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칼슘)'를 조기에 복용하고 이를 장기간 유지했을 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11년간 추적 관찰결과 임상 시작 시점부터 리피토를 투여한 군은 위약군보다 심혈관계 사건 포함,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14% 감소한 것.
이는 ASCOT-LLA 연구 종료 후 8년간 영국인 피험자들을 추적 관찰해 도출한 결과로, 최근 열린 2011년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3.3년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ASCOT-LLA 연구가 종료된 후 8년간(2003년~2010년) 영국에 거주하는 4605명의 피험자의 사망률 및 사망 원인을 추가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약 11년 연구 기간 동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자는 980명이다.
이중 임상 시작시점부터 리피토를 투여한 환자군은 460명, 초기에 위약을 투여한 군은 520명이 사망했다.
리피토군의 사망률이 위약군에 비해 14% 감소한 것.
세부적으로는 심혈관계 사건에 의한 사망자는 리피토군 154명, 위약군 168명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심혈관계 사건이 아닌 일반적인 원인의 사망률은 리피토군이 위약군보다 15% 낮았다.
특히 감염이나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리피토군이 위약군보다 36% 낮았다.
발표자 세버 교수는 "이번 관찰 연구로 리피토 투여를 조기에 투여하고 꾸준히 유지했을 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폐렴이나 패혈증 등의 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 감소 효과에 대해서는 무작위 임상 연구를 통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남겼다.
한편, ASCOT-LLA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50 mg/dL 이하이면서 3가지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동반한 고혈압 환자 1만305명을 대상으로, 리피토 10mg(n=5168)과 위약(n=5137)을 1일 1회 무작위로 투여해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를 비교한 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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