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흉부외과(과장 김기봉)가 수가 100%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분을 활용, 전국 국립대병원 전공의 수술 술기 워크샵을 열었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는 최근 서울의대 MDL실습실에서 전국 국립대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30여명을 대상으로 수술 술기 워크샵(Basic Surgical Skill Workshop)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전임의들이 강사로 나서 전공의들을 지도했다.
서울대병원은 실제 수술과 유사한 환경과 조건에서 술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돼지의 심장과 폐를 준비했고, 전공의들은 직접 승모판막 치환술, 관상동맥 우회술, 폐엽절제술 등의 술기를 체험했다.
워크샵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워크샵에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기봉 교수는 "전국 국립대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수술 술기 워크샵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교수는 "앞으로도 흉부외과 전공의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좀 더 많은 전공의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수술 술기 워크샵은 지난 2009년 7월 흉부외과 수가 100%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분의 일부를 흉부외과 활성화 기금으로 조성해 활용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대병원은 수가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분의 70%를 흉부외과 교수 및 전공의 월급 인상, 수련환경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7월부터 1년간 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 수가 인상으로 약 51억원의 추가 수입이 발생해 흉부외과에서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이 35억원 가량에 달한다.
반면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립대병원은 수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입 증가분이 10억원 미만일 뿐만 아니라 흉부외과 지원액이 수입 증가분의 30% 수준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의 맏형으로서 수입 증가분의 일부를 전체 전공의 술기 향상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수입 증가분의 일부를 병원 외적인 사업에 쓸 계획인데 그 중 하나가 국립대병원 전공의 수술 술기 워크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서울대병원 흉부외과가 다른 국립대병원에 비해 여건이 좋고 다양한 술기를 수련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수가 인상분을 활용해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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