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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전공의, 전문의 시험 허용…의료현장에선 '산넘어 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9월 복귀 전공의도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면서 의료현장이 또다시 혼란에 빠지는 모양새다.29일 병원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조건부 허용을 우려했던 의학계는 정부의 결정에 여전히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가장 문제는 내년 2월, 생각지 못했던 전문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전공의 입장에서 준비할 시간이 빠듯해졌다는 점이다.복지부가 9월 복귀 전공의까지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를 허용하면서 의료현장에선 또 다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장 전문의 시험을 준비해야하는 전공의들은 시험준비 시간은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료인력이 부족한 병원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다.과거에도 관례처럼 진료과목별로 이르면 10월부터 전문의 시험 준비로 수련은 뒷전이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상황.수도권 한 수련이사는 "당초에도 전문의 시험 준비를 위해 수련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데 올해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수련의 질을 유지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일각에선 벌써부터 전문의 시험 준비 시간을 요구가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전문의 시험을 위한 시간을 별도로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여전히 전공의 복귀율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그나마 복귀한 전공의가 시험 준비로 근무에서 제외되면 의료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또한 전문의 시험 이후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여전히 물음표다.앞서 내과학회 측은 "내년 2월 진행하는 전문의 시험에 난이도 조정은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갑작스럽게 정해진 시험임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정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고려한 발언이다.내과학회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전공의 수련의 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문의 시험 난이도까지 낮추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기존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우려는 과연 전문의 시험을 마친 상황에서 수련이 제대로 이뤄질 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정부가 조건부로 선 시험, 후 수련 시스템을 발표했지만 어떻게 수련의 질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학회의 몫이다.지방의 한 대학병원 수련이사는 "병원 차원에서 전문의 시험을 마치고 수련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에게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5-10-30 05:20:00대학병원

"국산 면역항암제 새로운 신화 이뮨온시아는 준비됐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026년은 국산 면역항암제가 세계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이뤄내는지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이뮨온시아가 내년도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국산 면역항암제 개발이라는 기치로 닻을 올린지 9년 마침내 IMC-001이 좋은 임상 결과를 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미 미국종앙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연이어 우수한 임상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내년이 국산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렇다면 10년만에 마침내 결실을 앞두고 있는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어떠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내년이 국산 면역항암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김흥태 대표는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인 IMC-001과 002가 모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며 "이번 ESMO에서 공개된 임상 결과도 매우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SMO 2025에서 이뮨온시아는 IMC-001과 IMC-002에 대한 두개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그 중에서도 IMC-011, 즉 댄버스토투그는 수술 전 면역치료의 새로운 전략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실제로 PD-L1 항체 댄버스토투그를 활용한 수술 전 면역치료는 절제 가능한 위암, 식도암, 간암에서 안전하게 적용하면서도 장기 생존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각 암종별로 16명씩 48명의 환자에게 수술 전 댄버스토투그를 2회 투약한 결과 위암의 경우 3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93.8%, 3년 전체생존기간(OS) 93.8%에 달했기 때문이다.또한 식도암은 3년 PFS가 80.0%, 3년 OS가 87.5%를 보였고 간암에서는 3년 PFS가 86.5%, 3년 OS가 100%를 기록했다.특히 AI 분석 결과 댄버스토투그 투여 전후 비교에서 면역 재프로그래밍(immune reprogramming)이 관찰됐으며 이를 통해 향후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흥태 대표는 "특히 위암의 경우 면역 프로파일이 극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차후 선행요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과거에는 수술을 진행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간의 보조요법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수술 전에 짧은 보조요법만으로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미충족 수요를 메울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덧붙였다.이번 EMSO 2025에서 함께 발표된 IMC-002도 혈액독성 최소화 및 차별적 결합기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ESMO 2025에서 IMC-001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 (좌)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우).차세대 CD47 항체로서 암세포의 'don’t eat me'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또한 CD47 양성 종양세포에는 강하게 결합하면서도 적혈구 결합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단백체 분석을 통해 부분반응(PR) 군과 안정병변(SD) 군 간의 단백질 발현 차이를 확인하면서 반응 예측용 바이오마커 후보로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김흥태 대표는 "IMC-002는 기존 CD47 항체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치료제로 혈액독성이 거의 없는 CD47 항체"라며 "20mg/kg Q3W(3주 간격)용량이 권장 용법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내년도 IMC-001의 허가와 동시에 기술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제 상용화의 길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김흥태 대표는 "PD-L1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시장이 1조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며 "이에 따라 희귀의약품으로 우선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넓히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희귀의약품은 3상을 하지 않고 2상으로도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임상 연구 결과만으로도 허가에 도전할 수 있다"며 "후발 바이오기업들이 선택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허가 작업과 동시에 기술 수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미 유럽 등지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김흥태 대표는 "일단 앞서나가고 있는 IMC-001에 대해 기술 수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또한 유럽 등에서 수요를 확인한 만큼 라이센스 아웃과 상용화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 모든 작업이 진행되는 내년이 이뮨온시아에게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국산 폐암 신약인 렉라자 신화를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10-30 05:20:00치료

"국정감사, 수년 째 똑같은 지적만…체감 변화 없어"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공공의료의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이를 국정감사에서 수차례 지적했지만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체감되는 변화는 미미하다."지방의료원 근무 경력만 25년이 넘는 영월의료원 조승연 외과 전문의(전 지방의료원연합회장)는 최근 3년간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참석하며 공공의료의 어려움을 꾸준히 호소해왔지만, 현실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토로했다.영월의료원 조승연 외과 전문의는 최근 3년 동안 국정감사에 참석해 공공의료의 어려움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인력난과 재정난 같은 문제는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며 "공공의료에 몸을 담은 시간이 25년인데도 같은 고민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조 전 회장은 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해법으로 '예산'을 꼽았다.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다른 문제는 꿈도 꾸기 어렵다"며 "여러 정권을 거치며 수차례 지적했지만 단 한 번도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료현장에서는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다만, 그는 현재 필수의료법 등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빠르면 내년부터라도 어느 정도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문제는 예산 편성 방식이다. 지역·필수·공공의료 예산이 '기금' 형태가 될지, 정부의 '특별회계'로 편성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기금 방식은 매년 필수의료 예산이 안정적으로 배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별도 위원회 설치 등 조직 구성 과정이 필요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조 전 회장은 "기획재정부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특별회계는 정부 예산 내 항목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가장 단순한 방식이지만, 정부 의지에 따라 언제든 폐기될 수 있는 불안정성이 존재한다.그는 "어떤 형태든 한 번 도입되면 쉽게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은 둘 중 하나라도 시행돼 급한 불을 끄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현재로서는 특별회계 도입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도 내놨다. 조직을 새로 만들고 절차를 밟아야 하는 기금 방식보다 시간 소요가 적어 당장 내년부터 적용할 수 있기 때문.조 전 회장은 "예산 규모가 5000억원이 될지, 1조원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별도로 확보만 된다면 공공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훨씬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어떤 분야에 어떻게 쓰일지는 또 치열하게 싸워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정부에 기대하고 있ㄷ. 공공의료가 더는 버틸 힘을 잃기 전 최소한의 숨구멍이 뚫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월의료원서 본 현실 "사기 떨어지고 자리만 지키는 의료진"조승연 전 회장은 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의료개혁 정책은 이재명 정부 또한 승계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및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등이 해당한다.그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갑자기 튀어나온 이슈가 아니라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의료계가 경고해온 문제"라며 "정부에 따라 집중 분야에 차이는 있겠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정책 방향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상급병원의 구조전환이 필수과제"라며 "이미 시행 중인 정책을 되돌릴 수는 없다. 다만 사안별로 속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승연 전 회장은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 맞먹을 만큼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지난 정부는 의정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을 예산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면, 현 정부는 국립대병원 보건복지부 이관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국립대병원 이관 문제는 현재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수차례 지적되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조 전 회장은 "이는 지난 정부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사업이지만, 상급병원 구조 개혁과 맞먹을 만큼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는 "현 체제에서 병원에 예산만 퍼주면 상업주의적 의료 행태만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며 "국립대병원을 복지부 소관으로 두고 공공성에 기반한 운영 강화가 필요하다. 지난 수십 년간 공공의료가 붕괴된 원인은 국립대병원을 공공병원이라고 세워놓고 제대로 된 지원도, 공공적 운영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국립대병원 정상화는 상급병원 구조개혁의 한 축이면서도 공공의료 강화라는 별도 축으로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진정한 의지를 가지고 국립대병원을 공적 시스템 안에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끝으로 조 전 회장은 지역 공공의료의 가장 큰 위기로 지역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을 지목했다.그는 "지방의료원은 당장 월급 지급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립대병원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영역이지만, 지방의료원은 지방정부가 운영비를 부담하는 구조라 중앙정부는 시설·장비만 지원하는데 현 구조는 한계가 명확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지방은 의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급성기 병원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져 서로 파이팅하기 보다는 그저 자리를 지키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공공병원이 수행해야 할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하면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인력 확충은 또 다른 트랙의 문제"라며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이후 그 재정을 기반으로 공공병원 인프라를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일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5-10-30 05:10:00제도・법률

"학회의 체질 개선 실험…사상 첫 외부 컨설팅 작업 돌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실험에 나섰다. 컨설팅 업체를 통해 학회의 인지도 강화 등에 있어 '외부 시선'을 수용하겠다는 것. 단순한 자문이 아니라, 학회의 인지도 제고부터 재무 건전성, 정책 반영 전략까지 종합적인 진단을 받았다.대형 병원 중심의 학회 구조와 내부 자율성에 의존하던 의료계 풍토에서, 학회가 스스로를 외부의 냉정한 시선에 맡겼다는 점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이미지를 다듬는 수준이 아니라, 학회의 정체성과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더 나아가 '보이지 않는 필수의료'의 존재를 사회에 각인시키겠다는 목표가 컨설팅 업체의 문을 두드린 동기가 됐다.마취통증의학회 김성협 기획이사(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를 만나 이번 실험의 동기와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마취과 전문의는 공기와 같은 존재"이번 행보는 자기 진단이다. 학회 내부의 논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외부 전문가의 시선으로 객관화하고, 학회 운영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함이라는 것.김성협 이사는 "마취통증의학은 수술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가장 근본적인 전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은 낮다"며 "정부가 필수의료 확충을 외치며 외과·산부인과·흉부외과를 지원하지만, 그 뒤에서 생명을 지탱하는 마취과의 존재는 늘 당연시 한다"고 했다.마취통증의학회 김성협 기획이사(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그는 "중요한 역할이 정책과 사회 인식에서 늘 그림자 취급받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다"며 "외부 컨설팅을 통해 학회의 위치를 냉정히 평가받고, 향후 정책적·홍보적 전략의 근거를 쌓아 보자는 판단 아래 전영태 회장이 지시로 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술실에서 환자의 의식을 잃게 하고, 그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다시 깨우는 일은 단순한 수면의 문제가 아니다. 생명 유지의 경계를 관리하는 고도의 전문 영역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마취과 의사가 뭘 하는지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한다.김 이사는 "우스갯소리로 마취과 의사는 공기와 같은 존재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공기는 없으면 단 한 순간도 숨 쉴 수 없지만, 이를 의식하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했다.■"홍보 전략, 재무 구조까지 의견 경청"외부 컨설팅의 주요 영역은 학회 홍보 전략, 정책 참여 체계, 재무 구조 진단까지 이어졌다.김 이사는 "컨설팅 프로젝트는 올해 초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회원 설문조사, SWOT 분석, 타 학회 벤치마킹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쳤다"며 "최종 결과물은 오는 12월 보고서 형태로 나오고 평의원회를 통해 피드백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컨설팅의 핵심은 자립과 소통으로 요약된다"며 "학회 재정의 상당 부분이 제약사 후원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독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재정 구조 전환과, 투명한 예산 관리 체계를 갖추자는 제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이어 "또 하나의 축은 대국민 인식 개선으로 환자는 물론 국민들도 수술 중 마취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 홍보대사 도입, 방송 및 온라인 플랫폼 출연 등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대안으로 모색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의의는 '세대별 인식 차이'를 객관적으로 드러냈다는 점. 김성협 이사는 "컨설팅 업체는 2019년 학회의 미션과 비전을 처음 수립할 때 함께했던 곳으로, 당시 회원 인식 조사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며 "새로운 설문 결과를 당시와 비교해보니 흥미로운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2019년 당시에는 학회의 위상이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위상은 커졌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반응이 반복됐다"며 "세대별로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시니어들은 과거에 비해 학회의 존재감이 크게 강화됐다고 느끼는 반면, 젊은 세대는 이미 잘 구축된 학회에 들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인식의 간극은 향후 학회의 정책 방향, 학술대회 구성, 회원 참여 전략 등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컨설팅 결과는 학회 운영의 실질적 거버넌스 구축의 근간이라는 뜻이다.■"학회 거버넌스 모범 사례 보일 것"김 이사는 "설문이나 분석 결과가 다소 뻔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구성원의 의견을 수집하고 설문을 통해 분석하기 때문에 학회 운영에 있어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한다"며 "특히 재무 구조 개선이나 회비 운영 등 민감한 사안은 내부 논의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워 설득의 근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의 방향이 변하고 일방적인 탑다운 방식이라, 거버넌스 구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본학회는 근거 기반의 운영 원칙과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세우려 한다는 점에서 이번 컨설팅은 학회 거버넌스 확립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외과계와 협력해 수술 전후 환자 관리 과정에서 마취통증의학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수가 창출' 작업에도 나설 전망이다.김 이사는 "현재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전 외과 의사만 만나지만, 실제로는 마취통증의학과가 수술 전·중·후 모든 단계에서 환자 안전을 관리한다"며 "이 과정을 가이드라인 형태로 정리해 향후 이를 기반으로 수가를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마취통증의학이 단순히 수술을 돕는 조력자가 아니라, 환자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전문 영역임을 제도적으로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외과와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임상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30 05:10:00연구・저널

성장가도 이어가는 HK이노엔…올해 매출 1조 돌파 가시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HK이노엔이 '케이캡'과 수액제 등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특히 10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매출도 더해진다는 점에서 올해 마침내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HK이노엔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며 올해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29일 HK이노엔은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3분기 누적으로 매출은 7712억원, 영업이익 707억원, 순이익 480억원을 기록했다.이에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HK이노엔은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은 8971억원이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6613억원이었다.특히 10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NIP 매출 역시 인식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1조원 돌파 가능성이 커보인다.실제로 공시와 함께 공개된 경영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매출은 ETC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다만 H&B 사업 부문은 음료 제품 회수 이후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영업이익의 경우에도 ETC 사업부문에서 K-CAB의 판매 및 로열티 증가, 수액 성장으로 이익이 증가했으나, 음료제품 회수 이후 회복세 및 보상 지연에 따른 H&B 부문의 적자는 지속됐다.ETC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대비 53.6% 증가했다.주력 품목인 케이캡의 경우 처방 실적은 전년대비 10.4% 증가 561억원으로 성장을 지속했으며, 매출은 총 464억원으로 국내 438억원, 수출 26억원이었다.또한 수액제 역시 매출 38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3.9% 성장했고, 기초수액제는 전년대비 10.4%, 영양수액은 16.8%로 고성장을 이어갔다.아울러 순환기계는 매출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고, 당뇨‧신장 관련 매출은 포시가 국내 품목허가 취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5.3% 감소한 매출 253억원을 기록했다.이외에도 2월부터 제휴 판매한 아바스틴(Roche)에 힘입어 항암제 판매가 증가했으며, 케이캡의 중국 로열티가 전년 대비 고성장해 ETC 사업부문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지난 8월 이뤄진 코로나19 백신 NIP 계약 이후 9월부터 제품이 출고돼 10월 매출로 인식된다고 소개했다.반면 H&B 부문의 경우 3분기 매출 151억원으로 전년대비 34.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47억을 기록했다.
2025-10-30 05:10:00국내사

"늘어난 요로상피암 치료옵션 삶의 질도 중요 처방 근거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암 치료 영역은 '환자 중심'을 중심축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한 생존 연장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쪽으로 확장되면서, 항암 치료 과정에서는 독성 부담을 줄이고 일상 복귀를 돕는 설계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정밀의료의 일환으로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진단부터 치료 전 과정에 걸쳐 환자별 반응을 고려하는 맞춤형 치료가 큰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환경에서도 나타난다. 10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ESMO 2025)에서는 요로상피세포암 최적의 맞춤 치료를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가 ESMO 2025가 개최된 독일 베를린 현장에서 요로상피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평가했다.이에 메디칼타임즈는 해당 논의가 이뤄진 독일 베를린 현장에서 서울성모병원 김인호 교수(종양내과)를 만나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환경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환자 맞춤 치료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맞춤 치료 활성화 속 중요해진 삶의 질오랜 기간 동안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들의 1차 치료는 초기 반응률이 좋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표준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누적 독성으로 치료 공백이 발생하며 기대 여명이 12~15개월 수준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치료 환경에 등장한 바벤시오(아벨루맙, 머크)는 1차 유지요법은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임상현장에서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인 JAVELIN Bladder 100(JB100) 연구 결과,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서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시작 시점부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을 29.7개월까지 연장했으며,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바벤시오 1차 유지요법 이후 ADC로 2차 치료를 받은 환자의 mOS가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시작을 기준으로 2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ESMO 2025에서는 바벤시오 유지요법 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의 3주기와 6주기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을 비교분석한 'DISCUS 연구'도 논의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존율(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차이는 없었으나 3주기 환자의 QoL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더 많은 환자가 3주기 군에서 바벤시오 유지요법으로 진행한다면 장기 효능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서울성모병원 김인호 교수는 "바벤시오 임상연구인 JB100을 통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꼭 6주기까지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경험을 통해 생긴 것 같다"며 "DISCUS 연구가 임상 현장에 주는 의미는 분명하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인호 교수는 "결국 이 연구는, 환자에게 불필요한 항암 부작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바벤시오 유지요법을 통해 장기 치료 효과와 QoL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이는 환자 중심적 측면에서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모두 고려한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이를 바탕으로 김인호 교수는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요로상피세포암이 맞춤형 치료 시대로 전환, 효과 못지않게 치료 과정에 편안함도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김인호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편안한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경향은 요로상피세포암뿐 아니라 다른 암종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며 "의료진들은 대체로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에 초점을 두지만, 환자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편안하게 치료받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바벤시오의 DISCUS 연구처럼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짧게만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근거가 제시된 만큼,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김인호 교수는 ADC-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요로상피암 1차 치료옵션으로 도입됐지만, 전반적인 환자 맞춤형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삶의 질 유지 또한 치료제 처방의 주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유지요법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ADC 활용 화두, 임상현장 치료전략 '주목'최근 요로상피세포암 분야가 주목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신규 옵션의 등장 때문이다.바벤시오 유지요법과 함께 요로상피세포암 1차 옵션으로 '엔포투맙 베도틴-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등장하면서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ESMO 2025에서는 동일한 1차 치료 선상에서 '디시타맙 베도틴-토리팔리맙 병용요법' 연구도 발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두 요법 모두 ADC 약물에 면역치료제를 병용한 것이다.하지만 김인호 교수는 임상연구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지만 곧장 의료현장에서 일관된 데이터를 얻기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임상시험에서 수치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전신 상태가 양호한 경우가 많고, 반면 실제 임상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환자 비중이 훨씬 높다”며 “이런 이유로 임상시험과 리얼월드 간의 데이터 일관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고 피력했다.김인호 교수는 "바벤시오는 독성이 적고 이상반응이 적어 환자에게 사용하기 편한 치료제이다 보니, 임상 데이터와 리얼월드 데이터가 거의 일관된 결과를 보인다"며 "이는 약제의 내약성(tolerability)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에서 약 80%의 환자는 질병 조절한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어느 정도 반응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바벤시오의 리얼월드 데이터 결과도 참고할 만하다"고 밝혔다.
2025-10-30 05:10:00외자사

TZD, 대사이상지방간 질환 환자 개선...적극 활용 필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질환적 특성 및 개별 환자의 특성에 적합한 치료제의 선택과 투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최근 당뇨병의 동반질환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 환자에서의 적절한 약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가이드라인에 추가될 만큼 의료현장의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피오글리타존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해운대백병원 고정해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 간질환 우려가 커지면서 피오글리타존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정해 교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의 경우에는 이제 가이드라인에 직접적으로 들어갈 정도로 당뇨병과 관련성이 높다"며 "그동안 ADA 가이드라인에서 신질환과 심장 질환에 있어서만 동반 질환 유무를 확인했다면 올해 새롭게 추가된 부분에서는 이런 대사이상지방간질환 부분을 확인하도록 한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실제로 대사이상지방간질환 환자가 38% 정도 되는데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는 65%에서 70% 정도로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 유병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또 고정해 교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의 경우 간 질환에 국한된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방간에서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하는 단계 외에도 대사 이상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률도 더 높고 또 사망률도 높일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며 "결국 당뇨병과 같이 대사 질환이라는 측면에서 함께 관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교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의 경우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에만 초점이 아니라 염증성 질환으로 여기고 있다"며 "즉 전신에 생기는 염증으로 혈관의 염증성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여러 가지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결국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이에 ADA 2025 가이드라인에서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에 대해서도 동반 질환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추가된 것"이라며 "또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약제는 피오글리타존과 GLP-1RA 계열 등이 기재돼 있다"고 전했다.고정해 교수는 "대부분 계열명으로 기재하는데 TZD계열은 명확하게 '피오글리타존'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는 명확하게 간섬유화 및 조직학적 개선의 근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약제이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이라며 "GLP-1RA의 경우 계열이 이름을 올렸는데 최근 세마글루타이드의 간 질환에 있어서 섬유화 및 조직학적 개선이 임상 3상에서 확인돼 조금 더 높은 수준의 근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그는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제"라며 "또 그 과정에서 간 내에서 지방산 흡수를 억제 시키면서 여러 가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등도 나타낸다"고 전했다.또한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간 내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재배치하면서 전체적인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염증 반응도 개선을 시켜준다는 설명이다.고 교수는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말초 부종 등에 따라 부작용 우려가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SGLT-2 억제제와의 병용에 대한 급여조건이 확대되었다"며 "SGLT-2 억제제는 체중을 조금 감소시키면서 수분을 같이 배출해주기 때문에 상호보완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또한 SGLT-2 억제제의 경우에도 아직 가이드라인 등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대사이상지방간질환에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어 조합의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다.고 교수는 "결국 혈당이 조절이 잘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TZD 계열을 쓰고 싶지만 말초 부종 등이 걱정되는 경우 이런 약제 조합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피오글리타존과 SGLT-2억제제는 부작용은 줄이면서 혈당 개선 및 여러가지 대사질환에 있어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에 좋은 조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고정해 교수는 "사실 피오글리타존은 한동안 사용이 많이 감소했던 약제인데 최근에는 SGLT-2 억제제와 함께 사용을 하였을 때 그 부작용도 많이 줄일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당뇨병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만큼이나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그 활용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덧붙여  "따라서, 가이드라인에서도 당뇨병에 의해 동반되는 질환들에 대한 고려를 반영한 것" 이라며 "적절한 약제의 조합 및 지속적인 부작용 모니터링을 통하여 더욱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서 피오글리타존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주장했다.
2025-10-30 05:00:00Medi Insight

중입자치료 준비하는 서울아산병원, 일본 QST병원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첨단 암 치료 장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이 1994년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일본 QST(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병원과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031년 도입되는 서울아산병원의 중입자 치료기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뿐 아니라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해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탄소 이온뿐 아니라 헬륨, 네온, 산소 등 다양한 입자를 활용해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내성이 강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소아 종양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멀티이온빔 미래형 장비를 갖춰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왼쪽부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이 10월 27일 일본 QST 병원에서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식은 10월 27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QST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중입자 치료 관련 전문 인력 교육, 환자 교류, 임상 연구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2031년 중입자 치료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입자 관련 기술과 치료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지난 4월 일본 도시바ESS-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서울아산병원은 송파구 풍납동 캠퍼스에 연면적 40,880㎡(약 1만2388평)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입자 치료 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회전형 치료기 2대, 고정형 치료기 1대를 도입하고 최첨단 치료 환경을 구축해 암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CT 장비를 이용한 영상유도 시스템을 적용해 치료 중 변화하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임상에 도입해 풍부한 누적 치료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QST 병원의 경험이 서울아산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난치성 암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중입자 치료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5:37:56대학병원

말기암 광범위항생제 실태…"임종 3개월 전 사용 급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말기암 환자에게 광범위항생제를 얼마나 투여할까.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임대의료원 등 공동 연구팀이 진행암 환자의 생애말기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밝혀 주목된다.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및 한림대 심진아 교수(유지원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임종 전 6개월간 진행암 환자의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좌측부터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및 한림대 심진아 교수이번 연구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수집된 51만 5천여명의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진행암 환자는 말기로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높아져 광범위항생제를 자주 처방받는다. 하지만 실제 감염이 없어도 발열이나 염증 수치만으로 이를 투여 받는 경우가 많다. 잦은 광범위항생제 사용은 부작용, 이차 감염, 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이는 신체적 고통을 가중할 뿐 아니라 더욱 고강도의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연구팀은 진행암 환자의 임종 전 6개월을 5개 구간(임종 직전 1주, 1~2주, 2주~1개월, 1~3개월, 3~6개월)으로 구분한 뒤, 광범위항생제 4종(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카바페넴계, 글리코펩타이드계)의 사용률과 사용량을 분석했다.사용률은 광범위항생제를 1회 이상 사용한 환자 비율, 사용량은 환자 1천명당 전체 입원 기간 중 광범위항생제 사용 일수로 각각 측정했다.분석 결과, 임종 전 6개월간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55.9%)이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했다. 특히 사용률은 '임종 전 1~3개월', 사용량은 '임종 전 2주~1개월'에 각각 가장 높았다.추가로 암종별 분석에서 혈액암 환자(비호지킨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는 고형암 환자(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담낭·담도암, 유방암) 대비 임종 전 6개월간 광범위항생제의 사용률과 사용량이 모두 높았다.특히 백혈병 환자는 고형암 중 광범위항생제 사용이 잦은 편인 폐암 환자보다도 임종 직전 사용률이 1.5배, 사용량이 1.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결과는 임종 약 3개월 전부터 환자의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입원 빈도가 증가하면서 광범위항생제 치료가 '임종 전 3개월~2주'에 특이적으로 집중됐다.연구팀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함께, 환자의 가치와 돌봄 목표에 맞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완화의료'를 통해 불필요한 광범위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신혜 교수(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진행암 환자의 생애말기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향후 항생제 사용 지침과 완화의료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정한 교수(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1저자)는 "생애말기 환자라도 이익이 명확하다면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불필요한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다제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여 존엄한 죽음을 방해할 수 있기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IF:13.8)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10-29 15:18:02대학병원

전문의 시험, 결국 응시자격 확대…9월 복귀자도 응시 가능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지난 9월 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들 또한 내년 초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전문의 인력 배출 지연 문제를 고려해 다시 한번 원칙을 깨고 특혜를 베풀어준 것이다.의대생 역시 내년 8월 졸업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국가시험을 실시한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올해 하반기 전공의·의대생 복귀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및 레지던트 1년차 선발, 의사 국가시험 시행방안을 29일 발표했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올해 하반기 전공의·의대생 복귀 상황 등을 고려해  전문의 자격시험 및 의사 국가시험 시행방안을 발표했다.우선,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전문의 자격시험은 응시자격을 확대한다. 현재는 전공의 수련과정을 내년 5월 말까지 수료 예정인 자가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나, 이를 확대해 내년 8월 말까지 수료 예정인 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또한,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응시자격을 확대한다. 현재는 내년 2월 말까지 인턴 수련을 마칠 수 있는 경우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지원할 수 있고, 합격 시 3월부터 레지던트 수련을 시작한다.응시자격이 확대되면 내년 8월 말까지 인턴 수료 예정인 자도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에 미리 응시하도록 하되, 합격 후 남은 인턴 수련을 현재 소속 병원에서 마치고 9월부터 레지던트 수련병원에서 수련을 시작하도록 한다.다만, 전문의 자격시험 및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응시자격 확대는 충실한 수련 이수를 조건으로 하며, 합격 후 실제 8월 말까지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현행 법령에 따라 소속 수련병원의 장이 수련 이수 여부를 최종 확인해 수료증을 발급하되, 대한의학회와 각 전문과목학회를 중심으로 조건 이행 여부에 대한 외부 평가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여 적용함으로써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그동안 2025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상당수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복귀했고, 9월부터 수련을 재개한 레지던트 마지막 연차는 내년 8월 말에 수련을 마칠 예정이다.기존의 자격시험 일정에 따를 경우, 내년 수련완료 예정인원 2000여 명 중 약 2/3에 해당하는 1300여 명이 내년 8월에 수련을 마치고 2027년 2월 자격시험까지 6개월간 대기해야 하며, 이에 따라 전문의 인력 배출도 지연되는 문제가 제기됐다.레지던트 1년차 모집의 경우 통상 연간 모집정원을 각 병원별, 전문과목별로 배정한 후, 상반기에 대부분의 인원을 모집하고 하반기에는 일부 과목에 대해서만 결원 범위에서 모집해 왔다.내년은 상당수 인원이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마치게 되는 상황으로, 동일 연도 내에서 모집 시기에 따라 레지던트 수련병원 및 전문과목 응시 기회 불균형, 지역별 및 전문과목별 쏠림 현상 등의 우려 또한 나왔다.이러한 점을 고려해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전문의 자격시험 및 레지던트 선발 응시자격 확대를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수련병원협의회 등이 참여한 수련협의체에서 시행 가능성과 보완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또한 전문과목학회 의견을 수렴한 결과, 수련 질 확보를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2026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대해서 우선 적용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2027년 이후 전문의 자격시험 시행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세부 일정 등은 11월 초 대한의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며,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계획은 12월 중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한편 의대생 역시 의대 졸업과 의사면허 취득 및 전공의 수련의 연속성 확보, 적정한 의료인력 수급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해 내년 8월 의대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실시한다.현재 각 대학별 본과 4학년 학사일정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졸업예정자는 1500여 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본과 4학년 재학생의 2/3 수준이다.내년 2월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가시험은 올해 9~10월 실기시험, 내년 1월 필기시험 등 기존에 공고된 일정대로 진행된다. 내년 8월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국가시험은 내년 3~4월 실기시험, 7월 필기시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내년 추가 의사 국가시험의 상세 일정은 실기시험은 2025년 11월 말, 필기시험은 2026년 4월 중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2025-10-29 14:40:42제도・법률

변경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사-환자-산업계' 모두 불만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정갈등 일단락과 함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기준이 변경되면서 의료계 안팎으로 반응이 뜨겁다.정부는 대면진료 보조수단이라는 원칙 아래 관리 강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개원가는 수가 및 책임 리스크를 우려하고 산업계는 시장 위축을 경고하고 나섰다.시민단체 역시 플랫폼 중심 의료민영화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성 훼손을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메디칼타임즈가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둘러싼 쟁점을 짚어봤다.■ "방문 어려울 때만"…비대면 진료 30% 제한·병원급 이용 축소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해제되면서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기준을 변경해 적용한다고 밝혔다.비대면 진료는 그동안 국내에서 번번이 제도화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의료 현장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해제되면서 27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기준을 변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이 전세를 뒤집었다.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며, 당시 의료계는 마지못한 수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진입하며 비대면 진료 역시 축소가 예상됐지만,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가 대다수가 병원을 이탈하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했다. 정부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23일부터 시범사업의 범위를 확대 시행했다.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해제되더라도 국민이 비대면 진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기준을 변경해 적용할 계획이다.우선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제한한다. 또 비대면 진료 전문 의료기관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진료 중 비대면 진료 비율 30% 제한도 도입한다.다만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비대면 진료 이용 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제한하되, 일부 대상자에 대해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이용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심각단계 이전에는 희귀질환자, 수술·치료 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이용을 예외적으로 허용했으나, 필요성 등을 고려해 1형 당뇨병 환자도 추가적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는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대상환자(초·재진 등) 범위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의료법 개정안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법 통과 이전까지는 현행 기준을 잠정 유지키로 했다.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제한한다. 비대면 진료 시 화상통신·전화 등을 활용하여야 하며, 단순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만 이용한 비대면 진료는 불가하다.처방전은 비대면 진료 실시 결과, 의사가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발급 가능한데, 마약류와 오·남용우려의약품, 사후피임약, 비만치료제 등은 처방 불가능하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제를 처방하는 경우 1회 처방 시 최대 90일 한도 내에서 처방 가능하다.비대면 진료 후 의사가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지정된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면, 약사는 환자와 협의해 조제 가능 여부 및 의약품 수령 방식을 결정한다. 수령 방식은 본인 수령, 대리 수령, 재택 수령 등이 있으며 재택 수령 방식은 섬‧벽지 환자, 취약계층, 희귀질환자로 제한한다.변경된 기준은 27일부터 적용하되 현장 혼란 등을 고려해 11월 9일까지 2주간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는 대면진료의 보조적 수단으로 대면진료가 원칙이라는 점은 분명히 할 것"이라며 "방문이 어려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는 경우도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의료기관을 일차적으로 선택해야 하고, 의사가 대면진료를 권고할 경우 빠른 시간 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면진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 및 진료와 처방의 주체인 의사, 약사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연내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안 시스템 미비에 개인정보 유출 공포…책임은 의료기관 '전가'개원가 관심이 높은 수가는 종별 가산율을 비롯한 소아, 공휴, 야간진료 등 각종 가산은 적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한 동일 의료기관에서 같은 환자를 대상으로 월 2회를 초과할 수 없다.시범의료기관의 의사가 대상환자에게 비대면 진료를 제공한 경우 건강보험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제2부제1장의 '가-1외래환자 진찰료'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관리료'를 산정한다.비대면 진료  수가는 종별 가산율을 비롯한 소아, 공휴, 야간진료 등 각종 가산이 적용되지 않는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관련 수가는 요양급여비용 청구 가능 시기로부터 2개월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부적절한 환자나 상황 등에서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 경우 수가를 청구할 수 없다. 의료기관 밖에서 진료하거나, 진찰 없이 환자 요청에 따라 전문의약품 등을 처방하는 경우다.또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시범사업 대상 및 수가, 환자 본인부담 내역 등 주요사항을 의료기관 입구나 수납 창구 등에 게시해야 한다.시범의료기관이 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하는 경우 의료법 제33조를 위반한 것에 해당해 처벌 대상이 된다. 급여 기준을 위반해 착오, 허위 기타 부당한 방법으로 관련 요양급여비용을 지급받은 경우, 금액의 전부를 공단(의료급여비용은 보장기관)에 반환해야하며, 공단(의료급여비용은 보장기관)은 부당금액의 전부를 환수할 수 있다.개원가는 이를 두고 의료취약지 및 응급환자 등을 위해 시행하는 비대면 진료가 의사에게 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시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첫 시행하는 정책이다 보니 수가와 관련해 해석의 불명확성이 크다"며 "조금이라도 해석이 엇갈리면 곧바로 위법 판단이나 환수 조치로 이어질 수 있어 현장의 불안감이 높다"며 "결국 의료기관이 위축되면 비대면 진료 활성화는커녕 의료취약지 접근성 개선 같은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또한 처방전을 약국에 팩스나 이메일로 전송하는 현 구조는 민감한 의료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존재한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은 100% 의료기관 부담인데 이를 보호할 정부의 보안·시스템 인프라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부적절한 환자나 상황 등에서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 의료기관은 수가를 청구할 수 없다.정부는 비대면 진료 실시 과정에서 시범의료기관은 개인정보를 적절히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과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그는 "제도 취지가 환자 안전과 접근성 강화에 있다면 정부도 그에 걸맞은 정책적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의료기관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보안 강화된 처방전 전송 시스템과 법적 분쟁 대응 지원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시민단체 모두 불만…공공성 논쟁 격화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앞두고 산업계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산업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비매면 진료 비율을 30%로 제한하면서, 참여 의료기관이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던 플랫폼 또한 이용자 급감이 불가피하다.반면, 시민단체 등은 의료민영화를 우려하며 영리기업 진료플랫폼의 법제화를 반대하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민간 영리 플랫폼 중심 원격의료를 법제화하려는 의료법 개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격의료 민간 플랫폼들은 본질적으로 수익을 내려는 영리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이윤 추구를 시작할 것이 자명하다는 주장이다.또한 비대면 진료가 지역·공공의료 공백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취약지역이나 취약계층은 원격의료 이용이 매우 낮다. 지역의료 공백 등을 해소하려면 원격의료 법제화가 아닌 공공병원 및 공공의료인력을 대거 확충해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승연 전 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 정부가 현재와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경우 비대면 진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시행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비급여 약품 처방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필수의료, 공공의료와 관련해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의료 산업화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정부가 명확히 해소해야 하는데 의료계 설득을 위해 의원급, 병원급 적용 등 부수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의사회 반대에도 강행할 것이라면 국민을 위한 공공정책임을 강조해야 한다"며 "도서 및 산간 등 심각한 의료취약지를 중심으로 충분한 예산을 투자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효과를 입증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1:58:40제도・법률

"전자담배도 연초만큼 해롭다"…위궤양 위험 27% 높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자담배 사용이 위궤양(소화성 궤양) 위험을 유의하게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현재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위궤양 위험이 27% 높았으며, 이는 기존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독립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전자담배 사용과 소화성 궤양 질환 사이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애리조나주에서 29일까지 개최되는 미국 소화기학회 연례회의(ACG 2025)에서 발표됐다(DOI: 10.14309/01.ajg.0001132744.19457.50).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하는 'All of Us Research Program'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전자담배 사용이 위궤양(소화성 궤양) 위험을 유의하게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기존 담배 흡연이 위궤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음에도, 전자담배의 위장관 영향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자담배 이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동물실험에 국한돼 인체 근거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연구에 착수했다.연구는 성인 37만 1,398명을 대상으로 단면분석(cross-sectional analysis)을 시행, 참가자 설문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비사용자', '이전 사용자', '현재 사용자'로 구분했다.주요 평가 변수는 전자의무기록(EHR)에 기반한 위궤양 진단 여부였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연령, 성별, 인종·민족, 일반 담배 사용, NSAID 복용, 음주, GERD 동반 여부를 보정했다.전체 참가자 중 8%(2만 9,373명)가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2만 1,277명은 현재 사용자였다.분석 결과, 전자담배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사람은 비사용자보다 위궤양 발생 위험이 17% 높았고(aOR 1.17), 세부 분석에서는 현재 사용자(aOR 1.27)와 이전 사용자(aOR 1.13)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승이 확인됐다.이 외에도 NSAID 복용자(aOR 2.15)와 GERD 환자(aOR 4.45)는 각각 위궤양 위험이 급격히 높았으며, 기존 흡연 역시 독립적 위험요인(aOR 1.19)으로 작용했다.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위궤양 위험이 낮았다(aOR 0.88).연구진은 "전자담배 사용은 이전과 현재 모두를 포함하여 담배 흡연, NSAID 사용, 위식도 역류 질환과 같은 전통적인 위험 요인과는 무관하게 소화성 궤양 질환의 발생 확률을 크게 증가시킨다"며 "이는 전자담배의 위장 안전성에 대한 중요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결론내렸다.
2025-10-29 11:58:00연구・저널

뇌졸중 신호는 '이웃손발시선'…"지체 말고 뇌졸중센터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뇌졸중학회(회장 황성희·한림의대, 이사장 김경문·성균관의대)가 세계 뇌졸중의 날(World Stroke Day)을 맞아 뇌졸중 의심 증상인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고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 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뇌졸중학회가 1998년 창립 이후 진료·교육·연구·정책·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뇌졸중 환자들이 표준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뇌혈관의 폐쇄: 허혈뇌졸중, 뇌경색; 뇌혈관의 파열: 출혈뇌졸중)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이자, 성인 장애 원인의 1위 질환으로 연간 11~15만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뇌졸중 환자 수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전체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 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치료를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의대 신경과)는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로,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가 가능한 시간"이라며 "검사 및 약물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증상 발생 후 최소 3시간 이내에는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혈관이 막힌 경우에는 동맥 내 혈전제거술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6시간 이내가 권장되지만 영상 소견에 따라 최대 24시간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경문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은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면 발병 3개월 후 독립적 일상생활이 가능한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지고, 성공적인 동맥 내 혈전제거술은 좋은 예후의 가능성을 2.5배 높인다"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동해 초급성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급성기 및 급성기 뇌졸중 치료 이후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위험인자를 조절하고 뇌경색의 경우 항혈전제를 복용해 뇌졸중 재발의 이차 예방 치료가 진행된다"고 강조했다.한국뇌졸중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는 여전히 30% 미만이다. 대한뇌졸중학회 황성희 회장(한림의대 신경과)은 "70% 이상의 환자가 늦게 병원을 찾아 골든타임 내 치료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빠른 119 신고와 뇌졸중센터 방문이 생명을 살리고 후유증을 줄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게 되는데, 뇌졸중 의심 증상은 대표적으로 안면마비, 발음장애, 편측마비, 실어증, 안구편위, 시야장애, 중심을 잡지 못할 정도의 심한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웃손발시선'은 ▲이웃: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안면마비) ▲손: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편측마비) ▲발: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구음장애, 실어증) ▲시선: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안구편위)다. 이외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두통, 어지럼증, 중심을 잡지 못하는 운동실조, 복시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119를 통해 가까운 뇌졸중센터를 찾아야 한다.대한뇌졸중학회에서 인증한 초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는 재관류치료(정맥내 혈전용해술과 동맥내 혈전제거술)까지 가능한 뇌졸중센터 77곳, 일반 뇌졸중센터 11곳으로 국내에 총 88곳이 있다. 본인 근처의 뇌졸중센터는 뇌졸중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대한뇌졸중학회는 "뇌혈관이 막히고 1분이 지나면 뇌세포는 200만개씩 손상되기 때문에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1분 1초라도 치료를 빠르게 받는 것이 예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평소 뇌졸중 증상을 기억하고 있다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뇌졸중센터로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온라인 퀴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1월 6일까지 참여가 가능한 이번 이벤트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뇌졸중의 주요 증상에 대한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링크: https://tinyurl.com/2aseppb6)
2025-10-29 11:55:01연구・저널

사망원인 4위 '뇌졸중'…10명 중 4명 "조기증상 모른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국내 사망원인 4위인 뇌졸중의 조기증상을 아는 국민이 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와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와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뇌졸중은 뇌혈관질환 중 하나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등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질병청에 따르면,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지난해 기준)로, 인구 10만 명당 48.2명이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2022년 한 해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으로, 남성(6만1988건)이 여성(4만8586건)보다 약 1.2배 많았다.고령층일수록 발생률도 증가해 80세 이상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1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비율(치명률)은 7.9%로, 여성이 남성보다 2%p 높았다. 65세 이상에서는 11.5%로 집계됐다. 발생 1년 이내 사망률은 20.1%로, 특히 고령층에서는 32.1%에 달했다.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사전 예방과 발생했을 때의 조기 대처가 요구된다. 또한 뇌졸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을 상시 관리하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대표적인 조기증상으로는 한쪽 얼굴·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또는 시야 장애,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고, 가까운 응급실이나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질병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59.2%로 성인 10명 중 6명만이 주요 증상을 알고 있었다.질병청은 위험성과 대응요령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9대 수칙에는 ▲금연 ▲금주 ▲적당량의 음식 규칙적 섭취 ▲매일 30분 이상 운동 ▲적정 체중·허리둘레 유지 ▲스트레스 관리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과 적절한 관리·치료 ▲뇌졸중·심근경색 응급증상 숙지와 응급상황 발생 시 119 신고 등이 담겼다.임승관 질병청장은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것이 특징인 만큼 조기증상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에도 심뇌혈관질환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29 11:54:43제도・법률

트루셋 후발주자 등장…한림제약, 에스암로디핀으로 활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림제약이 유한양행의 블록버스터 약물인 고혈압 치료제 ‘트루셋정’의 후발의약품으로 암로디핀을 에스암로디핀으로 바꾼 품목을 허가 받았다.이처럼 후발의약품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최근 트루셋정 역시 저용량으로 활로를 찾고 있어 향후 시장 변화도 주목된다.후발주자가 등장한 유한양행의 트루셋정 제품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한림제약은 28일 ‘로디엔셋정’ 3개 용량을 허가 받았다.로디엔셋정은 텔미사르탄, 에스암로디핀, 클로르탈리돈 3개 성분 조합의 고혈압 치료제다.이는 기존에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클로르탈리돈 조합의 트루셋정의 후발의약품이다.유한양행의 트루셋정은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185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다만 한림제약은 기존에 로디엔정에서 활용하고 있던 에스암로디핀을 적용해, 자료제출의약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에스암로디핀은 기존 암로디핀에서 S-이성질체만 분리한 성분으로, 암로디핀 대비 부작용이 적고 용량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트루셋정이 확보한 시장에서 이를 활용해 입지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같은 시도와 함께 최근 트루셋정 역시 변화를 예고했다는 점도 주목된다.기존에 트루셋정은 이번에 허가 받은 로디엔셋정과 같이 3개 용량만 존재했다.하지만 최근 3개 성분의 최저 용량 조합으로 구성한 저용량 품목을 추가로 허가받으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현재 고혈압 치료제에서는 초기요법으로 사용하는 저용량 제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이는 용량을 줄여 이상반응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성분 조합으로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초기 환자에게 이상적이라는 평가 때문이다.실제로 고혈압 치료 저용량 복합제의 경우 한미약품, 종근당 등도 시도하고 있는 상황.즉 트루셋정 역시 기존에 품목에 더해 저용량 제제를 활용해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저용량 제제로 시장에 변화를 예고한 트루셋정과, 에스암로디핀을 활용한 로디엔셋정이 향후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5-10-29 11:53:16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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