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당뇨 잡겠다는 건가, 환자를 잡겠다는 건가"

박진규
발행날짜: 2011-04-09 06:46:17

의사협회, 대책회의 열어 고시개정안에 강력 대응키로

복지부의 당뇨병약 급여기준 고시 개정안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8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관련 학계와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격앙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고 의사협회는 전했다.

우선, 의료계와 사전 의견조율 절차도 없이 당뇨병약 급여기준 고시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내놓은 것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한 위원은 "정부가 과연 당뇨병을 잡겠다는 것인지, 환자를 잡겠다는 것인지 그 의도를 모르겠다"며 "일관된 기준은 그렇다 치고, 의료현실에 맞지 않고 근거도 부족한 개정안을 강행하려는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상인 경우 메트포민만 단독 투여하라는 조항에 대해서도 "재정절감을 위해 당뇨환자의 기본권마저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위장관 질환을 많이 갖고 있어 메트포민만 단독 투여할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치료단계 변경 때마다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의무화한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다른 위원은 "정부가 겉으로는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의 철저한 관리를 외치며, 속으로는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도록 방치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위원들은 개정안이 고가약제에 대한 참조가격제를 암암리에 드러내고 있으며, 당화혈색소 수치 검사를 의무화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협회 이혁 보험이사는 "이번 대책회의를 통해 개정 고시안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드러났다. 의견조회 기간 동안 학계, 시도, 개원의협의회가 공조한 합리적인 의견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복지부가 의료계의 합리적인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항의 방문, 의견 개진, 1인 시위 등 의료계가 취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