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적격 혈액유통과 관련한 서울지검의 수사결과 발표에 시민단체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검찰 수사에서의 책임자 기소 범위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책임져야 할 인사 들이 모두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의지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책임을 져야 할 핵심인사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한 피고발인 11명에 대한 형사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수많은 생명을 위해한 정부 및 적십자사의 핵심책임인사들의 처벌이 단행되지 않는 한 국민들은 헌혈에 등을 돌릴 것"이라며 "검찰의 재조사 요구 등 제반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6일 1999년 이후 에이즈 수혈 피해사례 7건, B.C형 간염에 감염 8건, 말라리아 감염 4건 등을 적발해 그 중 혈액을 검사를 잘못한 중앙혈액원장 등 27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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