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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품에 안은 종근당 "공동 판매 통한 시너지 창출 기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18일 종근당 충정로 본사에서 종근당 김영주 대표(좌)와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가 위고비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대표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과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10월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돕는 비만치료제다. 2024년 10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IQVIA 기준 2025년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단일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이자 GLP-1 제제 중 유일한 생물학적제제로, 인체에서 생성되는 GLP-1 호르몬과 94%의 상동성을 가진다.글로벌 허가 임상 중 STEP 1과 STEP 5에서 평균 17%의 체중감량(Trial product estimand 기준)을 보였으며, 피험자 3명 중 1명에서 약 20%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STEP 6, 7, 11 임상에서도 일관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특히 위고비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비만치료제다. 지속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체중 감량과 독립적으로 주요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조기에 감소시키는 결과를 입증했다.비만 환자 대상의 심혈관 안전성 검증 임상(CVOT)인 대규모 SELECT 3상 임상 하위 분석 결과 투약 3개월 이내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37%로 유의미하게 감소(HR 0.63, 95% CI : 0.41-0.95)했다. 투약 6개월 이내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감소(HR 0.50, 95% CI : 0.26–0.93)하는 한편 심부전 환자군에서 입원 및 응급치료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9% 감소(HR 0.41, 95% CI : 0.24–0.67)했다.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되어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이 지닌 복합적인 역학적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5년 이상 연구에 매진한 결과 개발된 혁신적 치료제"라며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을 적극 지원하여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2025-09-18 14:39:01국내사

지방의료원 83% 전공의 '전무'…수련기능 붕괴 가속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지방의료원 23곳 가운데 19곳은 전공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전국 지방의료원 의사직 정원 및 현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2024년 전국 지방의료원 의사직 정원 및 현원'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우선 전국 35 개 지방의료원 중 정원을 못채운 지방의료원은 16곳에 달했다.특히 서울의료원 (67.7%) 과 대구의료원 (72.7%) 등 대도시 거점 의료원조차 정원이 크게 부족했으며 , 성남시의료원은 충원율이 55.6% 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홍성의료원(98.3%) ▲군산의료원(98.2%) ▲공주의료원(97.2%) ▲서산의료원(93.2%)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전공의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전국 지방의료원 23곳의 정원이 2023년 143명에서 2024년 29명으로 80% 가량 급감했다.특히 전공의가 단 한 명도 없는 지방의료원은 2023년 12월 기준 8곳에서 2024년 19곳으로 약 2 배 이상 증가했다.병원별로는, 서울의료원이 83명에서 12명으로 감소했다. 부산광역시의료원도 20명에서 10명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인천광역시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이천·파주·포천의료원  ▲성남의료원 ▲원주의료원 ▲청주의료원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등 19곳은 전공의가 전무했다.군산의료원만 2023년 12월과 2024년 12월 모두 근무 중인 전공의가 6명으로 동일했다.김윤 의원은 "지방의료원의 수련 기능 붕괴에 이어 의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수익성이 낮은 진료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착한 적자'를 개별 병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다 보니 인건비 지급에 어려운 상황에 내몰려 인력 유입은 막히고 , 확보된 인력마저 오래 버티기 힘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개별 의료기관이 따로 전공의를 모집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 지역 내 의료기관이 전공의를 공동수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교육과 수련의 질을 보장하고 인력 확보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역필수의료기금 신설 및 공공정책수가, 성과연동 보전을 통해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보전하고 , 지방의료원이 필수의료 인력을 지켜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지방의료원 23곳 가운데 19곳은 전공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2025-09-18 12:47:05제도・법률

제형 전환 시도하는 블록버스터 약품들…키트루다 등 관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들이 수년간 매출을 견인해 온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의 제형 변경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새로운 제형 승인을 받을 경우 임상 현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왼쪽부터 한국얀센 리브리반트, 한국MSD 키트루다 제품사진이다. 두 품목 모두 하반기 SC 제형 FDA 허가를 노리고 있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올해 남은 하반기 내 주요 혁신신약 및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제형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가장 먼저 신규 제형 허가를 이끌어 낸 것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 에자이·바이오젠)였다.FDA는 지난 달 29일 유지요법 용도로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SC) 레켐비 아이클릭(Leqembi IQLIK)을 허가했다.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활용 중인 레켐비는 현재 정맥주사(IV) 형태로 치료제 투여가 이뤄지고 있다.새롭게 허가된 레켐비 아이클릭은 에자이가 개발한 피하 자동주사기(SC-AI)로, 360mg/1.8mL(200mg/mL)를 약 15초 만에 투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환자는 18개월간의 IV(10mg/kg, 2주마다) 초기 치료 이후, IV(10mg/kg, 4주마다)를 계속하거나 새로운 주 1회 360mg 피하주사(레켐비 아이클릭, 자동주사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FDA 허가에 따라 때에 따라서는 국내 허가도 빠르게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여기에 추가적으로 전 세계 매출 1위 치료제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MSD)의 SC 제형 허가 여부도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승인된 모든 암종의 SC 제형 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FDA가 오는 9월 23일까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C 제형 전환 과정에서 국내 기업인 알테오젠의 제형 변경 플랫폼이 활용된 만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로 국내 제약업계와 임상현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만 치료제로 성공신화를 쓴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노보노디스크제약)의 경구용 전환도 관심사다. 경구용 GLP-1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보노디스크는 FDA에 승인을 요청했으며, 올해 4분기 허가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리브리반트 SC 비열등성을 입증한 PALOMA-3 연구가 유럽종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여기에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존슨앤드존슨) SC FDA 허가 여부도 주목해야 하는 사안이다. FDA는 지난해 12월 J&J에 리브리반트 SC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보낸 바 있다.이를 두고 존슨앤드존슨은 리브리반트 IV와의 비열등성을 입증한 PALOMA-3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FDA 허가에 기대하고 있다. PALOMA-3 연구에서 SC 제형은 기존 IV 대비 약동학적 특성과 반응률이 동등했다. 또 투여 시간은 평균 30분 내외로 단축되고, 주입 관련 이상반응은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9일자 유럽종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는데, 연세암병원 조병철·임선민 교수(종양내과)가 공저자로 참여했다.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장에서 리브리반트가 국산 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 유한양행)와 짝을 이뤄 활용된다는 점에서 SC 허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는 "미국에서는 주사제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는데 정맥주사를 쓰나 피하주사를 쓰나 보상 정도가 같다"며 "굳이 흔히 나타나는 주사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정맥주사 형태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같은 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 역시 "피하 주사로 진행되면 1~2분이면 리브리반트 투약이 이뤄진다. 정맥주사 형태로 생겨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 있다면 고열 및 혈압이 떨어진다는 점"이라며 "피하 주사로 진행된다면 이러한 이상반응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25-09-18 11:53:17외자사

장애·중증 환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선 제공법 등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장애 및 질환의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 대하여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우선 제공하는 법안이 발의됐다.18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장애 및 질환의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게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장애·중증 환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우선 제공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사적 간병인이나 보호자의 상주 없이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이 간병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입원 서비스다.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으로 비용 부담이 적어 보호자 상주나 사적 간병인 고용이 어려운 많은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하지만 질환의 중증도가 심한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절한 간병인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간병인을 구하더라도 높은 간병비용과 전문 간병인의 부족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기 힘들다.의료기관이 의료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경증 환자 위주로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장애·중증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이용이 절실함에도 오히려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개정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장애 및 질환의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게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우선 제공될 수 있도록 시책을 마련하고 지원하도록 한다.소병훈 의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나 경증 환자 중심으로 운영돼 장애 및 질환의 중증도가 높은 환자는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도 취지에 따라 의료 인력이 신체·인지 기능의 장애가 심하거나 질환의 중증도가 높은 입원 환자에게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8 11:47:24개원가

비상경영 지속해 온 제주대병원…상급종병 지정 노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제주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노리고 시설, 교육, 공공의료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제주대병원 최국명 병원장은 올해 하반기 7대 중점사업을 본격 추진, 경영위기 반전을 노리고자 양적·질적 성장을 준비한다고 18일 밝혔다.제주대병원 최국명 병원장은 상급종병 지정을 노리고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의정사태 직후 병상가동률이 50%까지 감소했다가 현재 65%까지 회복했으며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이후 여전히 비용 절감 경영 중이다.하지만 최근 전공의 복귀로 진료가 정상화되고 하반기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이 시작되면 현재 어려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제주병원은 '제주 단일 진료권 분리'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실제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제주대병원 상급종합병원 격상 추진'이 명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최국명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준비위원회(TF)를 가동해 지정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준비하고, 특히 상급종합병원 역할에 있어 핵심사업인 교육진료동 신축사업이 현재 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또한 전공의 복귀 이후 인력 재배치를 통한 조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립대병원 목적에 부합하도록 교육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최 병원장은 △전문과목별 교육·수련 프로그램 체계화 △교육 및 수련 담당 지도전문 지정 △교육 시설 개선 △전공의 업무 재설계 △전공의 복지 개선 및 교육권 보장 등을 추진하는 등 수련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의생명연구원 신축 사업도 중장기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 중 하나. 오는 202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또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 강화사업으로 144억원을 투입해 중앙수술실 개선 및 다빈치로봇 수술장비 추가 확보 등 의료핵심 시설·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한다.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부문의 역할 및 책임을 강화하고 우선 보건복지부,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계 부처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역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원내 공간 확보를 위한 부서 재배치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진행중인 구 장례식장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본원에 있는 비진료부서를 새로운 통합행정동으로 배치키로 했다.이어 본원 1층 항암주사센터 확장 신설(중증환자 수용력 확대), 2층 비뇨의학과 공간 확장, 3층 뇌혈관조영실 구축 등을 추진한다.최 병원장은 부서 성과 평가 제도를 도입해 부서별 책임 경영 체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는 경영진에게 효과적이고 세밀한 비용 분석을 통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영효율성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원가 관리 시스템 도입할 예정이다.최국명 병원장은 "비상경영체제 가시적 효과, 병상가동율 회복, 전공의 복귀, 정부지원사업 본격화 등 현재 적자 기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해 7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며 "제주대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핵심의료기관으로 양적·질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1:22:24대학병원

국회로 간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성분명 처방 강제화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성분명 처방 강제화 법안이 등장하면서 의료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국회의원들을 순회 항의 방문하는 한편,  다음 주 국회 앞 장외 집회를 예고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윤·장종태 의원실을 순회 면담하며 의견서를 전달하는 등 성분명 처방 강제법의 부당함을 강조했다.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을 만나 성분명 처방 강제법의 부당함을 강조했다.이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및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른 조치다. 해당 법안은 수급 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성분명 처방을 강제하고,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황 회장은 의사의 처방은 단순히 약 이름을 기재하는 행정 절차가 아닌, 환자의 상태·병력·부작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전문적인 의료 행위라고 강조했다. 동일 성분 의약품이라도 제형, 흡수율, 부작용 발생 빈도가 제제마다 달라 환자 안전을 위한 세밀한 판단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대체 조제가 법적으로 보장된 상황에서 성분명 처방을 강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것.특히 이번 법안은 의약품 공급 불안정의 원인을 의사에게 전가하고, 이를 형사 처벌까지 규정하여 의료인을 탄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안의 취지인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 역시 그 원인은 제약사의 낮은 채산성, 계약 중단, 수요 감소 등 행정적·제도적 문제에 있다고 지적했다. 법안보다 정부가 먼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 처벌 조항이 과도하고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무면허 운전, 명예 훼손 등과 같은 범죄에 해당하는 형량이며, 성분명 처방을 지키지 않은 의사를 동일한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과 같다는 비판이다.황 회장은 "의사의 처방은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닌,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문적인 의료 행위"라며 "동일 성분 의약품이라도 제형이나 흡수율, 부작용 가능성이 달라 환자 안전을 위한 맞춤 치료에는 의사의 세밀한 판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성분명 처방 강제는 동일 성분이지만 전혀 다른 약을 투여하게 하는 위험한 제도다. 의약품 공급 문제는 국가와 제약·유통사의 관리 체계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를 의사에게 떠넘겨 형사 처벌까지 규정하는 것은 의료인을 탄압하고 직역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을 만나 성분명 처방 관련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이번 개정안이 의약 분업의 근간을 흔드는 위헌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의약 분업은 '의사는 정확하고 책임 있는 처방, 약사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조제'라는 명확한 역할 분담을 합의한 제도다. 그럼에도 이번 개정안은 사실상 처방의 실질적 권한을 약사에게 넘기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20여 년간 유지된 의약 분업 질서를 무너뜨리는 조치이며, 만약 성분명 처방을 강행한다면 의약 분업 제도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반면 면담에서 김윤 의원은 의약품 수급 불균형의 원인 중 하나로 처방권 문제를 언급하며 부분 성분명 처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성분명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의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처벌 조항이 과도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며 추후 병합 심사 때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장종태 의원은 입법 과정에서 처벌 조항이 없으면 법안의 실효성이 부족해 이를 삽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의약품 부족으로 인한 국민 건강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분명 처방을 입법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처벌 조항의 수위에 대해 추후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황 회장은 이러한 답변에도 대체 조제가 가능한 상황에서 성분명 처방은 국민 건강을 더 심각하게 위협하며, 의약품 부족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맞섰다. 또 그는 의사에게 처방권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성분명 처방 시도가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회장은 "의약 분업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라는 명확한 역할 분담을 합의한 제도다. 성분명 처방은 사실상 처방 권한을 약사에게 넘기는 것으로, 의약 분업의 핵심적 합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의사에게 처방권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성분명 처방 시도가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8 11:20:06개원가

먹는 GLP-1 경쟁…오르포글리프론 이어 세마글루타이드 장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경구용 GLP-1 계열 약물이 주사제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오르포글리프론이 3상 임상시험을 성공한 데 이어 경구 세마글루타이드도 3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확인, 상용화 가능성을 보였다.캐나다 와튼 체중 관리 클리닉 션 와튼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 대상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OASIS-4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7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500969).비만 치료의 중심에 서 있던 GLP-1 기반 비만약은 모두 피하 주사제 제형으로 개발됐다. 위고비로 잘 알려진 비만약 세마글루타이드 역시 주사제 방식.이번 연구는 경구 세마글루타이드의 새로운 용량(25mg)을 검증하기 위해 설계됐다.기존의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2.4mg)는 비만 치료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으나, 환자들의 주사제에 대한 부담과 고용량 경구제(50mg)의 제한적인 접근성이 임상 현장에서 한계로 지적돼 왔다.이에 중간 용량대인 25mg 경구제가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가 주요 쟁점이었다.연구는 4개국 22개 기관에서 71주간 진행된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임상으로,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 또는 과체중과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가 대상이었다.총 307명이 등록돼 2:1 비율로 세마글루타이드(25mg) 또는 위약을 배정받았으며, 모든 환자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64주 시점 체중 변화율과 5% 이상 체중 감량 달성 여부였다.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군은 64주 동안 평균 13.6%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으며, 위약군은 2.2% 감소에 그쳤고 두 군 간 차이는 -11.4%p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또한 5%, 10%, 15%, 20% 이상 체중 감량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군이 뚜렷하게 앞섰다. 삶의 질을 측정하는 IWQOL-Lite-CT 신체 기능 점수 역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 GLP-1 계열과 유사한 위장관계 부작용이 가장 흔했다. 세마글루타이드군의 74%에서 구역,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보고됐으며, 위약군은 42.2%였다. 다만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의 수준으로 관리 가능했다는 점이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경구 세마글루타이드의 중간 용량이 주사제와 고용량 경구제 사이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매일 복용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환자군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연구진은 "하루 한번 25mg의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결과 과체중 또는 비만이 있는 참가자의 체중이 위약보다 평균적으로 더 크게 감소했다"고 결론내렸다.
2025-09-18 11:17:50연구・저널
KHF2025

특별관으로 차별화 시도한 KHF…승부수의 결과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해로 12회째를 맞은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2025)가 섹터화와 특별관으로 차별화를 노리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관련 기업군을 모아 부스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집중도를 높인 것. 특히 여기에 '의료 여정'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면서 동선을 배치하면서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KHF2025가 17일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갔다.제12차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17일 코엑스에서 막을 열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의 위상을 증명하듯 올해 KHF에는 3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460개 부스를 마련하고 참관객을 맞았다.올해 KHF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키워드별 섹터화를 통해 집중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과거 입점순, 규모순으로 배치하는 부스들을 키워드와 카테고리별로 구획화한 셈이다.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입구부터 자가진단 및 예방 구역부터 병원 방문 구역, 진단 및 검사 구역, 맞춤형 치료 구역, 지속가능한 병원 구역 등 5개 섹터로 나눠 부스를 배치했다.환자가 질병에 걸려 병원을 찾는 순간부터 병원 밖을 나서는 순간까지 임상 흐름을 따라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집중도를 높인 셈이다.이에 맞춰 자가 진단 및 예방 구역에는 유전체 기반 건강 예측 솔루션부터 웨어러블 기기 등 질병 이전을 관리하는 기업을 배치했으며 병원 방문 단계에서는 스마트 키오스크, 사전 문진 등 환자의 접근성과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소개했다.올해 박람회는 각 섹터별로 관련 기업을 모아서 배치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또한 진단 및 검사 구역에는 영상의학 인공지능과 디지털 병리, 정밀진단 시스템 등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기업들이 배치됐고 맞춤형 치료 구역에는 로봇 수술, 정밀의료, 수술 시뮬레이터 등의 기업이 자리했다.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병원 구역은 D홀에 집중 배치돼 감염 예방과 친환경 설비,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들이 부스를 꾸렸다.올해 새롭게 도입된 의료폐기물과 이노헬스 등 특별관도 이러한 섹터화의 일환으로 꾸려졌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에 대해 기업들을 별도 배치한 셈이다.실제로 의료폐기물 특별관에는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ESG에 초점을 맞춘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이 자리에는 일단 케이엠헬스케어가 병원 내 의료 폐기물을 직접 멸균하고 분쇄하는 솔루션을 전시했고 바이오덱은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폐기물 수거 처리 기술을 내놨다.또한 바이탈스는 고압 증기를 통해 의료 폐기물을 분쇄하는 장치를, 모비유는 주사바늘을 위생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을 소개했다.이번 박람회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등 3개 특별관이 마련됐다.최근 주목받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위해 마련한 이노헬스 특별관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섹터 중 하나다.특히 이 구역에는 스타트업 쇼케이스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참가 기업 대표들이 직접 본인의 기업을 설명하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실제로 이 자리에서는 메디밴스 박상빈 대표와 에스브이로보틱스 이전기 대표, 지브레인 김병관 대표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자리해 기업을 소개하며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주최사인 메쎄이상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환자가 의료를 마주하면서 겪게 되는 여정에서 착안해 구역별로 최신 기술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며 "특히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중간중간 기업 추천 부스를 배치해 참관객들의 편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5-09-18 05:54:00마케팅·유통

현실로 다가온 AI시대…임상현장·병원경영 생존 전략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7일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박람회(KHF 2025)에서는 의료 인공지능과 조직 변화, 그리고 의료진 참여형 SNS 마케팅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지며 'AI 시대의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이날 연단에 선 세 명의 발표자는 각각 다른 관점에서 의료계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한 메시지는 뚜렷했다.의료 서비스는 단순한 진료와 치료를 넘어 환자 경험과 가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도구를 넘어 의료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나아가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즉 기술 감수성과 학습 민첩성을 갖춘 의료진만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생존하고 병원을 브랜드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내과에서 안구 검진…AI가 바꾼 임상 풍경은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카카오벤처스 정주연 선임 심사역은 의료 인공지능을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의료 생태계를 바꾸는 힘'으로 규정했다.보험 수가 코드를 부여받은 다양한 임상 AI 기술 사례가 나온 만큼 인공지능은 제공하는 가치의 증명뿐 아니라 생산성의 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카카오벤처스 정주연 선임 심사역예컨대 판독문 작성 자동화나 CT 분석을 통한 혈류 진단처럼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분야에서는 병원이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극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정 심사역은 "이미 국내 기업 딥노이드가 개발한 숨빗 생성형 AI는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를 대규모로 학습해 사람이 직접 쓴 수준의 판독문을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며 "이는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로, 병원 내 판독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높인다"고 말했다.해외에서는 더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예컨대 미국 HeartFlow의 기술은 표준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3D 심장 모델을 만들고, 혈류를 시뮬레이션해 FFR(혈류 제한 정도)을 계산해준다.기존에는 침습적 심도자 검사가 필요했던 정보를 비침습적으로 제공하며, 환자별 최적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한 분석이 보험 적용을 받으며 실제 임상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다.정 선임은 의료 AI가 단순 판독을 넘어 '수가 코드'를 부여받고 제도권 의료행위로 인정받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당뇨병 환자의 망막 검진을 자동 분석하는 IDx-DR은 내분비내과 외래에 설치돼 환자가 약을 타러 오는 김에 검사를 하게 한다"며 "문제가 있으면 바로 안과로 연계하며 문제가 없으면 1년 뒤 재검사하도록 안내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시스템은 실제로 미국에서 보험청구 코드가 부여돼 1회당 55.66달러로 책정돼 있다"며 "AI 기술이 내과에서 안구를 검진하게 만드는 등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이 구현되고 있어 임상 진료 풍경이 폭넓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뇌졸중 분야에서도 Viz.ai사의 ContaCT가 영상 진단과 임상 의사결정 속도 단축의 비용 절감과 환자 예후 개선을 입증, 제도권 안착에 성공했다. ContaCT는 CTA 영상을 분석해 대혈관폐쇄(LVO)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의료진에 실시간 알림으로 전송, 골든 타임 확보에 기여한다. 이 역시 미국에서 병원 입원 포괄 수가 NTAP으로 인정돼 1040달러가 책정됐다.각종 AI 기술이 보험을 적용받으며 제도권에 안착, 실제 임상 진료 풍경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생존 덕목도 단순 암기형 의료 지식이 아닌, 기술에 대한 이해 및 적응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정 선임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치매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가 등장했지만,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 치료제를 쓰기 위해서는 PET 검사를 통한 엄격한 진단이 요구된다"며 "하지만 PET 검사는 장비와 약제 수급 문제, 지역 격차로 인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PET 없이도 준하는 진단 정보를 제공하거나, 레켐비 효과를 볼 환자를 선별하는 의료 AI 솔루션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며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보험 체계와 맞물리며 환자 치료와 병원 운영 관련 임상 현장을 빠르게 바꾸는 변화의 축"이라고 덧붙였다.■"인공지능 세상, IQ 시대 끝나고 TQ 새 덕목"이어 경희대 경영대학원 김용태 교수는 AI 시대가 의료기관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요구하는 변화를 짚었다.그는 "AI의 등장은 의료기관 내부 질서를 바꾸는 촉매"라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구조, 동기부여 방식, 리더십 유형, 직원 교육 체계 전반이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경희대 경영대학원 김용태 교수과거에는 의료기관에서 IQ, 즉 지적 능력이 우선시됐다면 이제는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TQ(Technology Quotient), 공감과 소통 능력인 EQ(Emotional Quotient), 변화에 적응하는 LQ(Learning Quotient)가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AI가 의료 현장의 많은 업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의료진과 행정직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역시 수직적 지시가 아니라 수평적 대화와 협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AI 시대의 의료기관은 유지와 혁신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며, 변화의 과정에서 자율성과 주인의식을 가진 구성원이 늘어나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교육 역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개개인이 기술을 기반으로 자기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재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결국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의료기관의 문화를 재편하는 요인이며, 병원이 조직 차원에서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메시지다.■"진료만 잘하는 의사 한계…크리에이터로 거듭나야"세 번째 발표자인 뷰팩토리 김미선 대표는 의료진이 더 이상 환자 진료에만 머물지 않고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역설했다. 의사가 크리에이터가 될 때 병원의 브랜딩이 완성된다는 게 그의 판단.김 대표는 "온라인 광고에서 출발한 병원 마케팅이 이제는 의료진 참여형 SNS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다"며 "환자들은 광고 문구보다 의료진이 직접 등장하는 영상과 리뷰에서 더 큰 신뢰를 얻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병원장이나 의사가 참여해 치료 가이드나 시술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면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곧 병원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뷰팩토리 김미선 대표김 대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병원 홍보의 핵심 매체로 꼽으며, 특히 유튜브는 검색 최상단 노출 효과와 더불어 방송사 작가들이 참고하는 자료로도 활용돼 병원의 미디어 확산력을 크게 높여준다고 말했다.그는 "의료광고 심의, 환자 동의 절차 등 법적 고려를 지키면서도 브이로그와 쇼츠 같은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병원의 스토리를 풀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의료진 개인 채널과 병원 공식 채널을 병행해 운영하는 전략을 제안했다.이는 곧 '의사도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라는 화두로 연결됐다. 의료진이 단순히 의료 기술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사회에 메시지를 발신하는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할 때 병원은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메시지는 분명했다. 의료 현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 속에서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과거 진단과 치료 행위에 국한된 의료진에게 요구되는 덕목도 바뀌고 있다는 것.연자들은 "더 이상 높은 IQ와 의학적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기술을 이해하고(TQ), 환자와 공감하며(EQ),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LQ) 역량이 생존 조건이 되고 있다"며 "AI는 의료를 단순히 효율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어떤 존재로 거듭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변혁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8 05:32:00대학병원

"의료법인, 과도한 규제 완화해야"…복지부도 개선 공감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료법인이 사회복지법인이나 학교법인과 달리 부대사업과 합병에서 과도한 제한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복지부는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추후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대한의료법인연합회,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 MBA가 주최하고 메디칼타임즈가 주관한 '2025 의료법인 경쟁력 강화전략 세미나'가 17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법무법인 세승 현두륜 대표 변호사는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법인은 법이 정한 범위 내의 부대사업만 운영할 수 있으며, 사업을 시작하거나 변경할 경우 반드시 시·도지사에게 신고해야 한다.또한 의료기관 내에서 직접 운영해야 하며, 타인에게 위탁하거나 임대할 수도 있다.메디칼타임즈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의료법인 경쟁력 강화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현두륜 변호사는 "사회복지법인이나 학교법인은 설립 목적 수행에 지장이 없는 한 별다른 제한 없이 수익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며 "이 경우에도 시·도지사에게 단순히 공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의료법인의 신고 의무보다 가볍다"고 지적했다.이어 "의료기관 내 설치 의무도 없다"며 "다만, 수익사업에 관한 회계를 법인의다른 회계와 구분해 처리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의료법인이 차별을 받는 이유로 의료법 제20조를 꼽았다. 해당 조항은 '의료법인은 의료업과 부대사업을 수행할 때 공중위생에 기여해야 하며 영리를 추구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한다.현두륜 변호사는 "법률적으로 살펴봤을 때 의료법 20조는 의료법인이 지나치게 수익활동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선언적 규정으로 이해된다"며 "의료법인의 영리사업을 전면 금지하거나, 다른 법인과 차별을 둬야 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정부는 2014년 의료기관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법인 자법인 제도’를 도입, 의료법인이 자회사를 설립해 간접적으로 부대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이 역시 장벽이 높아 햔재 운영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현 변호사는 "대형병원을 가진 학교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자법인 제도가 생겨났지만 사실상 실패한 제도"라며 "이들은 운용소득의 80% 이상을 직접 공익목적사업에 사용해야 하는 등 제한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우리나라 의료법인 대부분이 2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이라는 현실과 맞지 않다"며 "일본의 의료법인도 부대사업 범위에 일정한 제한이 있지만,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재량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결국 자법인을 통한 경영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며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확대하거나 부대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무법인 프라이어 이제연 세무사는 의료법인 경영효율화를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 제도 활용을 제안했다.세무법인 프라이어 이제연 세무사는 의료법인 세법과 주의사항을 설명하며, 의료기관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제도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사내근로복지기금은 병원이 이익 일부를 출연해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는 제도로, 사업자와 근무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제연 세무사는 "사업자인 병원은 출연 기금에 대해 전액 비용처리가 가능하며, 순이익의 5%를 기금에 출연할 수 있다"며 "또한 4대보험료 감소 및 실질적 임금인상 없이 직원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의사나 간호사 등 근무자 역시 복지포인트가 비과세이기 때문에 소득세 및 4대보험료가 감소한다"며 "다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공시의무 및 보고의무가 많을뿐 아니라 퇴직금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잘 고려해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용 사무관 "의료법인 부대사업·합병 규제 개선 필요"보건복지부 박종용 의료기관정책과 사무관은 의료법인이 주장하는 부대사업 제한 완화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박종용 사무관은 "의료법인만 부대사업을 제한하기 위해 의료법 20조를 근거로 드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며 "해당 조항은 '의료법인 등' 이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법인만 제한되는 내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어 "오히려 의료법인은 의료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라는 정의 문구 자체가 근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익사업을 추구하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정부는 부대사업 또한 업종 추가 의견이 있을 경우 입법취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토 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정부는 의료법인 부대사업 제한 완화 및 합병과 관련된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의료법인 합병과 관련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의료법인 합병은 현재 의료법과 민법에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반면, 다른 비영리법인인 사회복지법인과 학교법인은 다른 법인과의 합병을 허용하고 있다.지난 2014년 및 2019년, 2021년에 의원안이 발의되는 등 입법시도가 있엇으나 환자단체 등의 반대에 부딕혀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박종용 사무관은 "부대사업 확대와 비슷한 맥락"이라며 "복지부는 비영리법인 간 합병은 금전적 대가를 전제하지 않고 합병 후에도 수익의 외부유출금지되는 비영리법인의 본질을 유지한다면 허용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의료법인 합병 시 지역 중소병원이 사라져 대형병원 환자 집중 우려도 있는데, 합병은 법인이 통합되는 것일 뿐 병원은 존속돼 지역에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며 "22대 국회 의원발의를 추진할 계획이고 국회와 적극적 논의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8 05:32:00제도・법률

마이크로니들 개발 속도내는 대웅…비만 치료 패치 정조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이 대웅테라퓨틱스와 함께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치료제 패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성장호르몬 패치에 대한 임상에 돌입한데 이어 비만 치료제를 타깃으로 하는 임상을 연이어 시작했기 때문이다.대웅제약이 개발 예정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이미지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정보에 따르면 대웅테라퓨틱스는 'DWRX5003'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DWRX5003'의 안전성과 'DWC202502' 및 'DWC202503' 대비 상대 생체이용률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주목되는 것은 'DWRX5003'은 현재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패치형 마이크로니들 제형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대웅제약은 대웅테라퓨틱스와 다양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 중에 있다.이중 'DWRX5003'는 GLP-1 계열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형으로 변경한 것.해당 성분 제제의 대표적인 치료제는 주사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로 이미 국내에 출시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주 1회 패치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당 품목을 개발, 경쟁에 나서겠다는 전략인 것.특히 대웅제약은 임상 1상을 2026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빠르면 2028년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대웅제약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클로팜(CLOPAM®)'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높은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적으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수분에 의해 형태와 기능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하지만 대웅제약은 액체 상태의 용액을 고체 바늘 형태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가압건조' 공정을 적용해 약물을 바늘 끝부분으로 배치하고, 패치가 피부에 부착되기 전까지 완전 밀봉되어 안정적인 품질과 일관된 약물 전달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에 비만치료제에서 해당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적용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또한 대웅제약은 해당 패치제 임상 1상 승인에 앞서 지난해 9월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 1상을 승인 받은 바 있다.이에 이번 임상 1상의 추가로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하는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제품군이 확대되는 상황.이에 대웅제약이 공을 들이는 마이크로니들 패치제가 빠르게 상용화 돼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5-09-18 05:30:00국내사

"1+1=5"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함께 잡는 최적 조합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2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5에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두 질환을 한번에 관리하기 위한 최적 조합 성분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함께 존재할 때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단순 합보다 훨씬 커진다.실제 연구들에서 혈압과 LDL-C를 각각 10% 낮추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50%까지 줄어드는 시너지 효과가 관찰된 것. 질환 위험도에 있어서나 치료에 있어서나 소위 1+1은 2가 아니라는 뜻이다.이에 두 지표를 동시에 조절하는 전략과 더불어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고정용량 복합제(FDC)의 최적 조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2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5에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두 질환을 한번에 관리하기 위한 최적 조합 성분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런천 심포지엄 발표를 맡은 연세의대 이찬주 교수(심장내과)는 "고혈압 환자의 6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다"며 "복합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는 더욱 강력한 목표치 설정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FDC를 복용하는 경우 분할복용요법을 받는 경우보다 1차 예방군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MACE)을 38%, 2차 예방군에서도 24%줄였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있어 이는 단순 복약 순응도 개선을 넘어 실제 임상결과까지 연결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연세의대 이찬주 교수(심장내과)문제는 개별 환자의 증상, 질환 위험도만큼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복합제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 해법은 뭘까.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가진 사람은 대사증후군 스펙트럼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게 올라간다. 고혈압만 있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2배, 이상지질혈증만 있는 사람보다도 1.5~2배 정도 높아지고, 두 가지가 동반되면 그 효과가 누적돼 위험도가 수직 상승한다.실제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같이 있는 경우, 향후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정상군 대비 약 3~5배 증가하고 특히 내당능장애(IGT) 상태에서 이 두 가지 위험인자가 겹치면 상당수가 수년 내에 당뇨병으로 진행된다.이 교수는 이 같은 위험도를 반영, 한국형 FDC 최적 조합으로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상품명 리바로브이)을 제시했다.이 교수는 "고혈압 1차 약제 중 티아지드계 이뇨제나 베타차단제는 당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칼슘길항제는 당대사에 대한 개선 효과가 없다. 따라서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 환자에서는 ARB 계열이 유리하다"며 "발사르탄은 대규모 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ARB로서 IGT환자의 당뇨 발생률을 낮춘 결과가 있어 대사적으로 안전한 프로파일을 가진다"고 설명했다.스타틴 성분과 관련해 그는 "피타바스타틴은 중등도 강도의 스타틴이지만 아시아인에서 효과적인 LDL저하와 함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낮추면서 다른 스타틴 대비 신규 당뇨 발생 위험을 덜 높이는 특징이 있다"며 "즉, 혈당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지질 수치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조절해야 하는 환자, 특히 당뇨병 전 단계와 같은 대사 고위험군에서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은 최적의 옵션이라는 게 그의 판단. 환자의 약제 수를 줄여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당대사 악화 없이 장기적인 심혈관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패널토론에서도 이러한 적용 전략이 확인됐다.한 패널은 "경계성 당뇨 환자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 대신 피타바스타틴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서 "MI 병력이 있거나 관상동맥질환 환자처럼 LDL-C 목표가 엄격할 때는 고강도 스타틴을 선호하지만, 환자 특성에 따라 피타바스타틴이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찬주 교수 역시 "2차 예방에서는 고강도 스타틴이 우선이지만, 당뇨 위험이나 근육 부작용을 고려할 때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제도 분명히 자리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좌장을 맡은 서울의대 박영배 교수(순환기내과)는 "1차 예방군에서는 부작용이 적은 약제와 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2차 예방군에서는 LDL-C를 최대한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엣 리바로브이는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와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가진 약제"라고 총평했다.
2025-09-18 05:30:00학술대회

간병비 급여화 두고 요양병원간 찬·반 팽팽한 신경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간병비 급여화 논의로 요양병원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주장이 나오면서, 중소 요양병원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현장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17일 국회에서 열린 '요양병원 의료 기능 강화 및 간병비 급여화' 토론회에서도 이런 현장 우려가 관측됐다. 이날 토론회 골자는 역량이 떨어지는 요양병원을 의료 중심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그 기준이 모호하며, 미달하는 요양병원은 급여화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방청객들의 우려가 나왔다.국회에서 열린 '요양병원 의료 기능 강화 및 간병비 급여화' 토론회에서 중소 요양병원 간병비 제외에 대한 현장 우려가 나왔다. ■ 간병비 급여화 "요양병원 재구조화와 함께 추진돼야"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함명일 교수는 발제를 통해 간병비 급여화가 요양병원 재구조화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요양병원과 장기요양 시설에 의료적 필요가 있는 환자가 간병비를 전액 부담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공적 지원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65세 이상 간병인 1인당 고용 비용은 약 370만 원으로, 중위 소득의 1.7배에 달한다는 것.또 함 교수는 현재 요양병원 대부분이 의료적 필요도가 낮은 환자를 포함한 사회적 입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의료 중심 기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먼저 재구조화를 통해 의료 역량이 낮은 요양병원은 시설 및 서비스 기능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는 이를 위해 병상 구조 재편, 병실 수 조정, 4인실 중심 체제 전환과 같은 물리적·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중심 요양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가 인센티브와 성과 보상 체계를 함께 설계해야 하고, 성과 지표와 연계한 재정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단계적 접근 필요성도 강조했다. 일례로 초기엔 200~500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결과를 평가한 뒤 점차 확대하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진단이다. 또 요양병원과 지역사회 요양시설, 재가 돌봄 서비스 간 연계 체계를 강화해 환자의 입원, 퇴원, 재택 복귀 과정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재정 여건과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할 때, 우선적으로 의료적 필요도가 높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간병비 급여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특히 최고도·고도 환자와 중증 치매 환자 등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재구조화 과정에서 객관적 환자 분류 체계 마련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요양병원의 장기요양 등급과 의료 필요도 판정 체계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사회적 입원과 의료 필요 입원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외부 평가 체계를 활용해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를 정확히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 간병비 지원과 병원 기능 전환을 연계해야 한다는 것.마지막으로 그는 재구조화 과정에서 모니터링의 필요성도 주지했다. 함 교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통합 돌봄이 연계된 이후에는 실제 재정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건강보험 재정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간병비 부담이 현재 수준에서 증가하는지, 환자 개별 부담이 완화되는지 등을 점검해야 제도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재구조화가 유도된 요양병원의 재편 과정에서 재정 절감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며 "사회적 입원 감소로 인한 절감 효과와 의료 중심 요양병원과 비의료 중심 병원의 기능 전환에 따른 재정 변화를 함께 모니터링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함명일 교수는 발제를 통해 간병비 급여화가 요양병원 재구조화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 간병비 급여화 "가격 경쟁 아닌 인권 문제"이어진 발제에서 경도요양병원 이윤환 병원장은 요양병원 간병비 문제가 가격 경쟁에 매몰돼 환자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요양병원이 간병비 할인을 통해 환자를 유치하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간병 인력 감축과 서비스 질 저하라는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간병비 할인이 심화될수록 적정 간병인을 두지 못하게 되고, 이는 결국 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6인실 기준 환자 한 명당 60~70만 원의 간병비가 발생함에도, 주변 병원과의 할인 경쟁으로 간병인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9명, 심지어 12명까지 늘어난다는 것.이로 인해 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건을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극단적인 예로 지적했다.이 병원장은 간병비 급여화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간병비 급여화가 이뤄지면 모든 병원의 간병비가 동일해지므로, 병원들은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결국 환자들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양질의 간병 서비스를 보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다.실제 2000년대 일본의 개호보험 도입 이전엔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침상에 묶어두거나 방치하는 등 상황이 열악했다. 반면 관련 제도가 도입되면서 환자 1인당 간병인 기준이 마련됐고, 최소한의 인권을 지키게 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다만 정부의 간병비 급여화 정책이 4인실 등 특정 병실에만 집중돼선 안 된다고 짚었다. 현재 다수 환자가 이용하는 6인실에도 급여화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제언이다.이렇게 더 많은 환자에게 보편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이는 간병비 부담 때문에 좋은 병원을 떠나는 환자들을 막고 의료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요구다. 간병비 급여화 역시 이렇게 환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정책이라는 것.마지막으로 이 병원장은 간병비 급여화가 특정 집단의 유불리를 따지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료 기능이 낮은 병원의 중증 환자들이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해 다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병원의 역량과 무관하게 최소한의 환자 존엄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다.이 병원장은 "환자분이 상태가 좋아져 병실로 들어가셨다가 일주일 만에 퇴원하셨다. 간병비 때문이다"며 "비용 때문에 간병비를 받지 않는 병원으로 옮기셨고, 간병인이 없으니 결국 밤에는 억제제를 쓸 수밖에 없었고, 석 달 만에 욕창으로 돌아가셨다. 정부가 간병 급여화를 서둘러야 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이어 "의료 중심 병원만 간병 급여를 지원한다고 하면 의료 기능이 낮은 병원에 있는 중증 환자들은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며 "지방일수록 간병비 경쟁이 심해져 서비스 질은 더 떨어진다. 간병 급여화는 요양병원의 생존 논리가 아니라 환자 인권 문제다. 어떤 병원에 있든 최소한 존중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경도요양병원 이윤환 병원장은 요양병원 간병비 문제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를 막기 위해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은 반발 "급여화 요양병원 고사 말아야"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이 같은 발제에 대한 현장 참석자들의 반발이 나왔다. 간병비 급여화 정책이 대형 병원 위주로 편중돼 중소 요양병원을 고사시키는 차별적 정책이라는 게 비판의 요지다. 중소 요양병원은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갖췄음에도, 단순히 병상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의료 중심'이 아니라는 낙인을 찍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이다.대한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 역시 패널 토의에서 간병 급여화가 요양병원 재구조화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간병은 간병 자체의 문제로, 요양병원의 기능 재정립과는 별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산 부족으로 인한 단계적 시행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의료 기능 중심 병원에만 혜택을 주겠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또 안 부회장은 '사회적 입원'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호한 용어 사용이 선량하게 입원한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오명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이다.또 1차 시범 사업을 무시한 채 새로운 구조조정 정책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2030년까지 500개 병원만 간병 급여 대상이 된다면 나머지 병원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불분명하다는 우려다.간병 인력 수급 문제와 간병 급여 기간 제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내국인이 기피하는 간병직 특성상 외국인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간병인 직고용 시 이탈 문제로 오히려 환자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간병 급여를 180일로 제한하는 것 역시 6개월 후 간병이 중단되는 것으로 이후 환자와 보호자는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져야 한다고 우려했다. 간병 급여는 연중 제한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다.아울러 병실 기준을 6인실에서 4인실로 줄이는 정책 역시 병상 감소로 이어져 요양병원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대한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은 간병 급여화가 요양병원 재구조화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안 부회장은 "간병 급여화는 병원이 아닌 환자 기준으로 추진돼야 한다. 간병 급여 기준에 맞는 환자는 어디에 입원해 있든 간에 간병을 받아야 한다"며 "의료 기능이 낮은 병원에 있다고 해서 중증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해서는 안 된다. 이는 요양병원의 생존 논리가 아니라 환자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요양병원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인프라다. 코로나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요양병원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무너뜨리는 것은 결코 현명한 정책이 아니다. 정책 입안자들이 '곧 우리가 입원하게 될 요양병원'이라는 현실을 인지하고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간병 급여화의 방향성과 관련해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의료적 요구가 큰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또 복지부는 이를 위해 환자의 의료 필요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준을 마련하고, 양질의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의 구체적 요건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목표는 2030년까지 500개 병원을 대상으로 간병 급여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불필요한 입원을 최소화하고,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요양병원 시스템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토론회에서 제기된 지역 요양병원의 어려움과 건보 재정 문제에 공감하며, 본인 부담률 조정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을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9-17 19:41:00개원가

국립대병원 4곳, 17일 공동파업…24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이 17일 일제히 공동파업에 돌입했다.이날 총파업은 하루파업으로 진행했지만 이후 노사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다시 말해 17일 파업은 시작일 뿐,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강원대병원은 17일 파업 출정식에 참여했지만 외래, 응급실, 병동, 수술실 등 정상진료 중으로 환자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내부 인력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분회는 17일 하루 총파업을 진행, 이후 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24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대병원분회 윤태석 파업대책본부장은 17일, 총파업 출정식에서 "4개 국립대병원 근로자들이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해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면서 파업에 이른 배경을 밝혔다.그는 "국립대병원장들은 지역의료와 공공의료 총괄체계 구축을 위한 복지부 이관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민간의료가 아닌 공공의료를 강화해야한다. 노동조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권지은 교섭단장에 따르면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5월말 교섭을 요청했지만 한달이 지난 6월 15일부터 3개월간 15차례 본교섭과 40여 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노조 측은 복지부 이관 정책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의료진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특히 노조 측은 야간 업무를 홀로 감당하는 의료현장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병원 측은 기재부 지침만을 이유로 인력 충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임금도 문제다. 서울대병원 분회 노조는 국립대병원 중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현실을 지적하며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짚었다.서울대병원분회 박나래 분회장은 "병원도 복지부 이관을 더이상 반대하지 말고 공공의료체계를 통합해 진정한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해달라"며 국가중앙병원으로 탈바꿈할 것을 제안했다.그는 이어 "병원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할 경우 24일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병원을 거듭 압박했다. 
2025-09-17 16:12:26대학병원

피타바스타틴, 혈당 악화 우려 덜어…에제티미브 병용도 효과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전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이는 스타틴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다만 혈당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되는 만큼 이를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고민 역시 깊어지는 상황.이에 스타틴 중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피타바스타틴과, 고용량 스타틴의 부작용 우려를 줄이는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임수 교수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함께 혈당 악화를 막기 위해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요법의 활용 필요성을 공유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5에서 임수 교수는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을 통한 피타바스타틴의 관리 방안 등을 공유했다.이날 임수 교수는 전 세계와 한국 모두에서 뇌졸중 및 허혈성 심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이며, 죽상경화의 핵심 요인은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인데 당뇨병 전 단계부터 심혈관 질환 위험은 증가한다는 점을 설명했다.임수 교수는 "사실 당뇨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이 잘 생긴다는 부분은 알지만 당뇨 전 단계에서도 더 많은 심혈관 질환이 생기는 만큼 어떻게든 이 혈당이 올라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또 심혈관 사건 감소에 있어서 스타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한 연구에서 스타틴의 심혈관 사건 감소 효과로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는 점을 언급했다.덧붙여 JUPITER와 CTT 메타분석은 신규 당뇨 위험을 보여 특히 아시아인에서 스타틴 사용 시 혈당 악화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임 교수는 "사실 스타틴의 경우 이미 다양한 장점이 제시됐지만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할 때 우리가 혈당 악화를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고, 또 그 이유는 아시아인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에 스타틴 중에서는 현재 당뇨와 관련해서는 피타바스타틴이 가장 안전성이 높은 약제라는 점을 설명했다.실제로 리바로로 대표되는 '피타바스타틴'의 경우 아디포넥틴, GLUT4 발현량을 증가시키는 이점이 있고 용량을 높여도 당대사 부작용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임수 교수. 임수 교수는 "이에 가끔 혈당에 예민한 환자들이 있을 때 가장 안전한 스타틴을 드리겠다고 안심 시키고 피타바스타틴을 주로 처방하게 된다"며 "또 피타바스타틴의 경우 약효의 개선을 위해 에제티미브 병용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는 LDL-C 목표 미달 시 에제티미브 병용으로 스타틴 2배 증량의 강하 효과를 한 번에 달성한다는 것.실제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제제인 리바로젯의 임상 연구를 살펴보면 50%이상 LDL-C 감소효과로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타깃 LDL-C 도달이 충분히 가능하며 장기간 혈당 안전성을 일관성있게 확인된 바 있다.특히 2차예방군에서 강력한 LDL-C 감소효과가 필요한 환자에서도 리바로젯은 목표 달성과 안전성의 균형을 제공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는 평가다.임수 교수는 "결론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피타바스타틴처럼 혈당 대사를 악화시키지 않는 스타틴을 처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타바스타틴은 약물 상호작용 없이 고위험군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줄여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도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에 대한 가능성이 제시됐다.이는 피타바스타틴의 경우 혈당에 대한 우려 외에도 근육 부작용이 타 스타틴 대비 낮아 노인 및 근감소증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아울러 리바로젯은 심혈관 고위험 환자에서 LDL-C 목표 도달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유용한 치료 전략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2025-09-17 14:07:19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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