 반대하면서 내부논란이 지속되던 중 21일 열린 통증학회 평위원회에서 회칙개정안 결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해 일단락된 상태이다.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는 이같은 일련의 문제에는 모학회인 마취과학회의 비현실적인 명칭에도 기인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김기성 회장은 “학회 명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진료 보조과 및 문호개방 문제 등이 대두된 것 같다”면서 “모학회가 제대로 된 문패도 없이 자식도 관리하지 못해 고아를 양성하는 것은 더 이상 안된다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의사와 통증학회 차원에서 TFT를 구성해 마취통증의학과학회로 학회명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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