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국산 P-CAB 제제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술이전을 통해 시장에 먼저 진입한 케이캡은 물론 보노프라잔 등이 진출에 성공한 상황에서 대웅제약의 펙스클루가 참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5일 대웅제약은 공시를 통해 펙수클루정(Fexuclue) 40mg 중국 품목허가 승인을 알렸다.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 2023년 6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펙수클루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지난 2일 펙수클루에 대해서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로 품목 허가가 승인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된 것.
펙수클루(펙수프라잔)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기전의 국산 신약으로 기존 PPI 대비 H+/K+ ATPase를 빠르게 가역적으로 억제하여 신속하고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 효과를 보인다.
이에 주·야간 관계없이 즉각적인 가슴쓰림 개선이 가능하며,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 PPI 대비 높은 비율로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2026년 하반기 발매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진출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주목되는 것은 이번 펙수클루의 진입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P-CAB 제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 1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BCC 리서치(BCC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른다.
아직까지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이 시장에서 비중이 높지만 최근 P-CAB 계열 약물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미 국산 P-CAB 제제인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 역시 시장에 진출한 상황.
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뤄신에 케이캡 기술을 이전한 이후 2022년 4월 '타이신짠'이라는 제품명으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2023년 3월 중국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돼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졌다.
HK이노엔은 이미 로열티를 수령 중인 상황으로 올해에는 약 100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수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케이캡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국산 품목인 펙수클루까지 가세해, 중국 시장에서 국산 P-CAB 제제가 시장 입지 확보에 나설 예정인 것.
아울러 이미 다수의 P-CAB 제제가 시장에 진입해 있다는 점에서 국산 제제간의 경쟁을 넘어 다수의 품목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에는 국산 P-CAB 제제인 테고프라잔에 더해 다케다제약 보노프라잔, 중국 현지 제약사인 가비평이 개발한 케베프라잔 등이 시장에 출시돼 있다.
이에 세계 1위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진출을 앞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게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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