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지원방식을 두고 각 의대·의전원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몇해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다수 의전원들은 기존의 단수지원 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의전원으로 부분전환되는 서울의대를 비롯, 일부 유명의대들은 복수지원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각자의 입장은 다르지만 이들이 얻고 싶은 결과는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보다 우수한 신입생을 더 많이 확보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러한 면에서 각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서로가 주장하는 지원방식을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서울의대 등 유명의대들의 입장에서는 복수지원 방식을 도입해 보다 많은 인력풀 속에서 입맛에 맞는 신입생을 뽑고 싶을 것이 분명하다.
반면 지방에 위치한 의학전문대학원들의 경우 복수지원이 허용되면 수도권내 대학을 선호하는 수험생들의 특성상 합격생 중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상황이 두려울 것이다.
이에 이들 의대·의전원들은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며 합의를 이루려 노력했지만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협의는 틀어져버렸다.
사실 단수지원도, 복수지원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무엇이 옳은 방식이라고 규정짓기는 어렵다.
따라서 각 대학들의 협의는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올바른 방식을 찾고 그에 대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이 갈등과 논란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입시전형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더욱이 지원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서울의대와 기존 의전원간의 파워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지금 국내 의대·의전원들은 의대에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의 한가운데에 서있다. 의학교육의 큰 틀이 바뀌는 중요한 시점이기에 서로간의 배려와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이다.
지금 이 파워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곧 있으면 후배가 될 수험생들이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보다 훌륭한 신입생들을 맞이 하고 싶다면 이제는 갈등을 봉합하고 그들에게 길을 일러 줘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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