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측정 방법은 경구 당 부하검사에 비해 당뇨병의 진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국의대 내분비내과 이영실 문성수 교수팀은 대한내과학회 최신호에 실은 '한국인 당뇨의 진단을 위한 당화혈색소 측정의 유용성'이란 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화혈색소 검사는 공복혈당 및 경구 당 부하 검사에 보조적인 진단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동국대병원을 당뇨병 진단시 당화혈색소 적용의 유용성과 적절성을 알아보기 위해 경구 당 부하검사와 당화혈색소를 동시에 측정한 환자 405명의 결과를 검토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AIc) 6.5% 이상은 민감도 52.9%, 특이도 95.1%, 양성예측도 92.9% 및 음성예측도 62.7%를 보였다.
또 경구 당 부하검사로 진단된 당뇨병의 47.1%가 AIC 6.5미만이었다. 수신자판단특성곡선(ROC curve) 분석에서는 AIC의 혈중 글루코스 농도(AUC)는 0.849였고, AIC 6.1%에서 민감도 77.8%, 특이도 82.5%였다.
이에 대해 이화의대 내과 성연아 교수는 논평에서 "이번 연구는 당뇨병 진단에 적합한 우리나라 고유의 AIC 농도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자료"라며 "그러나 일개 병원을 기반으로 한 연구로 대상자의 약 50%가 당뇨병 환자였다는 점이 결과 해석의 교란 인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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